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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9.25 22:30
국경도시 Bad Harzburg, 한국의 국경도시 철원에 도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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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도시 Bad Harzburg, 한국의 국경도시 철원에 도서 기증
구동독 Bad Harzburg에서 강원도 철원으로 통일 관련 서적을 전달하는 기증식이 지난 9월 21일, 주독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수 주독대한민국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이 작센주 Bad Harzburg 시의 Rolf Abrahms 시장, Andreas Simon 부시장, Detlev Lisson 도서관장과 독한 협회의 Rolf Genseke를 맞이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0년 10월 3일 마침내 통일된 독일은 2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겐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남북한 관계는 독일과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통일에 대한 가능성을 돌아볼 수 있는 요소들을 제공한다. 독일은 우리와 같은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서 속히 통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의미를 두고, 오는 10월 3일 독일 통일 27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작센주 Bad Harzburg 시는 통일 관련 서적과 사진첩, 영상물 등 88개를 한국에 있는 강원도 철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의 많고 많은 도시 중에 강원도 철원에 기증된 이유는 특별하다. Bad Harzburg 시와 강원도 철원은 각 나라의 국경 도시로, 분단의 아픔을 다른 도시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기증식은 Bad Harzburg시에서 준비한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영상 속에는 독일 분단 시절의 상황을 담고 있었다. 베를린 장벽을 두고 분단의 현실을 이겨내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어떤 사람은 장벽의 못을 떼어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부수기도 했다. 그리고 동독 사람들은 서독으로, 서독 사람들은 동독으로 오고가며 서로를 환영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끝으로 Bad Harzburg시의 Rolf Abrahms 시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분단 시절 상황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Rolf Abrahms 시장은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며 인사말의 운을 띄웠다. “ 방금 본 영상은 당시 상황을 그대로 촬영한 것으로 매우 오래 되었다.”며 화질이 좋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당시 평화 통일이 될 것이라고 항상 믿어왔다. 독일의 통일 서적 전달로 인해 한반도가 평화 통일이 되기 위한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경수 주독대한민국대사의 답례사도 이어졌다. “세계에 160여개의 대사관이 있지만 통일이라는 의미에선 주독 대한민국 대사관은 가장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은 통일은 이루었고 우리는 아직 분단 상황이기 때문에 독일의 통일은 교과서와 같다. 특히 당시 실존했던 Rolf Abrahms 시장이 직접 오시니 더욱 생생하고 많은 도움이 된다. 평소 통일을 이룬 독일을 보며 매우 부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Rolf Abrahms 시장이 소장하고 있던 도서와 영상물 등을 대사관을 통해서 분단에 고통을 갖고 있는 철원 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것이 통일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며 감사를 표했고 강원도는 반이 분단이 되어 있는 상태이고 강원도가 통일되고 더불어 한반도가 통일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답례사를 마친 후 기증식을 끝으로 뜻깊은 행사는 종료되었다.
유로저널 독일 베를린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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