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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7.07.24 21:57
영국 한인 사회, 원래의 두 개 한인회 상태로 돌아가면서... 연합회 김시우 회장과 만나 직접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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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인 사회, 여전히 두 개의 한인회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면서 재영한인연합회 김시우 회장과 만나 한인 사회 현안을 직접 듣는다 !!! 관련 기사: http://www.eknews.net/xe/?mid=journal_special&document_srl=502597
지난 6월 재영한인총연합회(이하,총연합회,현 회장 하재성)와 영국한인거주자협회(이하 영한회,조현자 전 회장)가 전격 통합에 동의하는 기사를 본 지가 보도하면서 3 개의 한인회들 중에서 재영한인연합회(이하 연합회,현 회장 김시우)가 활동을 중단하고 있어, 결국 활동하는 두 개의 한인회가 '하나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재영한인연합회(이하 연합회,김시우회) 다수의 임원들로부터 기사(활동 중단)가 사실과 다르다는 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던 중, 김시우 회장이 마침 한국에서 막 귀국했다는 소문이 있어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요청했고, 지난 7월 15일 저녁 한인타운인 뉴몰든에서 김시우 회장과 두 명의 부회장들이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4 시간 정도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영국 한인 사회에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연합회(김시우회)의 활동을 직접 듣게 되었고, 6월 14일자 본 지 보도에 대한 내용의 보완 차원에서도 인터뷰 내용을 자세하게 게재하기로 한다.
영국 정부의 닉 클레그 부수상(당시)이 재영한인 연합회 임원들을 초청해 베풀어 준 다과회에 대한 답례로 김시우 회장이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유로저널: 오랜만에 뵙습니다. 여독이 아직 안 풀리셨을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첫 질문부터 좀 거친 질문으로 시작해 죄송하지만, 회장님이 영국에 거주하는 것보다는 한국을 자주 왕래하는 기간이 많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시우 회장: 저는 사업상 영국과 한국, 그리고 몇몇 국가를 왕래해 활동하면서 1 년 전체적으로 4-5개월 정도는 영국을 비우고 있지만, 3 명의 부회장들이 맡은 바 해당 분야에서 책임을 맡아 활동을 하고 있고, 주요 현황이 발생할 때마다 보고 받으며 상의하고 있어 연합회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유로저널: 많은 한인들이 연합회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으나, 이번 기회에 자세한 소개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김시우 회장: 2012 런던올림픽 기간 중 뜻있는 한인들과 한인단체장들이 중지를 모아 해외동포 역사상 최초로 재영한인의회(의장 김면회)를 구성 하였습니다. 그 후 재영한인의회 주관 하에 2012년 12월15일 비영리 봉사단체이자 한인 대표 단체인 재영한인연합회가 설립되었고, 한인들의 공정한 투표과정을 통해 초대 회장에 제가 당선된 것입니다. 현재 회원은 기존연합회 회원과 런던한인회, 현지 정착에 성공한 골드칼라 청년회 및 본 회에 가입을 희망하는 런던 주위 각 대학생회 예비회원들을 포함하여 많은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향후 상사주재원들도 회원으로 가입하여 가일층 역동적인 조직으로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유로저널: 현재 임원들의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김시우 회장: 회장단을 포함해 30 여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총연합회(하재성회)의 현 하재성 회장은 영국 한인의회와 저희 연합회 발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초대 수석부회장을 역임했고 현 정관을 제정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유로저널: 30 여명의 임원들이 활동 중이라면 상당히 규모가 있는 단체인 데, 임원 등을 발표치 않는 이유는 무엇 입니까 ?
김시우 회장: 현재 한인회가 두 개로 나누어져 있고, 한인 사회는 한인회 선거 관련 소송 이후 거의 10 여 년동안 분열과 대립 상태로 한인회에 관심 있는 불과 수 십에서 100여 명도 못 되는 그룹과 대부분이 한인회 무관심 층, 그리고 한인회 무용론자들로 분열되어 있는 데, 명단을 발표하면 이러쿵저러쿵 말이 생겨 임원들의 활동에 의지와 사기만 저하시킨다는 생각에 공개치 않고, 우리끼리 최선을 다해 한인사회에 봉사키로 했습니다. 최근 영국내 다른 한인회 등이 임원 발표를 제대로 못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분규지역에 한계입니다.
유로저널: 연합회의 설립 목적을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시우 회장: 재영한인연합회는 새로운 한인회, 순수한 한인회로써 한인사회의 아픔을 아우르며, 차세대 활동 지원, 인권 문제, 한류 및 전통 문화 활성화,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 참여 등 북한동포를 포함한 모든 재영 한인들에게 미약하나마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실천 하는데 그 목적이 두고 있습니다. 또한, 한류를 포함한 고유의 문화유산도, 우리의 2세들이 이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데 소중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개개인은 물론 모든 비영리 단체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단합하는데 일조를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유로저널: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아 연합회의 설립 목적이나 활동의 범위가 굉장히 넓다는 생각이 드는 데, 연합회와 총연합회(하재성회)는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까 ?
