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윷놀이 대회 도이칠란트 충청인 향우회 ( 회장 박 미주) 는 지난 9 월 12 일 Bochum 의 한국인의 집에서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 하여 우리의 민속 윷놀이 대회를 개최 하였다.
오후 3 시, 박 미주 회장은 멀고 긴 길을 마다 않고 참석 해주신 향우회 여러분들에게, 풍성한 뷰페 음식을 준비한 임원 들께 감사 인사와 함께, 오늘 서로가 따듯한 정을 나누는 풍요로운 한가위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간단히 공식 인사로 대신했다. 60 여명의 회원들, 회원들 이라기 보다는, 성님, 아우, 처가집에온 처형, 처남들, 오래간 만이유... 그동안 잘 기셨슈?..... 자기두 잘 있었남? ...얼마나 정다운 인사인가? 50 년 이상의 타국 살이 에도 충청도의 정이 토실 토실한 알밤 같은 티 없는 만남이었다.
오후 3 시 30 분경 공식적인 인사가 끝나고 오후에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시종일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4 조로 짜여진 48 명의 선수들이 김 우선 수석 부회장의 진행 아래 본격적인 윷놀이 대회가 실외 에서 시작 되었다. 한쪽 에서는 음향기기를 통해 흘러 나오는 내 고향은 충청도라오, 한편에서는 선수들의 „ 도 아니면 모다“ „잡어라, 잡어“ „ 뒷 도다“ „죽었다“ 부인 따라온 독일 남편 들도 „ ich habe „Do“ gemacht“ 이 얼마나 보기 좋은 풍경인가? 선수들의 열성, 주위의 응원 역시 볼만 했으나, 김 우선 주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자신이나 판을 놔 주는 보조원들이 모두 1 급 심판관이 된 것 같아 더 재미 있었다.
푸짐한 상품들이 눈길을 모았다. 3 시간여동안 열전이 계속되었고 2 승을 한 선수들에게는 이미 쌀 1 가마니가 보장되어 있었고 결승전에는 Bergisch Gladbach 의 이재욱 씨와 Essen 의 전희자 씨가 흥미 진진한 막상 막하의 열렬한 경기를 펼쳐, 보는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 등에 이 재욱씨( 쌀 5 포), 2 등에 전 희자씨 (쌀 3 포), 공동 3 등에 민 경숙씨, 김 기찬씨 (쌀 2 포) 그외 12 등 까지 쌀 1 포씩을 타는 영광을 가졌다. 박 미주 회장은 우리 충청회의 미덕은 오신분들에게 빈손으로 가시지 않게, 작은 선물이라도 드려서 우리들의 정을 나타내는것이 아니냐고 하며 모든 참가 회원들에게 고급 타올을, 시상에 들지 않은 선수 들에게 큰 간장을 1 병씩 증정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든가? 충청 향우회 임원들이 준비한 뷰페 메뉴 또한 볼만했다. 불고기, 연어회, 호박, 가지 무침, 오징어 무침, 잡채, 산적, 계란 말이, 생선전, 묵채, 김치 등등이 선을 보였고 추석 잔치에 없어서는 안될 추석 송편 과 임원이 손수 한 약밥, 얌전히 내놓은 과일 등은 별 5 개 짜리 음식점이 무색할 정도 였다.
저녁 8 시, 박 미주 회장은 이날의 공식행사와 시상식을 끝내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참석한 회원들은 발전하는 한국상, 근래 충청도의 백제 문화제 유네스코 등재 등등, 한국인임을 또한 충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다음에 있을 정월 대 보름 행사를 기대 하고 열망 하며 그때 다시 정겹게 만나자고 손 흔들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기사 <도이칠란트 충청인 향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