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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5.28 06:55
광주민주화운동37주년 추모식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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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37주년 추모식을 마치고 1980년5월18일, 그날의 함성이 아직도 귓전에 멤 돌고 아물지 않은 아픔이 가슴에 한으로 남아있는데 무심한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37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5월18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Bad soden에서 뜻을 같이하는 백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하여 독일에서 세 번째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마인츠에서 활동하는 테너 강순원씨의 선창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세번이나 열창하는 감격적인 진풍경이 연출되었으며 장내는 감동의 물결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동안 내놓고 부르지 못한 그 노래를 이제는 힘차게 부를 수 있는 이 광경을 보면서 번득 떠오른 것은 3년전, 30여명의 뜻있는 분들이 모여 조촐하게 첫 추모식을 치른 후 우연히 어느 행사장에서 만난 고향후배로부터 <형님! 요즘 독립운동하신다면서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참담했던 그 때의 심정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충고를 한답시고 고향사람들끼리 알아서 할 일이지 신문광고까지 내며 널리 알려가며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모멸에 찬 충고 아닌 충고까지 들어 왔습니다. 등등 여기에 전부다 나열할 수 없지만 정말 어려운 시간과 순간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고마운 분도 많았습니다. 2015년 5월 첫 행사를 개최 할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차 마침 Eshborn에 소재한 재독한인총연합회사무실 사용을 어렵게 부탁했더니 당시 유제헌회장께서는 <국가기념일 행사>인데 하시면서 흔쾌히 허락을 해주시고 음향기기와 집기까지 손수 챙겨 주며 마음을 열어 주는 열의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에쉬보른 킴식당 사장 김광식은 추모식에 참석한 하객을 위해 연 2회에 걸쳐 식사까지 제공해주셨습니다 두분 고마움 오래간직할것이며 우선지면을통해 감사를드립니다 특히이번기념식에는 프랑크프르트 총영사관에서 오윤영 영사님께서 참석하셨고 좋은인사말씀 고마웠습니다 이제 돌이켜보면 1980년 대한민국은 야당도 없고 언론도 없고 모두다 침묵을 강요당하는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권력찬탈의 탐욕에 사로잡힌 신군부의 총칼과 군화 발에 억눌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때 광주는 결연히 봉기 했습니다. 맨 손, 맨 주먹으로 민주와 평화를 위하여 한목숨을 내 놓았습니다. 400명이 넘는 남녀 젊은 생명들이 희생되고 5천여명의 부상자와 실종자 또 유가족들이 아직도 가슴이 미어지는 그 때의 아픔 속에 37년이란 긴 세월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진실규명은커녕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신군부의 수괴였든 전두환은 자서전을 통해 자기 역시 피해자였다고 망발을 부리며 자기 합리화에 열을 올리니 인면수심도 유분수지 국민적 공분의 지탄 대상자가 활개를 치고 있으니 이 어찌 통탄 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불의를 감행한 자들이 조직적으로 은폐를 하려들면 진실을 밝히기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새로 선출되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가적차원에서 엄중하게 재조사를 하겠다고 국민앞에 약속을 하셨고 오늘(22일) 신문을 보니 전국15개 시도교육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북한군 개입 등 끊임없는 왜곡과 폄훼를 차단하고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서라니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참으로 다행스런일입니다. 단재 신채호선생께서는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했습니다, 그래서우리는삼일절,광복절,개천절등을노래를 만들어 부르며 끊임없이 기념하고 있는 것입니다 1980년5월18일 대한민국역사에 새로운 민주주의 씨앗을 뿌린 날, 광주시민들의 민주, 평화정신을 기억합시다 이번 5.18 광주 민주화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립니다 5.18독일기념사업회 회장 손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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