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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6.11.15 04:02
2016 재독한글학교 관계자 연수, 쾰른 유스호스텔에서 2박3일간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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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재독한글학교 관계자 연수, 쾰른 유스호스텔에서 2박3일간 성황리에 개최
해마다 가을이면 열리는 독일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가 이번에는 교통이 편리한 쾰른에 있는 유스호스텔(Jugendherberge Köln-Riehl, An der Schanz 14, 50735 Köln)에서 11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32개 한글학교 중 27개 학교가 참가하고 독일 학교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 특별활동(AG) 교사 4명을 합해 총101명이 참석하여 2박3일동안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강사들과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강의를 듣고 토론의 장을 펼쳤다.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이현정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이하늘 교장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독일이 남과 북으로 길어서 멀리 킬 에서부터 프라이부륵과 뮌헨까지 많은 선생님들이 기차를 바꿔타면서 고생해서 세미나에 참석해 준데 대해 감사의 말과 함께 격려를 보냈다. 그는 또 ‛이번 세미나가 좋은 연수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고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축사 순서에는 한국에서 참가한 재외동포재단 최동준 기획이사,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 주독한국교육원 문경애 교육원장이 차례대로 해주었다.
최동준 재외동포 기획이사는 이번 독일 한글학교 교사세미나에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과거 이승만 대통령부터 지난번 이명박 대통령까지의 어려웠던 사건을 한가지씩 나열하였다. 그는 ‛매정권마다 조용히 넘어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세상이 변하고 최순실이나 다른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더라도 우리는 잘 극복해서 내년 이맘 때쯤에는 언제 그랬냐 싶게 좋은 모습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하면서 조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을 참가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녀들을 가르치느라 고생하고 있는 자발적인 자원봉사자들인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보배요 자랑이라며 격려했다.
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는 외교관 반인생을 독일어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면서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지낸 아들이 지금은 육사를 준비한다면서 조국애에 남다른 관심이 많은 게 한글학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하였다. 공관에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하면서, 큰 덩어리는 재외동포재단에 부탁하라고 하여 참석자들의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시켰다.
전에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교장을 하면서 교장협의회 3회 회장을 지낸 박선유 총연합회장은 한글학교 후배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그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있었던 시절이 한글학교에서 봉사했던 때인 것 같다면서 여러분도 자부심을 갖고 한글학교에 열정을 쏟기를 희망했다.
문경애 교육원장은 내일 ‛한국의 교육정책’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이 있기에 오늘은 여러선생님들을 환영한다는 인사로 대신했다.
이하늘 협의회장은 내빈소개를 하였다.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가 내년이 25주년이 되는데 재외동포재단의 도움이 없었을 때 교장협의회를 창립한 김희진 초대회장을 박수로 소개했다. 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최광섭 회장, 독일재향군인회 유상근 지회장, 황판식 본분관 과학관, 유진아 재외동포재단 대리, 오은숙 주독한국교육원 직원 등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사진촬영과 저녁식사 후 가진 첫 세미나 강의는 유현경(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언어와 문화’라는 주제로 시작하였다. 유현경 교수는 ‛동양과 서양 문화의 차이’와 ‛언어에 나타난 동양과 서양 문화의 차이’를 들고 결론 및 전망에 대해 이중문화적 속성을 갖는 사회에서 언어와 문화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 지 고민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강의는 홍윤기(한울림 예술단) 단장이 한국의 장단에 대해 장구와 함께 서서 움직이는 강의를 해주었다.
토요일은 유현경 교수의 한국어 의미론, 이은경 종이나라 지부장의 종이접기, 홍윤기 단장의 전통음악 강강술래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였다.
또 참가자들은 각 분과별로 나누어 원하는 강사의 수업을 들었다.
문경애 주독한국교육원장은 ‛한국의 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인연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시야를 넓히고 후세를 기르는 교사로서 교사가 제대로 된 사고를 가지고 임해야 함을 강조했다.
초보 교사들이 기다리던 수업시연과 분과토의에서는 수업방법 및 교재소개를 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마지막날에도 강의는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특히 밖에서 했던 강강술래는 유스호스텔에 있는 손님들이 나와 관람하였다.
한편 재외동포재단 최동준 기획이사는 교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글학교에서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하고 이해를 도왔다.
폐회식을 한 후 점심 식사후 귀가하는 선생님들에게 배부된 재외동포재단에서 보내 온 천가방은 숫자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여 주최측에서 배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다음에는 작은 것이라도 좀 여유있게 보내주어 격려차 방문해준 손님들에게도 뭔가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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