김시우 회장: 대부분의 전 세계 한인회의 정관은 설립 목적으로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권익증진, 그리고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한인회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필요가 없고, 우리 영국 한인회들의 지금까지 활동을 보면, 모국에 도움 한 번 제대로 주어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국민들이 납부한 세금에서 지원을 받거나 한인이나 주재상사들로부터 회비를 받아 공 차고, 모여서 음식 먹고 노래 부르는 친목 위주의 활동이 주요 활동인 반면, 한인들의 권익증진이나 한인 사회 발전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활동상으로 보면 주요 목적 중에서 절반도 시행 계획도 아예 없고 활동도 없습니다. 우리는 한인들의 권익증진이나 한인사회 발전에 더 무게를 두고 활동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연합회가 총연합회 등 다른 한인 단체들과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요.
김시우 회장: 우리 연합회는 정관에 유일하게 한인사회를 대표해 활동하는 단체라고 명기하고 있으며, 탈북동포들을 포함해 영국 내 한민족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연합회(하재성회)는 정관에 한인대표 단체가 아닌 자선 단체로 명기되어 있고 탈북 단체들의 참여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뉴몰든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참여해 활동하는 한인단체 중에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에딘버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에딘버러 한인회, 레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레딩 한인회 등 많은 다양한 지역의 한인회가 여러 개가 있어 그 지역 한인들을 위해 봉사 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연합회 회장으로서 올해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하는 한인회장 대회에 참석하실 예정입니까 ?
김시우 회장: 우리 연합회는 영국 내 한인단체 중에 정관에 한인사회를 대표한다고 명기하고 있는 영국 내 유일한 한인 대표단체로서 재외동포재단과 외교통상부에 한인회, 즉 한인대표 단체로 공식 등록이 되어 있는 단체이니 당연히 참석해야겠지요. 하지만, 현재까지 영국 한인회가 분규단체라고 해서 총연합회(하재성회)와 함께 허락을 받지 못해 참석치 못해와 다른 지방 한인회가 대신 참여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회장님께서는 현재 4년 반 이상을 회장직을 수행하고 계시는 데 일부 한인 사회에서는 회장 선거를 위한 총회 소집 등이 없어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김시우 회장: 연합회 발족 당시 제정한 정관을 지금까지 개정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데, 총회는 정관에 의해 임원들만 참석토록 되어 있어,구태여 총회 공고가 필요 없이 임원들과 연락하여 총회를 개최해왔습니다.
그리고, 총회에서 정관에 의해 저를 만장일치로 지지해 올해 3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만, 저는 우리 연합회 목적에 맞게 활동을 해주실 분이 계신다면 언제든지 물러날 생각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분이 맡으시면서 정관 개정도 하셔서 한인들이 더 많이, 더 폭넓게 참석해 우리 한인 사회가 더욱더 많이 발전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연합회는 한인들이나 주재상사, 그리고 재외동포재단에 아예 회비나 지원 등을 요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각종 활동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지요 ?
김시우 회장: 저와 임원들이 십시일반 필요할 때마다 임원들 형편에 맞게 기부한 자발적 모금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인회는 크게는 영국 내 전 한인들이 주인이지만, 좁게는 우리 영주 거주자( 교민)들이 주인 입니다. 그런데, 불과 3-4년 근무 후 돌아갈 주재상사로부터 협찬 등의 목적으로 각종 행사 지원을 받는 것은 이해 가지만, 한인회비를 받는 것은 이해 안 갑니다.
저는 유로저널이 '주재 상사는 한인회비 대신 2 세들을 위한 한글과 국사 교육을 위해 재정적 어려움이 많은 한인학교를 지원 해야한다.'는 기사를 자주 쓰셨는 데 이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영국은 선진국이고, 영국 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등은 CIS(구 소련국가들) 국가들이나 아프리카 등에서 매우 열악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회나 이주민 및 탈북동포 가정을 돕는데 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제는 한인회가 무턱대고 정부나 현지 기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을 할 시점이 왔다고 봅니다.
유로저널: 이번에는 또 다른 주제로 넘어가, 지난 시의원 선거 때처럼 연합회에서는 2018년 5월 한인타운 지역 시 의원 선거에 적극 참여하실 생각이신지요 ?
김시우 회장: 당연히 참여합니다. 후보도 내고 선거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5년 봄 한인 최초로 4명의 시의회 후보를 낸 곳이 우리 연합회입니다. 비록 당선자는 내지 못했으나 우리 한인 사회가 소수 민족으로서 시도하는 첫 발걸음으로 차기 선거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각인 시키는데 일조를 하였고 상당한 효과도 거뒀다고 봅니다.
