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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5.09.08 17:51
재도이칠란트한인간호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문화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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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이칠란트한인간호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문화행사 개최 재도이칠란트한인간호협회(회장 노미자)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아울러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9월5일(토) 오후 4시부터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박 시민회관에서 열린 나이팅게일기념 및 창립 30주념 기념 문화행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뜨거운 외침을 소재로 한 뮤지컬 '꽃신'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 ‘빨간구두’ 극단(베를린), 가수 박정원, 김혜수 교수의 지존춤을 비롯한 고전무용 등 풍성한 볼거리로 축제 부위기 일색이었다.
1985년 9월 21일 본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박상기(사망) 간호사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한 간호협회는 그동안 김남태(제2대), 노미자(제3대), 이교숙(제4대), 문영희(제5대) 이숙자(제6대), 김정자(제7대), 최수자(제8대), 백성자(제9대), 양희순(제10대), 하순련(제11대), 노미자(제12대, 3대 회장 역임) 회장에 이르기 까지 총 11명의 회장을 배출했으며, 현존하는 10명의 전직회장(고문) 중 7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 하나로 통합의 길을 가는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윤행자 전 한독간호협회장, 김수정 비스바덴 간호요원회장과 베를린 간호요원회 김 도미니카 회장 등이 참석하여 힘을 보탰다. 재도이칠란트한인간호협회는 2008년 총회 이후 간호협회장 선출 문제로 갈등과 분열의 길을 걸어왔다. 재독한인간호협회로의 통합을 기치로 제3대에 이어 2013년 제12대 회장에 오른 노미자 회장은 2015년 총회를 통해 명칭을 재도이칠란트한인간호협회로 변경했다. 따라서 이날 행사에서 노미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파독 간호사 50주년(2016년)을 앞두고 통합의 중요성과 아울러 지금까지의 통합의 여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하는데 주력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건강세미나, 3부 문화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양희순 고문의 사회로 국민의례, 노미자 회장의 개회사, 문영희 고문의 나이팅게일 선서 낭독, 이숙자 수석부회장의 연혁보고, 김경재 대통령비서실 홍보특보 영상축사,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영상축사, 김영훈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대독 최경호 부총영사) 축사,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축사(박선유 수석부회장 대독), 남성희 대구보건대학장 영상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2부 건강세미나는 쉔너 문트(Schöner Mund) 치과 프리드헬름 뷔르거(Dr. Friedhelm Bürger), 김양은 치의학 박사가 ‘노년기의 치아 보호와 관리’라는 제목으로 시청각 자료를 이용, 상세하게 설명해 청중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노미자 회장이 박정원 가수에게 파독간호 50주년기념행사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극단 ‘꽃신’ 이종서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3부 문화행사는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단장 박승자) 공연으로 시작됐다. 합창단은 ‘고향의 봄’, ‘울산아가씨’ 등을 열창해 향수를 불러 일으켜으며, 끝으로 청중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통일을 염원했다. 이어 김혜경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무용과 교수가 동포사회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지전춤’을 선보였으며, 조혜옥, 서영란 춤꾼은 ‘태평무’와 ‘한량무’를 추며 우리문화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광복70주년기념 일본군성노예 만행 역사 뮤지컬 ‘꽃신’(대표 이종서) 갈라 쇼를 강효성, 크리스 조, 김선호, 강상범 등이 열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정원 “내 사랑 무궁화”가수는 노사연의 ‘만남’으로 창립 30주년을 축하한 뒤‘내 사랑 무궁화’를 열창했다. 또한 베를린 간호사들이 창단한 극단 ‘빨간구두(단장 김금선)’단원들은 창작극 ‘빨간구두’ 5단막 중 한 단막 ‘간호사로 도이칠란트에 오게 된 사연’을 열연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박정원 가수가 다시 무대에 올라 ‘물보라’를 부르고 청중들과 함께 ‘타향살이’를 열창하는 것으로 문화행사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다.
또한 이날 행사장 입구 벽면에는 재독한인간호협회 30년 역대 주요행사 사진들을 전시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그 밖에도 간호협회는 참석인 모두에게 비빔밥을 저녁식사로 대접하고, 파독간호사 문집 ‘라인강변에서’를 발간해 참석인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그륀델 양숙 여사는 전 참석인들에게 본인저서 중 ‘대나무 집(Das Haus im schwarzen Bambushain)’ 등 이율곡과 신사임당에 관한 책 1부씩을 기증하였고, 한국에 거주하는 한 전직 파독간호사도 월간 ‘좋은생각’ 1년 정기구독권을 모든 참석인들에게 약속하는 등 한 아름 선물도 안겼다.
대구보건대학교가 협찬하고, 대한간호협회,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재외동포재단, 재독한인총연합회,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우리뉴스, 유로저널, 교포신문,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L.G. 대형 TV를,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 팬아시아나 여행사가 아시아나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 1매를, 프랑크푸르트 한여행사에서 루프트한자 한국 왕복 항공권 1매를 각각 기증했다. 독일중부 유로저널 김형렬지사장(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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