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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6.12.19 22:35
2016 에센 한글학교 크리스마스 학예 발표회-많은 학부모와 친구들이 함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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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한글학교가 금년 마지막 수업을 12월16일 오후 4시부터 학교 교실이 아닌 한인문화회관에서 70여명 이상이 모여 성대하게 치렀다.
매주 금요일 독일학교를 빌려서 수업하고 있는 한글학교는 학교 수위아저씨가 금요일 늦게까지 근무를 하지 않는 관계로 학교 행사를 늦게까지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어 문화회관을 빌리게 되었다.
유치반 김 민 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학예회에서 국민의례 후 이숙향 학교장은 환영인사에서 첫 학예회는 학생 8명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많은 학생들과 많은 학부모와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학생들의 발표에 많은 박수를 보내 격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치반에서는 독일 유치원 행사가 겹친 날이라 오지 못한 학생들이 꽤 있어 아쉬웠지만 ‘머리 어깨 무릎 발’과 ‘올챙이 한마리’를 율동과 함께 귀엽게 발표했다.
초등반에서는 동화구연을 해주었으며 전체 학생이 ‘구슬비’ 노래를 실로폰, 피리 등으로 합주했다.
또 타미노, 이세영은 피아노 연주를, 한나는 첼로 연주를 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복패션쇼 또한 인기였다.
중고등반에서는 ‘토끼의 재판’ 연극을 하였는데 나무, 동물 등의 소품준비에 많은 정성이 들였음이 느껴졌다. 특히 화면에 연극 내용의 만화를 같이 띄워 한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림으로 알 수 있게 하였다.
성인반에서는 수업시간에 배운 말꼬리 활동을 발표하고, 아리랑 노래를 가야금반주(반주 오애순 교사)와 함께 합창했는데 가야금을 처음 본 학생들과 독일인들의 반응이 신기하고 대단해 하는 표정이었다.
이어서 중고등반의 한나와 마누엘라가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었는데 나무격파에서 나무를 잡고 있던 학부모는 팔이 아픔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모두가 ‘O du fröhliche’ 를 합창하고,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으며 응원차 참석한 친구들에게도 작은 선물이 전해졌다.
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하면서 늦게까지 대화를 나누었다. 행사장에는 문휘웅, 최광섭 전교장과 도르트문트 강효정 교장이 가족과 함께 참석하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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