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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8.05.16 03:39
영국 한인사회, 유럽 한인사회 최초로 구 의원 두 명 배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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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인사회, 유럽 한인사회 최초로 구 의원 두 명 배출해
영국 한인 사회가 지난 5월 3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2 명의 한인 구의원을 배출해면서 영국은 물론 유럽 한인 사회 새 역사를 썼다. 영국 지방의회 구성단위인 워드(한국의 구에 해당)에서 인구수에 따라 3명 또는 2명의 의원을 뽑는 가운데, 각각 다른 구에서 한인 2 세인 권보라(39)씨와 현재 영국 한인회회장을 맡고 있는 하재성(58)씨가 선거를 통해 뽑는 선출직에 최초로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3 명의 한인들이 출마했으나, 보수당 강세지역에서 보수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이화씨는 킹스톤 지역 자유민주당의 선전과 돌퐁으로 애석하게 낙마했다. 영국한인사회, 유권자연맹 조직하는 등 준비된 당선 영국 한인 사회는 지난 2012년 9월 의회 진출을 통해 한인 사회의 의견을 시 등에 전달해 한인들의 권익증진을 이루자면서 하재성(현 회장), 김인수(현 변호사), 박운택씨(런던타임즈 대표), 김미순씨(현 한인회 수석 부회장), 김훈 (유로저널 발행인)등이 뜻을 모아 재영한인유권자연합회를 설립 초대 회장으로 하재성 현 당선자를 선출했다. 이어 하재성 회장을 비롯한 유권자연합회 임원들은 당시 킹스톤지역 자유민주당(Liberal Democrats) 소속 국회의원인 에드워드 데이비(Edward Davey) 의원을 방문해 유권자연합회의 입장을 알리고 전원 자유민주당에 입당해 자유민주당 활동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에드워드 데이비(Edward Davey) 의원을 비롯해 자유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인정을 받게 되었다. 특히, 하재성 의원은 이와같은 노력으로 자유민주당 킹스턴시의 부의장에 선출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와같은 한인들의 단합과 함께 한인 예비 정치인들의 노력과 열망으로 유권자협회 설립 1 년만인 다음 해에 한인 3 명이 자유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준비와 경험 부족으로 아슬아슬하게 낙마했다. 특히, 이번에 당선된 하재성 의원은 유럽 내 유일한 한인타운인 뉴몰든의 심장부, 즉 한인들의 생업 장소가 밀집된 베벌리 워드 구의원에 악조건을 물리치고 당선됨으로써 향후 한인업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 소속으로 런던 서쪽 자치구 레이번스코트 파크(Ravenscourt Park) 지방선거에 출마한 권보라씨는 평소 열렬한 노동당 지지자로, 브렉시트(Brexit) 반대 캠페인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다가 이번 선거 출마해 당선 되었다. 한편, 한인 밀집 지역중에서도 심장부에서 당선된 하재성 의원은 영국에서 정치 활동하려는 목적에 대해 "영국에 사는 저희 한인들은 다양한 모임과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면서도 유독 영국의 정치분야에서의 활동은 미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후 뜻이 맞는 한인들이 재영 한인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재영한인유권자연맹을 만들었고 제가 회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킹스톤 지역의 에드워드 데이비 국회의원을 만나서 저희 조직의 비전과 플랜을 공유하고 지방의회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데이비 의원은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자유민주당의 선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자유민주당 산하 여러 단체들과 교류하는 등 재영한인유권자연맹의 정치적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저는 2013년 10월 자유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킹스톤 지역의 지방선거 후보로 선출된 후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고 밝혔다. 하재성의원은 향후 활동 목표로 " 킹스톤의 시의원으로서 킹스톤시의 발전과 지역구 주민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한편으로는 유럽 내 최대 한인 밀집 지역에서 최초로 선출된 시의원으로서의 역할도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영 한인과 킹스톤시의 원활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또한 재영 한인과 젊은이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이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그들의 영국 정계 진출을 적극 도울 생각입니다. "고 밝혀 한인 사회에 큰 기대를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 의원은 한인들에게 부탁을 하면서 "한민족은 뛰어난 머리를 바탕으로 노력과 성실함까지 갖춘 우수한 민족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재영 한인은 경제, 문화, 학계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지만 유독 정치계에서만은 그 활동이 미약했습니다. 이번에 재영 한인사회는 시의원 선거 3번째 도전만에 2명의 시의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인 시의원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영국의 정치분야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여서 한인의 영국 정계 진출이 보다 더 활발해 지기를 기원합니다."고 당부했다. 본지는 연락이 늦어 인터뷰 답변을 못받은 권보라(39)의원과의 인터뷰 내용도 전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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