선거 기간 중 닉클래크 부수상이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연합회 임원들을 격려차 예방 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닉클래크 부수상은 당시 회장이었던 저에게 영국 한인 사회를 대표하여 한인들의 지역사회 참여 의지에 대한 기대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고 세월호 사고 관련하여서도 유가족에 대한 영국 정부의 공식적인 유감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영국 정부 입장이 한인 사회를 대표해 연합회에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달 되었다. 당시 본 기자도 동석했으며 영국 정부 부수상의 세월호 유가족을 대신해 김시우 당시 회장에게 전달하는 순간의 취재는 가슴이 미여졌다.***
2017 재선에서 킹스톤지역을 재탈환하는데 성공한 데이비드 에드워드의원과 이 지역 유지들이 마련한 축하 파티에 김인수 변호사를 비롯해 연합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에드워드의원은 선거기간 중 한국인들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 했고, 영국에 정착하고 있는 재영한인 (북한동포 포함) 관련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내 비췄습니다. 또한, 영국의회 내 영한의원연맹에도 가입하여 의원들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와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연합회의 주문에 흔쾌히 약속하며, 저를 비롯한 인원들에게 다짐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닉 클레그 부수상(당시)을 비롯하여 에드워드 데이비 의원겸 에너지 장관(당시), 수잔 클레머 교통부장관 겸 상원의원(당시)등이 잇따라 재영한인 연합회 김시우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초치 밎 접견하고 재영한인 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향후 대책 마련 등에 깊이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닉 클레그 부수상은 재영한인연합회 김시우 회장에게 재영 한인들과 한국민들을 대신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신속한 구조를 염원하는 인사를 전했다.
유로저널 : 현재 연합회가 우리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하고 있는 것 중에 중요한 것을 소개 해주시길 바랍니다.
김시우 회장: 영국 정부를 상대로 한인들의 비자관련 규칙 및 시행령의 개정 및 보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학생들의 체류비자, 영주권 신청조건, 난민신청 자격문제 등에 대한 규칙 및 시행령의 개정을 위한 개정안 등을 해당 기관에 제공하고, 의논하며 촉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수 년 전 한인 타운 경제가 심각했을 당시에는 킹스톤 시에 이를 알리고 카운슬 택스(지방세) 인하 등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유로저널 : 현재 연합회가 우리 한인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해주시길 바랍니다.
김시우 회장: 현지에서 문화예술 및 체육 등 우수한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한국인들의 위상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으나, 예산과 조직 상의 문제로 활동이 극도로 제한적인 실정입니다. 특히,한국인으로써 런던 템즈 필하모니 유병윤 상임지휘자를 비롯해 연극, 오페라, 연주 등 상당한 인재들이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에 있으나 지금과 같이 인근 한인들이 입장권이나 몇 장 팔아주는 수준을 넘어 가까이는 중국인들처럼 관련 단체에 기금을 조성해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유로저널: 최근 총연합회(하재성회)와 영한회(구 조현자회)가 통합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김시우 회장: 저희 연합회 입장에서 입장 표명을 할 필요는 없지만, 아쉬운 것은 영한회(구 조현자회)가 한인들이나 주재상사 회비없이 매우 활동을 열심히 해서 한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단체였는 데 없어져 아쉽긴 합니다.
유로저널: 그럼 이번 양 단체의 통합 과정에서 연합회(김시우회)로는 연락이 없었습니까 ?
김시우 회장: 영한회(구 조현자회) 모 부회장이 공청회를 통해 통합을 추진한다면서 의견을 우리 부회장께 묻는 적이 한 번 있었긴 하지만, 그 외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듣기로는 지난 1 년 정도를 양 단체가 통합 논의를 해왔고, 유로저널 보도에 따르면서 '소송과 체리티' 문제에 무관한 새로운 단체를 우선 설립 후 통합하자는 주장이 총연합회(하재성회) 회장단과 영한회(구 조현자회) 일부 임원 사이에서 호의적으로 논의되어 서명 직전까지 갔다는 데 영한회(구 조현자회) 회장단이 반대해 성사되질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매우 좋은 안으로 저희도 많은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저희 연합회도 항상 주장해왔듯이 '소송과 체리티' 문제에 무관한 새로운 단체가 탄생하면 언제든지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왔었기 때문입니다.
