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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6.07.11 21:28
꽃다발 천국, 화기애애 행복 넘쳐-제33대,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 취임식 및 임원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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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천국, 화기애애하고 행복 넘쳐 제33대,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 취임식 및 임원, 자문위원 상견례 2016년 7월9일, 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 Str. 90, 45307 Essen) 에는 예쁘게 포장한 꽃다발을 들고 들어서는 한인들이 많았다. 제33대, 제34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 취임식과 임원, 자문위원 상견례가 있는데 그 동안 수고한 회장과 새로 시작하는 회장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란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박종화 신임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부터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후 유제헌 제33대 회장은 이임사에서 4년동안 여러 단체의 행사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다 보니 달변이 되었으며 시간조절도 잘 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것 같으니 좀 길게 인사말을 해도 되겠느냐고 물으니 참석자들이 웃으며 박수로 답했다.
32대, 33대를 뒤돌아보면서 일복이 많았던 해라며 한독수교 130주년 행사, 파독근로자 50주년을 비롯 박근혜 대통령 국빈방문, 광복70주년 행사 등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큰 행사들이 있었으며 모든 행사를 임원들이 합심하여 성공적으로 해냈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또 공익사단법인등록, 회보 발간, 8차에 걸쳐 사랑의 행복 쌀 나누기 등을 들었다. 또 이번 총연합회장 선거 역시 많이 개선되어 후보가 공청회에서 대의원들에게 본인의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있게 하였으며, 좋은 취지였던 3.1문화상이 다리를 잡았는데 이것 또한 금메달과 함께 상금이 34대에 그대로 넘어 갔으며 베를린 문화회관을 짓는데 일조하기로 했음을 알렸다. 그는 또 한인회와 공관은 이빨과 입술의 관계처럼 건강하고 조화롭게 이어가기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일하는 내내 많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도울 것임을 밝혔다.
그 동안 수고한 유제헌 회장에게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함부르크 한인회, 평통민주자문위원, 본분관, 전 임원 등이 꽃다발을 선물했는데 유제헌 회장은 그 동안 6년동안 애들과 휴가도 가지 못했다며 뒤에서 말 없이 내조해 준 부인에게 이 꽃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양해를 구한 후 스즈키 토모코(일본인) 여사에게 꽃을 전달했다. 4년동안 함께 한 임원들은 유제헌 회장에게서 장미 한송이와 와인 등을 받았다.
박선유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독일총연합회는 다른 나라 단체와 다르다. 선배님들이 어려운 시기에 와서 피와 땀으로 이루어 낸 값진 한인사회다. 이제 선배님들이 연세가 들어가면서 재독동포사회도 세대간의 중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역할분담을 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며 이번에 젊은 임원들을 선발한 이유를 들었다. 또 선배님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값진 동포사회를 이끌어 오면서 쌓아 오신 고귀한 경험을 들려주시고 저희는 그것을 교훈 삼아 잘 해나가겠다며 후배들이 잘 할 수 있을까 조바스럽고 염려스럽더라도 참고 지켜봐 달라, 젊은이들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진취적이고 독일주류사회에 진입할 때 우리보다 더 나은 자격들을 갖추고 있다. 우리 부모들의 바람은 자식들이 우리보다 더 잘 되는 것 아니겠느냐? 우리 동포사회도 차세대,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후배들이 선배님들이 이루었던 그 터전 위에 더 좋은 재독동포한인사회를 이루어 가는데 함께 수고하기를 원한다며 공관이나 기업, 유학생들도 모두가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했다.
