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과 사진의 관계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 줄리앙 스피웍(Julien Spiewak) 사진전이 파리15구의 갤러리 빌라주 스위스에서 9월 8일부터 10월16일까지 열린다.
파리에서 1984년에 태어난 줄리앙 스피웍은 파리8대학에서 사진 석사학위를 마치고, 현재 파리에서 작업중이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와 여러 나라의 미술관, 공공기관과 개인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특히 서울 한미사진미술관과 아리리오 갤러리에도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와 브라질의 역사 박물관을 배경으로 제작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관객들은 먼저 우아함과 디테일이 잘 묘사된, 명확한 조명과 정면성으로 촬영된 고전의 배경이 드러난 사진들을 발견할 수있다. 언뜻 보기에 엔틱가구 카탈로그나 혹은 박물관 자료를 기록하는 사진작업으로 보인다. 그런데 조금 더 주의깊게 바라보다 보면 줄리앙 스피웍의 사진속에서 또 다른 디테일한 세부를 발견할 수 있다.
테이블 아래 있는 다리, 엔틱의자의 라인과 연결되어 나타나는 팔, 고전 회화 작품으로 삽입되어있는 손 등, 이러한 몸의 일부는 알아채기 힘든 미묘함으로, 때로는 유머스러움으로 가구와 일체가 된다. 사람의 피부는 완전한 결합으로써, 벽과 가구의 질감과 합쳐진다.
일시: 2016년 9월8일~10월16일
(목,금, 토 11시-19시, 일 15시-19시)
장소: Galerie phd village suisse, n°11&12 cour anglaise (sous-sol)
12 avenue de champaubert 75015 Paris
문의: +33 6 48 01 07 05 +33 6 70 57 75 55
paris@galeriephd.com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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