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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6.06.21 04:18
에센 한글학교 가족캠프 및 우리말 겨루기 캠프-빌스타인 성 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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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한글학교 가족캠프 및 우리말 겨루기 캠프-빌스타인 성 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
에센한글학교 가족캠프 및 우리말 겨루기 캠프가 6월18일과 19일 1박2일로 자우어란드(Sauerland)에 있는 Bilstein-Burg 유스호스텔에서 있었다. 18일 아침 10시 한글학교에서 모여 삼삼오오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한 총 27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12시 점심식사 예약시간에 맞추어 유스호스텔에 도착하였다. 학생은 학생들끼리, 성인반을 포함한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가족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방을 나누어 방 배정을 하여 형제가 없는 애들은 캠프에서 형제를 얻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1박2일동안 날씨가 좋을 때는 유스호스텔 마당에서 ‘단체 줄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대로 멈춰라’ 게임 등을 하였는데 유스호스텔을 방문한 독일인 및 다른 손님들도 지나가다가 멈추고서 함께 웃고 박수를 치는 등 응원을 해주고 많이 부러워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다용도실에서 하트와 별, 두 팀으로 나누어 ‘우리말 겨루기’ 게임을 하였다. 단어 10와 15개를 주고 긴 문장으로 만들기를 하였는데 멋진 글이 나오는가 하면 말이 좀 안되는 글이 나오기도 하여 발표하면서도 웃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토마스 성인반 학생은 유스호스텔 ‘빌스타인 성’에 대해서 약 10분간 발표를 하였다. 700년된 성으로 원래는 빌스타인 백작이 주인이었는데 많은 세월이 흐르고 쾰른 대주교에 속해 있다가 1979년부터 유스호스텔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일심동체 스피드’ 게임에서는 각 팀에서 4명씩 나와 다른 단어 하나씩을 동시에 외치면 같은 팀에서 입모양을 보고 알아맞추는 게임이었는데 독일 아빠들이 발음을 잘 듣기 위해 의자를 앞으로 당겨 앉는 등 열심히 동참하여 아주 재미있어 하며 한국인보다 발음하는 단어를 제대로 찍어내어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은 또 부채에 그림을 그렸는데 유스호스텔의 모습인 성을 그리기도 하고, 한국어가 아직 서툴은 학생은 앞면에는 해를 그리고 뒷면에는 나무와 야채를 그려 햇빛을 받은 나무와 야채가 잘 자란다는 뜻을 표했다. 무지개 색깔을 그리는 가 하면 겨울을 생각하며 눈사람과, 크리스마스를 표현해 놓은 학생, 독도와 태극기, 물과 불을 그린 학생 등 상상의 날개를 펴는 시간이었다. 또 몸에 풍선을 붙이는 게임이 있었는데 전기를 일으켜 몸에 붙여야 했는데 머리에 문지르면 전기가 일어 잠시 붙어 있었다.
그림을 심사하고 두 팀 중에서 어떤 팀이 잘 했나를 결정하는 것은 교장선생님의 몫이었는데 막상막하로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1점차로 별 팀이 승리하여 상품을 받았는데 아슬아슬하게 진 하트 팀도 작은 선물을 받아 기뻐했다. 이숙향 교장은 ‘지난 해에 처음으로 캠프를 했었는데 학생들을 밤에 재우기가 많이 힘들더라’면서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40분정도 등산도 했었는데 역시 애들은 오늘 밤도 잠자리에 들기 싫어한다’고 하면서 다시 방들을 확인하러 들어갔다. 19일 일요일, 아침을 먹은 후 출발한 곳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갈릴레오 공원”이었다. 공원은 4개의 피라미드가 세워져 있었는데 첫번 째 방에는 Tunguska 로 1908년 시베리아에 떨어진 소행성으로 인해 그 지역에 일어났던 재해에 대한 내용이 사진과 글, 3D 로 볼 수 있었다.
두번 째 방에는 마법의 주제였는데 해리포터의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을 직접 해볼 수 있었으며 마술사가 어떻게 하여 몸을 둘로 나누었는지도 이곳에서는 알 수 있었다. 직접 실험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곳이다. 세번 째 방에는 파라오의 철이라는 주제인데 당시 이집트의 피라디드가 어떻게 건축되었었는지를 연구한 결과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긴 계단위에 세워진 네번 째 방은 지구위의 하늘이라는 주제로 청동 원형접시가 전시되었는데 3500년이상 된 보물로 이것을 발견한 사람들이 몰래 팔았다가 결국 잡히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실려 있었다. 내가 주웠다고 해서 내 물건이 아니라 신고해야 한다는 교육도 포함되었다. 오후에 헤어지면서 다음 금요일에 만날 것을 약속하는 학생들은 벌써부터 다음 한글학교 가는 날을 기다릴 것 같다.
한글학교에서는 한글만 배우는 게 아니라 소풍, 체육대회, 캠프를 통해서 협동과 공동체 생활을 배우고 부모님까지 함께 하는 게임에서는 정체성도 알아가는 좋은 곳인 것 같다. 학생수는 많지 않지만 언제나 가족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시간을 함께 하는 에센 한글학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것 저것 많은 것을 문제없이 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연초에 행사를 계획하여 재외동포재단에 올리고, 행사 취지가 좋다는 평으로 그것이 선정되어 조금이라도 지원금을 받아서 학생들에게 쓸 수 있어서 기쁘다는 이숙향 교장, 또 교장과 한마음이 되어 학생들을 교육하고 행사를 추진한 교사들(김미옥, 김 민, 오애순)과 학부모의 뒷받침이 이루어 낸 좋은 결과인 것 같다.(한글학교 문의 전화: 교장0176 8302 0750 )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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