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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16.07.12 19:13
2016년도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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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 성황리에 마쳐 지난 6월 29일 수요일, 파리세종학당(학당장 임준서)과 프랑스 한국문화원(문화원장 박재범)이 공동 개최한 <세종학당 한국어말하기대회>가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한국의 보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말하기 대회에서는 파리세종학당과 한국문화원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3명 및 2명의 외부 한국어 학습자들이 참가해, 그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자신들의 한국어 솜씨를 뽐냈다.
대회장은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가족 친지들과, 프랑스 내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열기를 느끼고자 대회장을 찾은 청중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 날 대회는 박재범 한국문화원장과 임준서 파리세종학당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올해는 세종대왕 탄생 619돌이며 동시에 한불 수교 130주년으로, 한국과 프랑스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말하기 대회 심사는 임준서 파리세종학당장, 이진수 파리 한국관광공사 차장, 파리 INALCO 대학교 구모덕 교수, 한국문화원 조혜영 한국어 강사가 맡았다. 대회는 학습자들의 한국어 학습 기간과 구사 능력 등을 고려하여 초급과 중급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금년 초급 최우수상 수상은 풍부한 표현력으로 경주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한 파리세종학당의 로만 테데스키 씨가, 중급에서는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본인의 사랑을 개성 넘치게 소개한 프랑스 한국문화원의 수플랑디 누랄 이지안 씨가 수상했다. 특히 수플랑디 씨는 한국어 학습 중에 긴 공백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도 계속 한국어를 듣고 말하려고 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이들을 포함 총 여덟 명의 참가자가 상장과 함께 파리세종학당 장학증서, 태블릿 PC, 항공권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 대회는 매년 세종학당재단의 주최로 열리는 <한국어 우수학습자 대회>의 예선이기도 하다. 대회 참가자 중 가장 우수한 발표를 한 세종학당 소속 참가자 2명은 올 9월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프랑스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래는 초급 최우수상을 받은 파리세종학당의 로만 테데스키 씨의 발표 원고다.
한국의 보물 저는 2년 전에 한국에 갔을 때, 정말 행복했어요. 여행할 때는 멋진 것들을 많이 보는데, 한국의 여러 장소 중에 경주 석굴암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석굴암 석굴에 가려면, 4 시간 동안 산길로 등산해야 해요. 왜냐하면 산 정상에 석굴이 있어요. 산 기슭의 불국사에서 산책하거나 시골 마을에서 묵상도 할 수 있어요. 잠시 후, 석굴암 석굴까지 올라가기 전에, 평화로운 것을 생각하면서 아주 큰 종을 칠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산길로 정상까지 걸으면서, 다양한 꽃과 다람쥐와 새를 구경할 수 있어요. 또한 숲의 색깔은 정말 예뻐요. 숲의 색깔은 계절에 따라 변해요. 산길이 끝나면, 석굴 안에 산 벽에 새긴 거대한 부처가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산 전체가 부처의 집 같다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 보물은 조각 맞은 편에 있어요. 바로 경치예요. 산 정상에서 수평선까지 언덕들과 자연, 마을과 도시들, 숲들, 밭들, 바다와 모든 한국적인 경치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바다 위에 해가 질 때, 이 경치는 영혼을 위한 놀라운 보물이 돼요.
사진, 기사자료 제공: 파리세종학당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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