총연합회의 기초는 지역한인회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나누고 계획하겠다. 간호협회와 체육회도 총연합회와 같이 가리라 생각한다. 임원 단체 카톡방, 지역한인회장 카톡방등을 개설하여 거리에 상관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게 하였다. 잘못된 것은 질타해주시고, 잘하면 격려해 달라며 우리 모두 반세기를 함께 이루어 나가자고 하였다.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는 축사에서 앉아서 두 회장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가슴이 벅차 주체할 길이 없었다.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이렇게 엄청난 단체인줄 몰랐다. 사회 각계 각층의 모든 우리 한인동포사회를 아우르고 중요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오늘 많은 걸 들었다. 두 회장님이 공관에 한 귀한 말씀들 대사님과 다른 총영사님들께 잘 전달하겠다. 유제헌 회장님 그 동안 수고 하셨고 앞으로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 계속 수고해 주시리라 믿는다. 이제 크고 단단한 공이 박선유 회장님 앞으로 굴러왔다. 박 회장님의 둥글둥글한 모습과 같이 앞으로 더 크게 만들어 주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 겉으로만 큰 게 아니고 공을 쪼갰을 때 공기 흐트러지지 않고 어떠한 요동과 외부의 압력에도 찌그러지지 않는 그렇게 크고 단단한 공을 만들어 주길 부탁 드린다. 크고 단단한 공은 혼자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 옆에서 도와 주는 분들이 있어야 한다. 임기를 마치고 후임자에게 공을 물려줄 때 후임자가 공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공을 만들어 주길 당부 드린다.
1963년 발족된 한인총연합회는 동포사회의 대표적인 한인단체로서 동포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또 단합과 발전을 위해서 무단히 노력해 왔다. 내부적인 일에만 얽매이지 않고 조국과 민족의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의미 있는 일을 해왔다. 재독한인사회가 다른 나라 한인사회보다 물질적으로는 약간 열악한 측면이 있더라도 서로간의 동료애와 예의, 끈끈한 인간관계 특히 고국과 민족을 위한 진정성과 순수성 면에서 다른 나라 어떠한 단체와 견줄 수 없다고 자신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속에서도 한치의 흐트럼이 없이 호국영령들을 추모했고, 연로하여 힘드실 텐데도 먼 길을 마다 않고 베를린까지 가서 북한규탄대회에 참석한 동포들, 통일골든벨, 안보대회 등 많은 자발적인 행사에서 조국애와 민족애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는 우리 동포분들 앞에 언제나 겸허해 진다. 유연하고 포용력 있게 한인에 대한 배려를 하고 보다 발전된 보다 멋있는 보다 세련된 한인회가 되기를 소망했다. 공관에서도 우리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세계 최고의 한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약속 드린다고 하였다. 이어서 임원소개 및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고, 자문위원 소개 및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재독한인총연합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함께 하는 이영창 고문은 두 회장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격려했는데 이 고문의 건배제의와 함께 참석자 모두 힘찬 건배가 있었고, 사진촬영이 있은 후 재독한인간호협회(윤행자 회장)에서 제34대 박선유 회장 취임을 위해 축하 케이크를 준비했는데 우연히 오늘 생일을 맞이한 김옥배 신임감사도 케이크와 함께 꽃다발을 받았다. 생일을 맞은 김옥배 감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축하를 받는 게 익숙하지 않은데 감사하다. 앞으로 한인동포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고맙게 받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지난 5월21일에 있었던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마치게 도와준 여러분들에게 큰 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인데 의상이 안되 그냥 서서 인사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8월6일 이곳 문화회관에서 있을 ‘전국노래자랑 예심’에 대한 안내(광고 참조)와, 8월20일 재독한인총연합회 광복절 행사와 체육대회에 KBS한민족 방송이 와서 다큐를 만드는데 임지훈 가수가 와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임지훈 씨 누나(임희순 1973년˜1978년 근무) 두이스부륵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귀국 후 50세의 나이에 임종했다고 하는데 누나를 아는 분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혹시 이날 이분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오후 5시 박선유 회장의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뒤셀도르프 코레아 식당에서 오종철 부회장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히하였으니 천천히 맛있게 드시고 더 즐기시고 총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의견들 나눠 주시길 바라며 제33대, 제34대 회장 이•취임식은 모두 마쳤다. 오랜만에 낯 붉히지 않고 화목하고 정다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는 동포사회가 새로운 회장단에 거는 기대 또한 크리라.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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