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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체
2006.06.08 03:55
2006 월드컵 독일교민응원단 하나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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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총연합회 <재독한인 월드컵 응원조직위원회> 풀가동 채비 월드컵 개최 한 달을 남겨 놓고 마침내 독일 교민들이 응원단 통합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 동안 재독한인사회에서는 총연합회가 결성한 응원단을 비롯, 단체 및 개인이 주관하는 응원단을 포함 모두 3개팀이 각기 나름대로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이 다수의 응원단이 형성되는 것에 대하여 대부분의 교민들은 바람직하게 생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한숨 섞인 비판이 지배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재독동포들의 수가 고작해야 3만여명인데, 이 중에서 길거리응원에 참석할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이며, 또 참석하는 사람들이 셋으로 나뉘게 될 터이니 과연 응집된 한국인의 응원 모습이 구현될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과 실망이 앞서기 때문이었다. 또 어느 응원단에 참가해야 할지 입장이 난처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으며, 월드컵으로 교민이 단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가다가는 오히려 교포사회가 분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두 개의 응원단이 하나로 뭉치는 단합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4월29일 재독한인총연합회 제29대 회장선거가 치러지기 직전, 성규환 글뤽아우프 친목회장과 정금석 재독대한체육회장은 그 동안 추진해 온 응원사업에 관한 전권을 재독 응원단 단일화를 통한 응원효율 극대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새로 선출되는 회장에게 위임한다는 선언을 했다. 이 선언은 독일 내 36개 지방한인회와 3개 중앙단체에서 참석한 195명의 대의원이 지켜보는 앞에서 실행되었다. 이 선언이 의미하는 것은 개인적인 명예나 이권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을 몸소 실천에 옮기는 참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데 있다. 그리고 5월4일, 프랑크푸르트 코리아하우스에서 <2006 독일월드컵 응원준비 간담회>로 한인회 회장단들이 모였다. 재선에 성공한 안영국연합회장과 임원진 그리고 3개 중앙단체장(양희순 재독간호협회장, 성규환 글뤽아우프 친목회장, 정금석 재독체육회장)을 비롯한 각 지방한인회장 그리고 기타 한인단체장 등 모두 19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안영국 응원조직위 위원장과 정금석체육회장이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지난 4.29 선언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계약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3월에 발족한 총연합회의 <재독한인 월드컵 응원조직위원회>가 명실공히 재독한인 응원단을 진두지휘하는 대표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선경석씨가 개인자격으로 추진하고 있는 <호랑이응원단>과의 통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호랑이응원단과의 대동단결만 이룬다면 독일 동포응원단은 그야말로 완전히 老毬び로 거듭나게 된다. 이 통합문제에 대하여 참석자 들은 해결방안을 찾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호랑이응원단측과의 협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회동 시기나 방법 등은 응원조직위원장에게 일임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외에도 응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들이 논의되었다. 특히 월드컵을 전후하여 독일 내 각처에서 여러 단체가 각종 한국알리기 행사들이 응원전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어서 이를 수집 정리하여 일괄적으로 홍보,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하여 총연합회는 장외응원전 일정을 비롯하여 각종 문화행사를 일목요연하게 문건으로 작성키로 하고 우선 이날 초안을 제시했다. 추가사항이나 변경되는 내용들은 그때마다 연합회로 보고해 줄 것을 각 산하 단체에 요청하는 한편 이 일과 관련하여 총연합회는 정보와 홍보 및 안내를 맡아 볼 직원을 필요한 수 만큼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시간 토의의 대부분은 장외응원에 대한 대책 마련에 소비되었다. 장외응원의 장소선정과 인원동원 문제, 그리고 소요경비와 지원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사안들에 대해서 참석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으나 총연합회와 SKT 사이에 이루어진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으며, 월드컵이 열리는 하노버와 라이프찌히에서의 응원전에 관한 실현 가능한 지원 대책을 여러 가지 방안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응원단 조직은 안영국총연합회장을 응원조직위원장으로 하고, 부위원장에 정금석 재독체육회장, 양희순 재독간호협회장, 성규환 글뤽아우프회장, 김우선 연합회수석부회장 등 모두 4인을 두었다. 지역 책임자로 남부에 조창희 마인츠 한인회장, 중부에 김무현 아헨한인회장, 북부에서는 신부영 함부르크한인회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행정 및 집행부에는 박선유 연합회 사무총장이, 그리고 응원단장에는 장재인 재독축구협회장이 각각 임명되었다. 이날 응원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월드컵 관련 행사 일정표(초안)를 보면 5월19일에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리아 한국문화 축전이 중부한인들 중심으로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5월20일에는 재독 한인 간호협회 파독 40주년 축전이 프랑크푸르트 Nordwest Zentrum, Titus Forum에서 삼성의 후원으로, MBC 방송팀과 김흥국 등 연예인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5월 21일에 MBC 싱글벙글쑈 팀(김승월 PD)이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재독교민들과 함께 특집좌담회를 가질 예정으로 있다. 그리고 6월3일에는City Arena/Frankfurt Hauptwache에서 독일 FIFA가 주관하는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개막 축제가 있다. 물론 이날 다른 지역에서도 동시에 개막식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6월 6일은 우리의 태극전사들을 환영하는 날이다. 쾰른에서 가질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식은 재독축구협회가 주최하는데, 아마 우리 선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한다. 이어서 6월10일에 프랑크푸르트 그뤼네부르크에 조성된 한국정원에서 한국에서 온 연예인단이 참석하여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그린축제를 벌인다. 그리고 6월 12일에 토고전을 앞두고 코리아 전야제가 열린다. 이 전야제는 프랑크푸르트시가 주최하며 한국과 토고의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같은 날 SK 텔레콤도 본국 연예인단 공연과 함께 승리기원 전야축제를 열 예정이다. 6월 13일은 대망의 토고전이 프랑크푸르트 콤메르츠방크 아레나 경기장(옛 발트 스타디온)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린다. 거리응원단은 이날 프랑크푸르트 메세(전시장) 안에 조성된 광장(아고라 광장)에서 오전 11시에 집결한다. 김덕수 풍물패를 위시하여 독일 각처에서 참석한 100 명의 풍물패가 합세 경기 시작 전부터 각종 식전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저녁 7시경에는 모든 한국인이 중앙역에 집결 프랑크푸르트 시청앞 광장(뢰머광장)으로 시가행진을 할 예정이다. 물론 경기의 승패에 관계 없이 이 행사는 진행된다. 또한 6월 18일과 23일에도 프랑크푸르트 아골라광장과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서 각각 거리응원이 열릴 예정이다. 재독한인응원조직위는18일 라이프치히 경기와 23일 하노버 경기에 대비해서 SK 텔레콤이 주관하는 프랑크푸르트 응원전과 별도로 현지에서 응원전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이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과 인원동원 그리고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 추후 의논하기로 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와 하노바의 경우는 모두 밤 9시부터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거리응원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인지 좀 더 신중하게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끝으로 7월 8일에는 프랑크푸르트 시에서 주관하는 월드컵 폐막 축제가 열린다. 시 중심지인 Hauptwache에서 열릴 이날 폐막 축제에는 한국의 연예인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안영국 응원조직위원장은 월드컵 관련 한인문화행사나 기타 유관사업 또는 조언이나 문의는 앞으로 응원조직위원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한다. 연락처는 06171-923950(조직위), 0174-6658470(사무총장)이다. 독일유로저널 글/사진: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8-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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