덴마크 한인 동포 자매 음악가, 덴마크 클래식 최고 권위상 수상
덴마크 한인동포 자녀가 포함된 클래식 음악그룹 ‘트리오콘 브리오 코펜하겐’이 지난 10일 덴마크 국영방송이 주관하는 ‘2015년 덴마크 음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클래식 음악그룹 ‘트리오콘 브리오 코펜하겐’은 덴마크에서 활동하는 한인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수진씨와 여동생 첼리스트 수경씨, 수경씨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옌스 엘베케어로 구성된 실내악 3중주단이다.
덴마크 음악계에서 수여하는 최고 권위 상인 덴마크 음악대상은 1 년에 한 번씩 저명한 음악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실내악 앙상블 팀이 이 상을 받은 것은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이 처음이다.
덴마크 국영방송은 “지난 16년간 세계적인 연주활동을 통해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1999년 결성한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은 독일의 ‘ARD 콩쿠르’, 이탈리아의 ‘비토리오 귀 콩쿠르’ 등 각종 유명 경연에서 입상하며 음악계에 이름을 떨쳤다. 특히 2년에 한 번씩 그 시기 가장 실력 있는 실내악 신예들에게 주어지는 미국의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 어워드’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수진씨는 덴마크 국립오케스트라 80년 만에 최초의 동양인 악장으로, 첼리스트 수경씨는 수석 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2003년 코펜하겐 티볼리 콘서트홀에서 가진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회는 3회에 걸친 공연의 1500석 전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덴마크 유로저널 최영숙 기자
eurojournal17@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