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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5.06.24 19:10
독일 뮌헨 한국문화의 밤, 성황리에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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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한국문화의 밤, 성황리에 펼쳐져 지난 6월 14일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한국전통예술회와 뮌헨 모자흐구 시민문화회관의 주최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영사관의 후원으로 뮌헨 모자흐 시민문화회관(Kultur- und Bürgerhaus Moosach)에서 약 250명의 참가자 및 방문객의 호응과 열광으로 개최되었다. 유력일간지 쥐드 도이치 자이퉁 (Süddeutsche Zeitung)에서도 ‚평화의 표시‘ 라는 제목으로 이 행사를 크게 보도하였다. 이 행사는 한국전통예술회 엄혜순 선생의 기획하에 한국문화의 포괄적인 소개및 뮌헨과 뮌헨 근교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예술가와 문화단체들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독일 시민들과 사회에 알리려는() 취지로 열렸다.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 이며 살풀이춤 전수자인 엄혜순 선생은 이미 오래전부터 뮌헨 모자흐 시민문화회관 (Kultur- und Bürgerhaus Moosach, München) 에서 한국전통무용 및 타악강습을 하며 후진 양성에 주력하는 동시에 국내외 국악공연 및 한국문화행사를 꾸준히 주관하며 한국전통문화 보급에 이바지하여 오고 있다. 뮌헨 사민당 시의원이기도 한 율리아 쇤펠트 크노어 (Julia Schönfeld-Knor) 문화회관 관장과 요한 하이츠만 (Johann Heitzmann) 뮌헨 한국명예영사 및 기획자 엄혜순 선생의 축사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먼길을 질주하며 참석한 프랑크푸르트 영사관 오세리주무관 및 뮌헨 한인회 전 뮐러 종미회장, 전 양경희 회장과 서윤남 태권도 관장도 자리를 빛내주었다. 유창한 사회자 서천경씨의 진행으로 첫순서에 평화와 화합의 신호로 마련한 엄혜순 선생의 세밀한 발 동작과 멈추는 듯 하면서 움직이는 절제된 태평무 춤사위가 한복선과 잘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주었고, 장지우씨는 25현 가야금으로 도라지 곡을 오묘한 현대적 가락으로 연주하였다. 소프라노 유수민씨의 우아한 목소리, 바리톤 최희윤씨의 박력있는 성량 그리고 피아니스트 장파라 한글학교 교장의 매끄러운 반주가 어우러진 가곡에 이어, 한글학교 학생 아나벨과 리나의 K-Pop 댄스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가야금과 해금의 천년만세를 선보인후 우리 민요 울산아가씨와 밀양아리랑을 소프라노, 바라톤, 피아노, 가야금과 해금 김진씨, 베이스 기타 쉬테판 마익스너씨 (Stefan Meixner) 와 기획자의 장고합주로 동서양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더욱 흥을 돋구었다. 1부 마지막 순서인 엄혜순 선생과 제자 바텔레미씨 (V. Bathelemy)의 박력있고 노련한 삼고무는 관객들을 황홀경으로 몰아내며 뜨거운 갈채를 울리게 하였다. 박춘욱씨와 그의 팀이 정성스레 마련한 한식을 즐기던 중간휴식을 뒤로하고 시민문화회관 앞뜰에서 엄혜순 선생과 그의 뮌헨 및 아욱스부르크제자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둥근 원을 그리며 꽹과리, 징, 장구, 북이 어우러진 흥겨운 사물가락으로 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2부가 시작되었다. 이어진 국악춤체조는 간단한 동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으므로 참가자 및 관객까지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타령장단에 맞춰 춤을 추었다. 기획자는 이 춤체조 시범을 위하여 태권도-, 합기도-, 해동검도 그룹들을 각 하루씩 방문, 강습을 하며 준비하였다고 한다. 이어진 2부 후반은 한국 무예로 장식되었다. 먼저 태권도 7단 류승석 사범은 제자들과 같이 여러가지 품세와 멋진 격파를 보여주었고, 이어 합기도의 크리스토프 융 사범과 제자들이 재미있는 상황극을 통해 호신술의 여러가지 요소를 흥미롭게 알려주었다. 마지막으로 해동검도의 만프레드 그라이너 사범의 주도로 7명의 무사들이 묘기를 자랑하였다. 기획자인 엄혜순 선생은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한독인이 참여하여 이곳 지역사회에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인 것에대해 뿌듯함을 느꼈고, 이 모든 한국문화 예술가와 애호가들이 더 밝은 미래로 한국을 이끌어갈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많은독일인과 한국인이 한국의 문화라는 주제로 화합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독일에 정착한 1세대에 이어 이제는 1.5 또는 2세대가 활약하는 지금, 이 행사를 통해 이곳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한국문화의 작은 씨앗이 심어졌음을 필자는 확신하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매년 개최되어 더 큰 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기사 자료 및 사진 : 독일 뮌헨 한인회 >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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