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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1.17 05:09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25주년 기념 정체성 확립 워크숍-“교장협의회의 어제 오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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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25주년 기념 정체성 확립 워크숍- “교장협의회의 어제 오늘 내일” 독일에 있는 한글학교는 196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된 분들이 본인의 자녀들에게 한국의 정체성과 한글을 가르쳐주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시작된 게 지금의 한글학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벌써 40주년 행사를 한 곳이 몇 군데(무궁화 마인츠,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있다. 한글학교 교장협의회는 1992년 처음으로 설립되어 2017년 25주년을 맞게 된다.
이하늘 교장협의회장은 2017년1월6일 오후 3시부터 뒤셀도르프에 있는 Ev. Versöhnungskirche(Platz der Diakonie 2, 40233 Düsseldorf) 에서 이번 워크숍을 시작하면서, ‛초창기 독일에 오셨던 1세대 동포분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글학교를 만들고 협의회를 만들었던 점에 감사의 표현을 하고자 한다.’ 면서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표현을 하는 것은 그 분들을 진정한 한글 계승자로, 한국어 전달자로, 우리말 전파자로 인정하며 현재 한글학교를 이끌어 나가는 우리들이 그 부분을 연구해 보려 한다’며 워크숍 환영인사에서 밝혔다.
본분관 황판식 과학관은 격려사에서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25주년을 축하드린다고 하면서 3년 근무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한글학교가 독일의 한국 사람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는 것이라며 한글학교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정체성을 가지게 되고, 또 서로간에 우의도 다진다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이제 2월중순에 한국으로 귀임하는데 독일하면 한글학교가 먼저 생각나고, 우리 교장선생님들 성함은 언제건 잊지않고 기억할 것 같다며 본인도 가끔 기억해 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독문과 강사이며 언어학을 공부하는 주현아 강사(베르린 출생, 교포2세)로부터 “이중언어 사용의 유익”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주 강사는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언어학을 기초로 증명된 내용들을 발표하였는데 이중언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중언어를 평생 사용하면 인지 조절에 나이가 들수록 좋은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회백질(신경활성화를 발생시키는 기능)이 더 천천히 줄어든다고 하였으며, 최근 대학에서 조사한 800명 넘게 이중 언어 하는 사람들의 지능 기능을 11세와 60세 이상자를 연구한 결과- 표준대상보다 인지 기능이 더 좋았으며 어른이 되어서 제2외국어를 배운 사람들도 뛰어난 인지기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보다 치매가 4-5년 정도 늦게 오늘 걸 알 수 있었다고 하였다. (**치매를 예방한다는 뜻은 아님) 주 강사는 또 이중언어 사용의 오해들에 대한 점을 하나씩 짚어가며 설명했다. *이중언어 사용은 정신적 방해의 원인이다à오히려 이중언어 사용은 장점이 많다. *이중언어는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나중에 한 언어도 제대로 못한다.à 아기들은 언어들을 구별할 수 있다. 한 언어의 어휘 양이 적어도 두 언어들을 합쳐서 보면 전체의 어휘 양은 더 많고, 문장을 해석하는 데에는 뒤떨어지지 않는다. 언어들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은 창의적이고 질서 있는 형태이다. *이중언어 사용은 아이를 학교에서 힘들게 만든다à이중언어 하는 아이들은 언어에 대한 의식이 있다. (음, 어휘, 문장) *두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아이에게 너무 무리다à상대편 입장을 더 빨리 이해한다. 인지 조절이 대부분 더 민첩하다. *그럼 이중언어 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한가?à아니다. 이중언어를 하는 사람들은 좀 다를 뿐이다. 차에 하나의 기어가 더 있는 것처럼. *이런 장점들이 모든 이중언어 하는 사람에게 자동으로 이어지나?à 아니다. 더 많은 요인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언어 주입의 질과 양. 한국어로 진행된 강의는 반응이 좋았으며 질의응답 순서로 이어졌다. 이어서 이현정 사무총장의 사회로 25주년 백서 편찬을 위한 토론이 있었다. 교장협의회 1대 임원과 2대 협의회장을 했던 교장들과 근처 한글학교의 전교장들이 함께 하여 의견들을 나눴다. 몸이 불편함에도 참석해 준 김원우 1대 부회장은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당시에는 교육원장과의 마찰도 많았음을 에피소드로 이야기했다. 또 문휘웅 제2대 협의회장 역시 당시 학생수가 100명이상인 곳이 많았다며 힘든 줄도 모르고 일한 것 같다고 하면서 보관중이던 귀한 사진들과 연혁을 가져와 이하늘 현 협의회장에게 전달하였으며, 윤순기 당시 사무총장도 당시의 여러가지 자료들을 전달하여 과거의 사정을 잘 모르는 현 임원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어서 장소를 한국식당으로 옮겨서 황판식 과학관의 송별회를 강효정 중부지역부회장의 주도로 진행하였다. 감사의 뜻을 담아 각 교장들의 서명과 함께 좋은 글을 한마디씩 적은 카드가 전달되었다. 황판식 과학관은 중부독일 한글학교를 주로 담당하여 중부지역 교장협의회 체육행사,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 여러 학교의 학예회 등을 찾아가 격려했다. 각자 다른 지방에 있어서 모이기가 힘든 협의회 임원들은 호텔에서 머물며 다음날 오후4시까지 백서편찬준비에 열을 가했다. 당일 참석한 전 교장들은 문휘웅(제2대 협의회장, 에센 교장), 윤순기(전 사무총장, 복흠 교장), 김원우(제1대 중부지역부회장, 뒤셀도르프 교장), 정혜원(복흠 교장), 김인숙(후원회 부회장, 쾰른 교장), 송순이(뒤셀도르프 교장), 오애순(현 자문위원, 두이스부륵 교장) 등이 마지막까지 함께 하면서 현 교장들을 격려했다. 한편 하나로 마트(대표 김대경)에서는 한국사탕을 후원하여 교장들의 입을 즐겁게 하였다. 2017년 교사연수는 11월10일 비스바덴 유스호스텔에서 있을 예정이며 교장협의회 25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할 계획이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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