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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5.10.08 22:50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에서 <제7회 산다여와 함께하는 한국전통문화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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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에서 <제7회 산다여와 함께하는 한국전통문화축제> 열려
유럽의 금융. 경제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서 10여년을 한결같이 한국전통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산다여 문예원(원장 현호남)이 일곱 번째 <산다여와 함께하는 한국전통문화축제>를 열었다. 늦여름의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지난 9월 12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열린 축제는 색동저고리에 빨강색 치마, 빨강색 댕기와 족두리를 쓴 인형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문예원 어린이무용반(지도 오미화, 조성랑)의 꽃바구니 춤 공연으로 시작됐다. 구동하, 김지우, 남수아, 윤주원, 이예나, 임시연, 정지민 등 7명의 어린이가 추는 앙증맞은 춤 솜씨에 반한 방문객들은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내더니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앙코르를 연호했다. 이어진 개회식은 현호임 산다여 이사장 진행으로 현호남 문예원 원장이 먼저 하객 등 참석인들에게 감사하는 개회 인사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제7회 산다여 전통문화축제를 화창한 날씨에 한국정원에서 개최함을 축하한다.”면서 그동안 매년 산다여 전통문화축제를 열어온 현 원장 등 문예원 관계인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치하했다. 아울러 유 회장은 한국전통 문화축제 개최가 2세들에게는 자긍심을, 또 현지인들에게는 한국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격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를 펴 보이며 우리문화는 튀지도 도드라지지도 않으면서 부채처럼 펼치면 펼칠수록 여러 가지 오묘한 아름다움이 드러난다고 자랑했다.
박선유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2. 3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것만이 우리 문화를 계승하게 하는 길이라며 문예원의 한국 전통문화 홍보 및 보급을 위한 현호임 이사장과 현호남 원장 자매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한, 도이치 양 국 간 문화 교류를 통해 우호증진은 물론 더욱 활발한 경제 교류도 이루어 질것이라며 산다여 한국 전통문화 축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난 뒤 문예원 어린이무용반원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화려한 부채춤으로 꽃바구니 춤 앙코르에 화답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관객들은 또 다시 앙코르를 청했고, 꼬마 무용수들은 앙코르에 고무되어 신명이라도 나는 듯 또 다시 꽃바구니춤을 선사했다.
플이슬루각(草露樓)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성희, 크리스티아네 라인베어게(Christiane Leinberge) 씨 등이 한국전통다례를 시연하며 우리 차를 홍보했다. 배롱나무(백일홍) 선홍꽃이 흐드러지게 핀 연못 정자각에서는 벽안 안토니아씨의 한복 입는 방법 시연과 함께 한복 입어보기 체험이 진행됐다. 한국 전통기념품 판매대에 전시된 전통인형, 부채 등 한국을 상징하는 상품들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종이접기, 닥종이공예 시연과 체험도 진행됐다. 한국 식품 시식코너에서는 김밥, 만두, 제육볶음 등 한국음식이 염가로 판매됐다. 지현자씨가 직접 산수유, 민들레, 미나리, 질경이, 도라지, 더덕, 인삼 등 70여 가지 약초를 발효시켜 만든 리치봐인에 방문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오후 4시 전통 칠순연 시연 순서에서는 시연이 아니라 실제 칠순연이 펼쳐졌다. 50여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영래, 배정숙씨의 칠순연이 진행됐고 하객들에게는 비빔밥이 제공됐다. 한편 이날 축제에는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노미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 박선유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 이숙자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프랑크푸르트지부장, 김영상 전 프랑크푸르트한국문화원장 등 내빈들이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독일중부 유로저널 김형렬지사장(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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