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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7.10 04:03
<유럽한인문학> 창간호 출판기념
조회 수 2382 추천 수 0 댓글 0
<유럽한인문학> 창간호 출판기념 지난 7월1일. 프랑크푸르트 한 작은 중국식당 별실에서 조촐한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유럽한인문학> 창간호 발행 기념으로 모인 자축행사였다. 이번 창간호는 독일. 영국. 폴란드. 마케도니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15명의 한국문인들의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책의 앞머리에 (“유럽한인문학”은 긴 세월 고이고 삭혀져 온 내부의 무엇인가가 저도 모르게 불거져 나오는 소리의 묶음이라 할 수 있겠다. 고향을 떠나 살아온 우리의 삶속엔 알게 모르게 배어드는 어느 향수가 있다. 그 지울 수 없는 그리움과 아픔이 문학의 밑거름으로 익어온 것이라 생각한다.) 고 서술한 재독소설가 김순실씨는. “유럽한인문학이 탄생하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유럽한인문학”이 세계를 향한 우리 문학의 작은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면 더 없는 보람이 될 것 이라.“고 창간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참석인들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장해남 시인이 자작시 <비>를 낮고 애잔한 음성으로 낭독하였고 재독화가 황수잔씨가 이영수 시인의 <김밥을 싸다가> 를 청명한 목소리로 낭독하였다.
편집을 전담했던 재독시인이며 수필가인 유한나씨가 편집 논의와 원고 모집 등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하고 이어서 앞으로의 계획과 안건에 따라 제 2호집 출간시기를 내년 봄으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원고모집은 9월15일을 1차 마감 일로 정했으며 장르는 시. 번역시. 시조 수필 ,평론, 동화, 소설, 여행 에세이 등이다. 다큐작가 이종진씨의 건배제의로 준비한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축배를 마치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오찬을 나누며 출판기념회는 마무리되었다.
오랜 세월 유럽 곳곳에서 살아온 한인들이 문학이라는 수레 속에 하나로 뭉쳤다. 이제 움직이기 시작한 수레바퀴는 한국 문학사에 동포문학의 소중한 유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질주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유로저널 배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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