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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6.05.10 07:27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노동절(근로자의 날)기념행사-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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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노동절(근로자의 날)기념행사-대성황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최광섭) 2016년 노동절 행사가 5월7일 에센 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17시30분부터 시작되었다. 원근 각지에서 온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이 대성황이었다. 안경환 사무총장의 내빈 소개에 이어 국민의례가 이어졌고, 이어서 최광섭 회장은 고창원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최광섭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동포사회 한인단체로서 후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회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화해와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가기"를 소원했다.
대사관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는 "전통있고 의미있는 노동절 행사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가장 중요한 행사다. 근로 현장에서 이제는 떠났지만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파독근로자들의 업적을 높이 샀다. 또한 축사를 준비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하다 보니, 현장에서 사고나, 자살로 희생된 근로자들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들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앞으로 곧 있게 될 파독간호사 50주년 행사도 단합하여 성공적으로 내실 있는 행사가 되기를 희망하며, 현재 난민 문제와 테러 위협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늘 신변 안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제 편안한 안식의 때를 맞이하여 건강한 노후를 보낼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독일동포사회는 고령화로 인한 복지문제가 현안이며, 이를 위해 동포언론과 한국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고, 또한 8차례에 걸친 나눔의 쌀 행사를 통해 500 여 가정에 감동을 주는 행사를 시행해 왔음을 밝혔다. 독일에 살면서 복지혜택과 사회보장 제도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좋은 점이 많으며, 특히 미래가 예측되는 정치를 통해 뿌리 깊은 민주주의와 동서독이 통일 된 것은 배려에서 시작되었음을 강조했다. 앞으로 독일동포사회도 배려와 존중으로 화합을 이루고 통일의 문을 열어 가는 데, 선배들이 다시 일어 설 것을 당부했다.
김계수 문화회관 관장은 축사를 통해 5월1일 노동절 행사는 근로자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제정된 행사다. 아직도 패거리 문화가 판을 치고 있는 동포사회가 용서를 통한 화합으로 서로 돕고 의지하는 사회가 되어 줄것을 부탁했다. 또한 회관 방문을 통해 후손이나 방문객들이 독일 이민 역사를 알고, 1세대들이 이민 선구자들로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마음 속에 새기기"를 희망했다.
하영순 사단법인 노인회 독일 지회장은 안내말을 통해 회원 가입을 당부했고, 회원 가입을 하게 되면 한국국적자들에게는 교통 카드가 제공되고, 봄과 가을 두 차례 고국방문의 기회가 주어지며, 중부,남부,북부 지역에 연 1회의 경로잔치가 열릴 예정임을 밝혔다.
1부 순서 마지막으로 에센어머니 합창단(단장:신태월, 반주:김슬기, 지휘:김권한)의 ‘나리령’, ‘선구자’, ‘추천가’가 축가로 합창 되었고, 오종철 코레아 하우스 대표가 준비한 저녁 식사를 다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부 첫순서는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가수 변지훈이 진행했다. 첫 순서로 아리랑 무용단(단장 서정숙)의 '모듬 북'공연이 무대 위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변지훈의 노래와 다시 한번 아리랑 무용단의 '소고춤' 공연이 있었고, 독일에 가장 먼저 60년대에 온 1진과 2진 광산근로자들에게 Asbach을 선물했다. 이어서 빙고 게임과 춤대회를 마치고,'가위','바위','보'게임으로 한국왕복 항공권을 선물하는 이색 게임시간을 가졌다. 최종 결승에는 김형렬 유로저널 중부지사장과 이숙자 '겨레얼 살리기'회장이 올랐고 최종 승자는 이숙자 회장으로 결정되어 항공권을 받게 되었다. 변지훈 사회자는 시종일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의상이나 얼굴 모습을 보고 막말을 해도 밉지 않고 웃음을 선사하는 재주가 있었다.
주최측에서는 참석한 전직 고문(유상근, 김우영, 김이수, 성규환, 고창원)들에게 포도주를 선물하면서 감사함을 전했는데 김이수 고문은 좌석배정까지 해놓고 대접을 해주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감사함에 답했다.
대절한 버스 손님들을 배려하여 비행기표와 복주머니를 빨리 뽑아야 했는데 나머지 2개의 복권은 허종숙, 김리타 씨가 당첨되었고, 500 유로의 복주머니는 카스트롭라욱셀에 거주하는 신도행 씨가 행운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옆사람과 손을 잡고 만남을 함께 부르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유로저널 독일북부중부 김형렬지사장(hlk19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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