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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11.27 20:14
도르트문트 북극성 공연
조회 수 1977 추천 수 0 댓글 0
도르트문트 북극성 공연
지난 토요일, 25일 오후 7시에 해마다 있었던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과 아가페합창단 공연이 도르트문트 북극성(Stern im Norden)에서 있었다. 대사관 본 분관과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하고 박학자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후원회장의 후원과, 도르트문트 DEW21, 독일 중부 외국인연합회에서 각각 후원하여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오후 7시가 되자 정식공연 전 프로그램으로 장정재의 피아노 반주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에 근무하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Diane Claars는 M. Hayes 편곡의 Bring a Torch, Jeannette를 중후한 중성음역으로 심금있게 노래하였다. 이어서 역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에 소프라노로 활동하고 홍지영은 주옥같은 슈만의 Die Lotosblume 와 Widmung을 아주 예술적으로 노래하였다. 늘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소프라노 홍지영은 95% 이상이 독일인 관객들에게 전통 독일 가곡을 들려주어서 관객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슈만의 가곡과 함께 호흡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12월 3일부터 있는 성탄분위기를 앞두고 소프라노 Christine Pugel과 메조소프라노 Diane Claars 이 폴란드 케롤송을 이중창 하여 본 프로그램을 위한 분위기를 자아 내었다.
정식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단이 입장하고 러시아 출신인 Gerontiy Cernyshev 지휘자의 지휘로 Weber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의 서곡이 연주되었으며, 도르트문트 오페라단 테너인 멕시코 출신 Jorge Moreno가 막스 아리아를 불렀다. 정도의 길을 가기보다는 마탄에 의지하여 불의의 길로 가려하는 고통을 담은 아리아를 드라마틱하게 노래하였다. 이어서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소프라노 강은희는 모짜르트 오페라 마적에 나오는 파미나 아리아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높은 예술성과 풍성한 감성으로 노래하였다. 모든 소프라노에게는 교과서와 같은 이 아리아를 손색없이 노래하기는 아주 드물다. 강은희는 아이리아 중에서 특히 고음에 파아노를 테크닉적으로 잘 해결하여 아리아가 끝난후 부라바의 외침을 관객으로 부터 큰 박수와 함께 들었다.
휴식 후 오케스트라단은 계속하여 바리톤 Miljan Milovic이 부른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에 나오는 피가로 아리아(Largo al...)를 반주하였다. 풍성한 성량과 음역으로 매우 활기차게 노래한 바리톤 Miljan Milovic은 여러 동작과 기교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에 나오는 토스카 아리아 „Vissi darte...“ 를 소프라노 Christine Pugel은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드라마틱하게 극적으로 노래하였다. 재독코심은 계속하여 Gerontiy Cernyshev의 지휘로 정용선이 멜로디를 작곡하고 M. Grimminger가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단오 환타지>를 연주하였다. 우리의 리듬을 러시아 지휘자가 음악을 만들었기에 더욱 새로운 우리의 음악이 연주되었다.
이어서 정용선의 지휘와 함께 오케스트라단과 아가페합창단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Also hat Gott die Welt..., Joy to the World..., O komm, Immanuel... 으로 시작한 성가곡은 우리의 가락인 아리랑을 우리말로 모두가 불러 큰 감명을 주었다. 수년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로 선정된 후 로린 마젤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니가 연주를 하여 세계에 더욱 알려진 아리랑이라는 정용선 지휘자의 부연 설명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 곡으로 오케스트라단과 합창단은 헨델의 할렐루야를 연주하였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 들어도 좋은 할렐루야를 최상의 음악으로 연주한 합창단은 관객들의 끊임없는 박수로 우리의 아리랑을 앙콜 곡으로 다시 노래하였다. 이때 슬로베니아 출신 바리톤 Miljan Milovic은 무반주로 한국말로 아리랑을 선창 하였고 이어서 오케스트라단의 전주에 따라 합창단이 다시한번 아리랑을 불렀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배종훈 지휘자와, 김신경 수석악장, 정용선 단장이 뜻을 모아2007년 4월 창단 이후 지금까지 독일 내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에센, 뒤셀도르프, 부퍼탈, 도르트문트, 한국 서울 예술의전당, 부산 시민회관, 일산 아람누리, 대전 엑스포, 광주 광산 문화회관 등...에서 연주를 가졌다. 이를 통하여 지금까지 약 900 여명의 단원들이 다녀갔으며 지금은 한국은 물론 많은 유럽 국가에서 개인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공연을 위하여 그 동안 재외동포재단은 물론 독일한국 문화원에서와 독일내 한화, LG, 포스코, DEW 21 도르트문트와 도르트문트 독일중부 외국인 연합회등에서 후원하였으며 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박학자 후원회장님의 관심과 후원은 이러한 공연에 그 기초를 튼튼히 하고있다.
앞으로도 매년 더 큰 공연들을 통하여 우리의 음악을 세계속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은 물론 자라나는 후배 음악도들과 젊은 음악가들에게 보다 많은 무대 경험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한다. 이번 공연을 통하여서도 확인 된 바와 같이 항상 95%가 넘게 외국인 관객이며 그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높이 평가함은 우리 모두가 더욱 힘을 합해 더 좋은 공연을 준비하고 공연해 나아 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유로저널 독일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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