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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 영국에서 두 번째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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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영국 현지 시각 5월 18일 오후 7시에 한인 밀집지역인 뉴몰든에서 6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발생 38년동안, 그리고 국기 기념일로 제정된 21년만 동안, 영국 한인 사회에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은 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하재성)가 주최하고 영국 5.18 기념 사업회(회장: 하재성)이 주관했으며, 주영한국대사관과 민주평통 영국협의회(협의회장:박종은)가 후원해 개최되었다. 


국민의례 이후 선남국 영국 대사 대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시민들이 역사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앞장서서 희생하고, 유혈의 현장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가진 것을 나눈 데 대해 4차례나 "그것이 광주"라고 강조하며 광주 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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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는 선남국 주영한국 대사관 대사대리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 총리는 기념사를 하는 동안 눈을 감고 눈물을 삼키면서  "80년 5월 광주는 광주다웠다"고 기념사를 이어갔다.


그는 "신군부는 정권탈취 야욕을 노골화했고 광주는 정면으로 맞섰다"며 "그들은 광주를 군화로 짓밟고 칼로 찌르고 총으로 쏘고 헬리콥터에서도 사격했다. 그래도 광주는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민은 주먹밥을 나누고 피 흘린 시위자를 위해 헌혈하고 일제강점기 광주 학생들이 항일운동에 앞장섰다"며 "옳은 일에는 기쁘게 앞장섰고 옳지 않은 일에는 기꺼이 맞섰다. 그것이 광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5·18 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9월부터 가동하면 숨겨졌던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도 가려질 것이다."고 말하면서 "특히 5·18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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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사를 하고 있는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박종은 협의회장 



재영한인총연합회장 겸 영국 5.18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은 하재성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치군인인 신군부를 중심으로 한 수구세력과 학생과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민주화 세력의 첨예한 대결구도에서 발생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한국전쟁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우리의 불행한 역사의 한 단면입니다."고 밝히면서 "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이후 가열찬 학생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1987년 6.10 항쟁과 2016년 촛불시위로 계승되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역사적 대사건입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회장은 " 그 동안 국내외의 뜻 있는 분들의 부단한 노력과 커다란 희생으로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이 상당 부분 밝혀졌고, 이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큰 유산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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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영한인총연합회장 겸 영국 5.18 기념사업회 하재성 회장의 기념사



민주평통 박종은 영국협의회장은 '광주 민주화 운동은 4.19 항쟁과 6월 항쟁의 연장선에서 해석되어야 하며 한국의 민주화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라고 밝히면서 " 재영 한인들이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더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고문을 맡은 김훈 유로저널 발행인은 " 영국에 35년째 살아가면서 어느 한인단체 활동들보다도 여러분들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훈 고문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우리 국민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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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5.18 광주 민주화 기념사업회 김 훈 고문의 기념사


김 고문은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여 광주에 대한 진실을 세계 역사물로 인정하였다.'또한 '광주 민주화 운동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그 영향력이 뻗어 나가고 있다." 고 하면서 "그러나 지금도 광주 민주화 운동 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여 진실에 대한 편협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영 한인 총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기념식은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 째로 조직된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했으며, 지난 첫 해에 20여명의 참석에 비해 올해는 60여 명의 한인이 참석하여 지난해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병수 코리아 푸드 대표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주최 측에 감사'를 전하며 '영국 한인사회가  이런 자리를 통해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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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영국 교민 가운데 한 분은 '오래전 광주 항쟁을 언론을 통해 들어보았지만, 오늘 행사장에서 공개된 비디오를 처음 보고 광주의 슬픔을 알게 되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참석자 전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과 함께 다음 해를 기약하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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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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