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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4.03 02:46
소프라노 강은희 독창회
조회 수 2915 추천 수 0 댓글 0
소프라노 강은희 독창회 화창한 봄날에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생동의 계절에 온 세상이 푸르름으로 물들어 갈때 소프라노 강은희는 정수진의 피아노 반주로 „봄“ 이란 제목으로 지난 3월 28일 16시에 도르트문트 외국인 연합회 대강당에서 독창회를 가졌다. 첫번째 순서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리우 아리아(Signore, ascolta)를 불렀다. 리우의 간절함을 담은 이 아리아는 비록 짧은 아리아지만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노래로 아름다움과 감동이 함께하는 아리아다. 두번째 순서로는 모짜르트의 마적에 나오는 파미나 아리아(Ach, ich fuehls)를 불렀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불렀을 곡으로 매 오디션마다 대 부분 필수곡으로 불러지는 아리아다. 그 만큼 높은 음악성과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아리아인 것이다. 소프라노 강은희는 비록 독일에서 수학은 하지 않았지만 정확한 독일어 발음과 깊은 음악적 이해로 정수진의 피아노 반주와 더불어 완벽하게 노래하였다. 이어서 R. Strauss 의 마지막 4곡의 가곡을 불렀다. 흔히 슈만의 가곡의 특징이 전주, 간주 후주의 피아노 반주가 긴 것인데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4개의 가곡 또한 전주와 간주 그리고 후주의 피아노 반주가 길었고 이를 정수진 피아니스트는 소프라노 강은희와 호흡을 함께하며 Fruehling, September, Beim Schlafengehen, Im Abendrot를 예술적으로 노래하였다. 잠시 휴식을 한후 G. Bizet의 오페라 카르맨에 나오는 미하엘라 아리아(Je dis que rien ne…)를 불었다. 사랑하는 돈 호세를 면회 하러 온 미하엘라의 그리움이 가득한 아리아이다. 이어서 김동진의 내마음과 이원주의 베틀노래를 불렀다. 한국 음악사에 작곡가 김동진의 역활은 그만큼 중요하다. 소프라노 강은희는 한국 가곡을 부르면서 한국 음악만의 특성과 리듬을 살려가며 훌륭하게 노래하였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자 관객들의 계속되는 박수로 조은상, 신상우의 하나님의 은혜를 앙콜곡으로 화답하였다.
소프라노 강은희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 (신지화 교수 사사) 졸업하고 안산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박신화 지휘자) 하였다. 그 후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우수하게 졸업 (Karen Holvik 교수 사사) 하였고 보스톤을 중심으로 보스톤 리릭 오페라, 모빌 오페라, 로웰 하우스 오페라, 메트로웨스트 오페라 등 미주 지역과 유럽에서 앙상블(오페라 합창)과 솔리스트로 연주 활동하였다. 오페라 레퍼토리는 류(투란도트), 파미나(마술피리) 백작부인(피가로의 결혼) 미카엘라(카르멘) 어머니(핸젤과 그레텔) 역을 노래하였다.
오는 4월 20일에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안산시립 합창단(박신화 지휘) 제 56회 정기 연주회에 소프라노 박미자, 테너 강무림, 바리톤 최현수와 함께 객원 솔리스트로 국내 무대에 첫 데뷔하게 되었다. "내 마음은 호수요"와 "베틀노래" 를 독창하고 마지막 순서에 안산시민합창단과 안산시립 합창단 연합합창 중 "아름다운 나라" 곡에서 바리톤 최현수와 듀엣으로 곡 중 솔로를 맡았다. 이번 도르트문트 외국인 연합회 독창회에는 제일교회에서 많이 참여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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