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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6.11.29 03:20
제14회 독일 강원인의 밤-강원도립 무용단과 함께 해 더욱 멋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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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독일 강원인의 밤-강원도립 무용단과 함께 해 더욱 멋진 밤 재독강원도민회(회장 박미령)에서 주최한 강원인의 밤 행사가 “하늘이 내린 살아 숨쉬는 땅, 강원도”의 모토 아래 지난 11월19일 중부독일 보트롭에 있는 벨하임 종합학교 대강당(Welheimer Str. 80-82, 46238 Bottrop)에서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장내에 들어서자 무대와 책상위는 가을을 풍기는 장식과 음료수, 과일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며 오는 손님들을 환영하고 있었다. 멀리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대형버스와 미니버스가 도착하자 17시30분 김태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후 박미령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작년보다 흰머리도 더 많아지고 주름살도 조금 더 늘었지만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 그리고 고국에서 오늘 잔치를 빛내 주려고 먼 길 달려 오신 강원도청 장일재 국제기획팀장과 도립예술단 윤혜정 무용단장 및 단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하였다. 박 회장은 또 지난 6월 9박10일동안 강원 청소년 18명이 유럽 4개국 12개 도시를 순방하며 글로벌 유럽함양 연수를 마치고 잘 돌아갔으며, 지난 9월말 한국에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도정 설명회에 교민 8명이 참석하여 발전한 고향의 모습을 돌아보고 학생 2명에게 500 유로씩 장학금을 전달했음도 알리며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타인을 향한 배려와 희생을 실천하며 사는 우리 독일 교민들의 모습은 타국 교포들에게 많은 교감과 부러움을 주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단체 신청 받고 있으니 접수처에 신청해 줄 것과 태백시에서 파독광산근로자와 파독간호사 소품 전시관을 설립하여 조국 발전에 기여한 노고를 후손들에게 보여주고 상기시키고 싶다 하니 혹 사진이나 전시용 물품을 소지하고 계시면 12월30일까지 도민회를 통해 기증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의 축사는 강원도청에서 참석한 장일재(글로벌투자통상국 국제교류과 국제기획팀) 팀장이 대독하였다. ‛평창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세계 최고의 올림픽으로 만들겠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강원도가 중심이 되어 통일, 번영, 미래로 가는 문을 활짝 열겠으니 재독강원도민회원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하였다. 강원도민회중앙회 전순표 회장의 축사는 이유환 고문이 대독하였다. 전순표 도민회장은 ‛강원도민회중앙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을 구성하여 올림픽지원단 발대식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체결을 하고 지난 9월 27일 서울한강시민공원에서 G-500일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앞으로 입장권판매 홍보활동, 자원봉사, 응원계획 등 개최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독일 도민회원 여러분께서도 2018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시고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전순표 도민회장은 특히 독일도민회에서 매년 고향청소년을 초청하여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 유럽 선진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연수 기회를 마련해 주신 데 깊이 감사하다고도 하였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10월 유럽지역한인회장단들과 평창동계올림픽 장소와 동해시를 둘러 보았다. 서울에서 강원도를 향해 가면서 느낀 건 참으로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보배로운 땅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지금 우리 조국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때묻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다. 어느 한곳만 부패된 것이 아니라 사회곳곳이 다 문제가 되고 있는데 재독한인들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오늘 이곳 무대에 보면 ‛하늘이 내린 살아 숨쉬는 땅’이라고 쓰여 있다. 자연은 뿌린데로 거둔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조국이 하루빨리 이 아픔을 딛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박 연합회장은 또 ‛선배님들을 뵐 때마다 존경의 마음으로 머리를 숙인다. 지난 50년동안 선배님들은 참으로 성실하게 피눈물나는 노력의 결과로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재독동포사회를 이끌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서 공포패와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최문순 도지사 공로패는 이숙자 북부지역 부회장, 최 완 명예회원이 받았고, 민 병희 도교육감 감사패는 유재순 섭외부 차장, 우혜숙 회원이 받았으며, 전순표 강원도민회중앙회장 감사패는 홍철표 고문과 김명규 고문이 받았다. 강원도 노래를 합창하고, 홍철표 고문의 건배제의와 함께 건배를 한 후 주최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만찬이 있었다. 이어지는 순서는 정연비 사회자와 함께 했다. 내빈소개에 이어 먼저 태권도 시범이 있었다. 독일여자 사범이 한국어로 구령을 매기고 시범단은 그 구령에 맞추어 같은 동작으로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어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볼프강 보케 씨의 섹스폰 연주는 갈수록 맛이 더하며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음악들로 선정하여 함께 따라 부르게 한다. ‛돌아와요 부산항’, ‛사랑의 미로’, ‛J에게’, ‛만남’ 등 주옥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어서 기다리던 강원도립 무용단의 순서로 태평무, 부채산조(미인도), 진쇠춤, 진도북춤 등은 가끔 우아한 동작과 함께 활달하고 박력 있는 춤사위, 다양한 발디딤과 기교, 신윤도의 미인도에서 나온 듯한 옛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 등 참석자들은 황홀감에 빠지기도 하였다. 박미령 재독강원도민회장은 강원도도립무용단팀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주어 감사함을 표했다. 이렇게 멋진 춤은 처음이라고 감탄해 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공연 후에는 복권 추첨과 가라오케, 춤이 이어졌다. 귀한 한국 무와 실생활에 필요한 많은 복권 상품이 나왔는데 최고 상품인 500유로 1위 복권상품의 행운은 박영희 중부부회장에게 전달되었다. 박미령 회장과 임원, 자문위원, 고문들의 무사한 귀가를 당부하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모습을 보인 재독강원도민주소록을 받고 돌아가는 회원들의 마음은 뿌듯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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