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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6.08.08 09:49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독일 에센 예선대회-성황리에 개최
조회 수 4901 추천 수 0 댓글 0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독일 에센 예선대회-성황리에 개최 세계한인의 날 10주년을 기념하여 KBS전국노래자랑이 내국민과 재외동포가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KBS 전국노래자랑 팀이 직접 독일을 찾아와 현지 예선을 진행한 8월6일(토)은 일찍부터 원근거리에서 노래자랑 예선전에 출전할 예비가수들이 모여 들었다. 오후 2시경 재독한인간호협회 임원들의 안내로 자리를 잡고 앉은 노래자랑 예선전 참가자들의 얼굴은 긴장감이 감돌지만 축제의 분위기가 엿보였다.
오후 3시 박소향 사무국장의 사회로 먼저 국민의례가 있었다. 윤행자 간호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기철)이 주최하고, (사)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윤행자)가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KBS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독일 예선전을 주관하게 된 데 대하여 영광으로 생각한다. 2-3일 전부터 행사장을 쓸고 닦고 오늘을 준비한 간호협회 임원과 글뤽아우프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또 멀리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원근 각지에서 먼길 마다하지 않고 직접 참가신청하고, 또는 운전으로 참석하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하였다. 오늘 긴장하지 마시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기대하였다.
윤 회장은 오늘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온 분들을 소개했다. 재외동포재단 박종환 홍보부장, KBS 예능국 이경윤 PD(심사위원), 김정호 노래하는 작곡가(심사 및 사회), 정경진 PD(촬영과 제작)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셔서 독일을 대표하여 한국에 가서도 좋은 성적 얻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8월20일 카스트롭라욱셀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 행사 및 전국종합체육대회와 야간 문화행사에도 초대하니 많이 오시기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대사관 본분관 오성환 참사관은 온가족이 행사에 동참하게 되었다면서 딸 2명이 노래자랑에 출전하게 되었으며 아빠로서 비디오를 찍으며 응원을 하겠으니 다른 분들도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여 그의 진솔함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에서 7080, 전국노래자랑, 뮤직뱅크 등 많은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경윤 PD 심사자는 심사기준을 발표하였다. 노래를 잘하고, 사연이 있거나 끼가 많고, 말씀 잘하고 재능이 있는 자에게 점수를 많이 주겠다는 심사기준을 발표하면서 독일을 대표하여 한국에서 대결을 해야 하니 흥겹게 재미있게 해주길 원했다. 또 1,2등이 사정에 의해 한국에 가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지도 몰라서 장려상 2명을 뽑으니 잘해서 4등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부탁했다.
노래자랑을 시작하기 전 몸을 한 번 풀자면서 사회자는 음악을 틀어 주면서 춤을 제일 잘 추는 자를 뽑겠다면서 무대앞으로 나와 누구든 춤을 추라고 하니 우르르 많은 춤꾼들이 나가서 몸을 흔들었다. 3명이 선정되어 무대위에서 다시 경연대회가 벌어졌다. 방청객들의 박수로 결정하여 함부르크에서 온 박미석 씨가 상품을 받았다.
1번 출연자는 교민사회에서도 노래 잘하기로 알려진 국성환 씨였다. 떨지도 않고 ‘안동역에서’를 잘 부른 1번 출연자에게 어떻게 긴장하지도 않고 노래를 잘하느냐고 인터뷰를 하니,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하니 위축되지 않고 괜찮다고 답했다. 다음 2번 출연자는 한복을 입고 나와 ‘진도아리랑’을 불렀다. 출연자에게 조금 촌스러운 한복을 입고 나왔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농을 하는 사회자에게 40년전 파독간호사로 올 때 입고 온 옷이다고 하여 감동을 주었다.
들려주는 사연들 중에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도 많았다. 특히 6.25 참전 용사, 예비역 대위 출신인, 현재 재향군인회 여군부회장은 어린 자식 3명을 두고 파독간호사로 와서 지금은 90을 바라보는 김연숙 할머니는 노래를 잘 못하지만 간호협회 회장과 임원들이 출전하라고 해서 ‘땡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사회자의 도움으로 방청객들과 함께 부르고 사회자는 감동의 물결이라며 기립박수를 부탁했다.
또 광부로 근무하던 중 1천미터 지하에서 사고를 당해 거의 죽어 있던 몸을 동료들이 발견하고 지상으로 올라와 구사일생으로 살게 되었다는 사연을 안고 있는자.
남편이 일찍 저세상으로 가고 애들을 혼자 키우며 힘들게 간호사 직업으로 무사히 퇴직한 출연자 등 사연 없는 이가 없었다. 가수 지망생인 고등학생 출연자, 의사인 교포2세는 노래를 아주 잘했는데 가사를 외우지 못해서 심사위원의 아쉬움을 사고, 자매나 사촌이 나와 듀엣으로 노래를 한 출연자는 ‘둘 중에 한 명만 한국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누가 가야 하나?’ 물으니 동생들이 ‘언니가 가야 한다’고 하여 독일교육이 대단한 것 같다며 어쩜 저리 배려심이 좋으냐는 사회자였다.
출연자는 모두 33팀이었다. 광산퇴직 연금자와 간호사 퇴직연금자를 비롯, 주부, 대학생, 유학생, 격투기 합기도 유단자, 숙박업, 자영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가수 지망생, 한국에서 출전한 경험이 있는 사업가, 중국 연변 동포, 미국에서 남편 따라 잠시 온 이 등 다양한 직업의 출연자들이었다.
노래자랑 중간에 다시라기 팀의 ‘가야금 병창’과 에센한글학교 외국인 학생들로 구성된 ‘K-POP 공연’을 보았다. 사회자는 여러곳에서 행사를 치르면서 사물놀이는 많이 보는데 외국에서 가야금 연주를 보니 색다르다고 하였다.
심사하는 동안 김정호 사회자는 본인 대표곡인 천년지기, 꽃을 든 남자, 최고친구 등 다수의 곡을 노래하여 독일교민들을 위로하면서 즐겁게 했다.
심사결과 장려상에는 여흥현, 조남희 씨가 메달을 받았으며 우수상에는 2곡의 노래를 잘 소화해 낸 윤영승 씨, 격렬하게 몸을 흔들면서도 ‘허니’를 잘 부른 이은채 법대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자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본선에 출전한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한 후 노래방 기계에 맞춰 노래와 춤 파티가 이어졌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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