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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4.18 00:58
“Musik verbindert Völker"-음악으로 하나 되는 만남의 장
조회 수 3284 추천 수 0 댓글 0
“Musik verbindert Völker"-음악으로 하나 되는 만남의 장 “음악으로 하나 되는 만남의 장”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일요일인 4월 9일 뮌스터 중심가에 위치한KSHG -Aula(Frauenstrasse3-6)에서 뮌스터 한인회(회장 서봉석)가 주최하는 3번째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오후 5시 국악동아리 다시라기 팀의 삼도 설장고 가락으로 막을 열자 장내가 조용해 지면서 한국의 전통 리듬음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뮌스터 한인회 서봉석 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음악회가 어느새 세번째를 맞이했다면서 어수선한 정세 속에서도 우리는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독일 뮌스터에서 그냥 돌아가는 수레바퀴가 아닌 함께 어우러져 너와 내가 서로 공존하여 화합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참석해 준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 부부와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을 대신하여 참석한 고순자 임원, 뮌스터 외국인청 야보스 박사 등을 소개하고 출연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격려사에 나선 금창록 총영사는 한국어로 인사하는 게 편하지만 오늘 외국인이 많이 참석한 관계로 독일어로 인사말을 하겠다면서 준비한 격려사를 하였다. 오늘 아름다운 뮌스터 도시에서 개최되는 음악회에 참석하게 된 것이 영광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외국에 살면서 다른 이들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믿고 화합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은 1960년과 70년대에 이곳에 간호사와 광부로 온 한국인들을 보았을 것이다. 그들의 근면성과 부지런함은 잘 알것이다. 오늘 음악회를 통해 한국의 분위기를 느끼고 한국음식을 들면서 한국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외국인청의 야보스 박사는 뮌스터는 120개의 활동하는 여러 단체가 있고, 4,000명의 난민이 들어와 있다며 뮌스터의 외국인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협회 대표를 뽑는 선거에도 많이 참석하여 권리를 행사해 주고, 9월에 뮌스터 시가 주최하는 외국인축제에도 동참해 주길 부탁했다. 이어서 연주가 시작되었다. 피아노(이유림), 비올라(조예인), 클라리넷(윤한나) 의 3중주 연주로 Max Bruch “Acht Stücke” Op. 83 Nr. 1, 7을 들었다. 이유림의 피아노 독주곡 Nikolai Kapustin “Variationen” Op. 41 과 “아리랑 랩소디” 연주가 있은 다음에, 임현아 소프라노는 W.A.Mozart 오페라의 극장지배인(Die Schauspieldirektor) 중 “친애하는 젊은이여 (Bester Jüngling)” 와 윤이상의 고풍의상(Das altertümliche Kleid)을 불렀다.
박세린 소프라노는 G. Donizetti 의 오페라 림베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 ) 중 “밤의 장막 조용히 드리우고(Regnava nel silenzio)” 와 신아리랑을 불렀는데 오페라를 열창할 때는 관중들은 직접 오페라장에 있는 분위기에 빠져들게 하였다. 끝으로 다시라기팀(단장 김남숙)이 다시 나와 이매방류의 승무에 나오는 북가락으로 마지막 순서를 힘차게 장식했다. 꽃다발 증정이 있은 후 출연진 모두가 장구, 북,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의 합주에 맞추어 성악가들이 아리랑 노래를 합창하면서 아쉬운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어느새 차려진 김밥, 군만두, 동그랑땡, 치즈 꼬치, 인절미와 샴페인, 주스를 나누면서 무슨 음식인지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는 한인회 임원들이었다. 장소가 좁은 감이 있었지만 서서 먹을 수 있게 책상이 준비되어 쉽게 자리를 옮겨가며 친교의 시간을 나누었다. 행사장에는 연세가 지긋한 한국 수녀가 동료 독일수녀와 함께 한 모습도 보였으며,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송찬호 관장, 하노버 이원호 한인회장, 도르트문트 김남숙 한인회장, 총연합회 고순자 재정부장이 참석하여 뮌스터 한인회와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시작전부터 마지막까지 음악회를 지켜본 뮌스터 음악대학 피아노과 노선영 강사에게 짧은 평을 부탁했는데 ‛동양과 서양의 화합을 잘 이루어 낸 훌륭한 음악회였으며 음악 선정 또한 아주 잘한 것 같다’고 하였다. 당일 행사의 예술총감독은 오스나부뤽 테아터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동일 테너가수가 맡았으며 임 테너가수는 본인의 공연이 있는 관계로 음악회가 끝난 이후에 도착하여 출연진들을 격려하고 금창록 본분관 총영사님과 뮌스터 한인회 임원이 함께 하는 간담회에 참석하여 음악예술과 뮌스터 한인회의 발전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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