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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5.09.15 05:54
파세연 한방진료 및 침술진료, 교민들에게 대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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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연 한방 진료 및 침술진료, 교민들에게 대호응
에센에 있는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 가는 길은 태극기 안내판이 있어서 찾아가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오늘도 회관 입구는 청소하는 일손을 볼 수 있었다.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아리랑무용단이 열심히 연습중이고, “진료실은 아래층에 있습니다.” 라는 안내를 따라 내려가 보니 벌써 진료가 진행중이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후원으로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이하 파세연, 회장 고창원)에서는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 원로 교민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및 침술진료를 행하고 있다. 지난 8월29일에 이어 오늘 9월12일이 2번째 진료날이다.
13시부터 시작된 진료는 오후 늦게까지 진행되었다. 지난 번에 이어 오늘도 진료를 받기 위해 온 교민들이 있었으며 크레펠트에서 왔다는 원로교민은 에센 중앙역에서 버스를 타니 25분정도 걸리더라면서 갈아타지 않고 바로 오니 올만한 거리라고 하였다. 한 원로교민은 지난 번에 왔을 때는 다리가 아파서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그날 침을 맞고 효력을 받다며 그래서 오늘을 기다려 만사제쳐두고 왔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이런 자리를 제공해 준 주최측과 의사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진료를 받기 전 먼저 간호협회 회원들에게 수발간호 기록부에 신상기록을 하고 혈압과 혈당을 체크 받은 후 번호표가 주어지면 순서대로 의원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외국에 살면서 외국의사에게 외국어로 본인의 건강상태를 다 말하려면 답답하고 말이 짧아서 금새 나오는데 한국인 의사에게 건강상태를 말할 수 있으니 이것저것 다 얘기하느라 다음 환자가 기다리는 것도 잊고 의사와 상담을 하는 환자도 있었다.
진료실 옆방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앉아서 또는 누워서 침을 맞으면서 따뜻한 담요를 덥고 한 숨 자는 환자가 있는 가 하면 앉아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독간호협회(회장 서정숙)와 파세연 임원들이 준비해 온 식사도 좋았지만 윤행자 파세연 수석부회장이 끓인 청국장은 진료 받으러 온 원로들에게 대인기였다.
다음 3차 진료는 내년 초에 시행될 예정이란다. 한국을 나가는 이들이 많아서 일손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내년 초에 다시 동포언론에 안내하겠다고 하였다.
가뿐해진 몸으로 돌아가는 이들은 이런 진료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희망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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