결국,이번 총연합회(하재성회) 회장단과 영한회(구 조현자회) 의 통합을 통해 영국 한인 사회는 다시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하게 되었고, 2013년 2월 대사관에서 당시 총연합회 대표,연합회 대표, 전임한인장들 및 원로들, 각 한인 단체장, 언론사 등 20여명 이상이 참석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던 그 상태 그대로인 ,연합회(김시우회)와 총연합회(하재성회), 두 개의 한인회가 활동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
유로저널: 그렇다면 김시우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는 2013년 2월 대사관 회의 의결 사항을 지금도 존중합니까 ?
김시우 회장: 존경하는 전임회장단과 원로님들, 양 단체 회장과 임원들를 비롯한 각계 분야에서 참석해 만장일치로 합의한 사항이니 만큼 존중하며 언제든지 이 결의안을 따를 것입니다.
유로저널: 다시 한번 확인한다면, '소송과 체리티'문제에서 자유로운 새 한인회가 만들어 진다면, 혹은 2013년 2월 대사관 모임 결의안이 실행된다면 김 회장님과 연합회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김시우 회장: 저와 우리 연합회는 전적으로 동감하며, 모든 것을 비우고 언제든지 참여해 영국 한인 사회가 하나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유로저널 : 한인회가 하나가 되기 위해 현재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
김시우 회장: 우선 통합의 조건은 이미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습니다. 또한, 저도 하나의 투명한 단체를 만드는 데는 공감하며, 그 동안 분열과 잡음으로 인해 대다수의 한인들께서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에 등을 돌릴 뿐만 아니라, 무관심하며 냉소를 보내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함께 반성하면서 우선 한인들의 관심을 돌이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한인사회 문화를 우리 2세들에게 물려 주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근래 뉴욕타임즈에 한인회 문제가 대서 특필된 것 등의 한인회 분규 문제는 매년 반복되는 기사입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매년 소송 사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한인회가 친목단체를 넘어서 막대한 운영비가 지출되고 있는 곳이라는 점 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한인회 운영비 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책임 추궁 및 잘못 쓰여진 기금에 대한 반환 장치가 없는 한인회 통합은 의미가 없기에 감독을 강화하고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통합을 위한 새로운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소송 당사자들의 소송 제기 가능성, 채리티 문제를 비롯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기금 반환 문제, 사라져 버린 전임대사가 제공한 효기금 및 북한 유학생 돕기 기금, 한인회관 임대료 미납금 문제 등의 해결이 되기 않는다면 통합 한인회가 다시 그들의 분쟁에 휘말릴 것이 명약관화 합니다. 또한, 누구도 아직까지 한인회를 비롯해 피해 당사자들이 한인회 관련해서 절대 소송을 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한인회 관련 당사자들이 한인을 상대로 소송을 재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도 일어 났습니다. 동포들이라는 생각을 잊어버리고, 자신들의 이익과 주장을 위하여 비윤리적인 행위들을 부끄럼 없이 자행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지요.
김시우 재영한인연합회 회장이 에드워드데이비 에너지장관(당시) 겸 킹스톤 의원(현재)과 로빈멜츠 하원 후보(당시)를 만나 영국정부와 지방 정부에 영국 거주 한인들의 각종 현안을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한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현재도 김시우 회장과재영한인연합회 임원들은 정기적으로 지역 하원의원들과 킹스톤 카운슬의 담당관들을 만나 한인사회현안에 대하여 의논하고, 지역 사회의 현안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고 함께 동참해왔다. 수잔 클레머 교통부장관 겸 상원의원당시)이 김시우 회장을 만나서 영국 사회 내 한인들에 대한 깊은관심을 표명했고, 이날 김시우 회장은 닉 클레그 부수상의 애도를 한인들에게 전달하였다며, 영국 정부의부수상이 한국의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해준 점 감사한다고 인사를 했으며, 클레머 교통부장관은 다음날인 월요일 영국 정부 공식 각의에서 김시우 회장의 한인들을 대표한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마지막으로 한인들과 한인 사회에 대해 향후 계획 등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김시우 회장: 그 동안 많은 단체들이 서로 반목하며, 단합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한인들 간의 반목으로 인한 전력 낭비를 막는데 일조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새 한인회는 런던을 포함한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전한 비영리 한인단체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선봉에 설 것입니다.
모든 한인사회의 아픔을 아우러며,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그 동안 지원이 중단되었던 노인회 활성화 및 전용 공간 확보, 차세대 활동 지원,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 참여 등 북한동포 권익증진 등을 포함한 모든 재영 한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찾아 실천 하겠습니다. 또한, 한류를 포함한 고유의 문화유산도, 우리 2세들이 이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데 소중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손발을 걷어 붙일 것입니다.
유로저널 : 장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김시우 회장: 우리 영국 한인 사회에 유럽 한인 사회의 정론지로서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유로저널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국 한인들의 자부심 중에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더 폭넓은 언론 활동을 통해 영국을 포함해 유럽 한인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다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인터뷰: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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