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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8.14 20:22
아리랑 무용단 작은 공연
조회 수 2072 추천 수 0 댓글 0
아리랑 무용단 작은 공연
아리랑 무용단 작은 공연이 7월29일 18시부터 파독광부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1995년에 창단되어 꾸준히 실력을 연마해 온 아리랑 무용단은 2005년 부터는 한국에서 고진성,이지연 선생을 초청해 1년에 두 차례씩 세미나를 통해 날로 성장하는 문화단체로 이미 이름이 나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해에 타계한 서정숙 단장의 뜻이 담긴 자유공연이자,파독광부회관 운영비 마련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준비를 했으며,부족한 점이 있더라고 널리 이해하고 격려해 달라는 김혜숙 단장의 말로 시작 되었다. 한편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은 자리에 함께한 독일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파독광부회관이 마련 되기까지의 과정과 운영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했다. 또한 아리랑 무용단을 지도해온 고진성,이지연 선생에게 윤행자 회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며,아리랑 무용단은 동포사회의 보배라며 극찬의 말을 이어나갔다.
1부 순서는 '흥춤',과 '연화무','살풀이','지전무','입춤;,'2고무'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우리 고유의 한춤으로 잘 표현해 내었다. 특히 망자의 넋을 불러들여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지전무'는 화려함과 격한 율동이 어울려 신나는 무대가 되었고,1부 마지막 순서에 무대에 오른 '2고무'는 천지를 뒤흔드는듯한 격랑으로 한껏 무대를 뜨겁게 장식했다. 2부 순서 역시 '진도북'과 '소고춤','부채산조','장고놀음''3고무'로 신명나는 한판을 마련했다. 흥겨운 장고놀음이 끝나자,장고 장단에 맞추어 최근에 유행한 '내 나이가 어때서'를 단원들이 흥겹게 부르자,객석에서도 신나게 함께 부르며 출연자와 객석이 하나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3고무'가 공연되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나이에도 무리없이 소화해 내는 모습에 객석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한결같이 우리 문화 계승에 혼신의 힘을 다해 온 고진성 선생이 단원들과 함께 인사를 하며 휘날레를 장식한 이날 공연은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세상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지사장(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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