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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18.10.15 19:56
문 대통령, 프랑스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 개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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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프랑스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 개최해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순으로 유럽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첫 방문지인 프랑스 국빈방문 첫날인 13일 저녁 7시 프랑스 전역에 있는 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포들 가운데 한국기업 프랑스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소라 씨(30)는“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프랑스는 5년 전부터 라 프렌치테크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지원 및 해외 창업인력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도 이미 다양한 지원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경제리더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외 창업인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등 청년 창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프랑스는 앞선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면서 과학기술 상용화에 탁월하다. 이 두 나라가 협력하면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며 신산업 분야의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불통신 대표 겸 한인이주 100년사 편찬위원인 오영교(60) 씨는“프랑스에는 유럽 최초의 한인단체인 재법한국민회가 있었고, 임시정부 대사관격인 파리위원부가 있었다”며“프랑스가 한국독립운동의 유럽 중심지였다는 것에 동포사회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상해임시정부가 무장독립운동을 했다면 파리위원부는 외교활동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다. 각종 국제회의마다 파리위원부가 중심이 되어 나라의 독립을 설파했다”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해외 독립운동사를 정부가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마무리에서 지난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능라도경기장의 연설에 관한 후일담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사실 긴장되는 연설이었다. 완전한 비핵화를 표명해야 했고, 평양 시민들의 호응도 받아야 했고, 방송을 통해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의 지지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북측은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전적으로 모든 걸 맡겼다. 이는 남북관계가 그만큼 빠르게 발전했고 신뢰가 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또한 남북이 수시로 오고갈 수 있도록 정상회담의 제도화, 정례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만찬 중에 열린 문화공연에서는 파리어린이합창단의‘오 샹젤리제’,‘도레미송’, 가수 양희은 씨의‘아침이슬’,‘상록수’,‘참 좋다’가 불려져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문 대통령, 한-프랑스 신산업 협력사업 현장 방문 도심 수소 충전소 활용해, 파리를 달리는 한국 수소차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파리 숙소 부근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했다.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첫 번째 넥쏘 차량으로 갓 통관을 거친 상태. 문 대통령은 이 차로 약 700m를 이동해 알마 광장의 수소차 충전소를 찾았다. 프랑스의 가스회사 에어리퀴드사가 파리 시내에 설치한 첫 번째 수소충전소이다. 파리에서 실제로 운행중인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의 수소 충전 모습도 지켜봤다.‘파리지앵 전기택시 회사’라는 프랑스 스타트업 STEP(Societe du taxi electrique parisien)이 운영하는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는 지난 2016년 5대로 시작해 현재 62대가 파리 시내를 달리고 있다.‘파란 하늘’이미지의 차량 래핑으로도 유명하다. 문 대통령은 충전소가 시내 한 복판에 있는 것에 부담이 없는지 질문했다. 또 수소 차량이 일반 내연 기관 차량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지, 충전소에서 한 번에 충전 가능한 차량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질문을 이어갔다. 브노아 포띠에 에어리퀴드 회장은“수소충전소가 설립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시민들로부터 어떠한 불만도 제기된 바 없고, 사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파란지붕 택시가 수소전기차라는 것을 파리 시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휘발유나 경유차에 비해 오염이 없고, 전기차에 비해 5분이면 충전이 가능해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5분 충전으로 얼마나 갈 수 있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투싼은 400km 갔는데 새 차 넥쏜은 600 km 간다”고 답했다. 정 사장은“수소차에 대해 시민들이 막연히 불안해하고 있어 충전소 보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자부와 협력해서 100개의 충전소를 2,3년 내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수소차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고 있고, 수소경제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세계적 기업 현대차가 계속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16일 에어리퀴드 및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공동 MOU를 체결한다. 에어리퀴드와 엔지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대차는 승용차 뿐 아니라 버스·트럭 등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총 5,000대의 수소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리퀴드는 한국에서도 수소 충전 및 생산 인프라 확대 노력을 강화, 연내 자본금 20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참여, 2022년까지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한불 우정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 만나 전통·퓨전·K-팝 공연… 프랑스 정재계·문화예술계 인사 등 200여명 한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Theatre le 13eme Art)에서 열린 한·프랑스 문화교류 행사인‘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에 참석했다.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는 문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간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프랑스 현지의 정·재계 주요인사, 문화예술계 인사, 한류 애호가 등 4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전통공연, 퓨전공연, 드라마 OST공연, K-팝 공연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블랙스트링과 문고고가 출연한 퓨전 국악, 가수 김나영의 드라마 OST 공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의 무대. ‘DNA’로 공연이 시작되자 다들 환호하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촬영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이‘DNA’퍼포먼스 후“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라고 프랑스어로 인사하자 뜨거운 함성이 터졌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소개하고 프랑스어로 인사를 덧붙일 때마다 관객들은 환호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저희가 이곳 파리에서 양국 귀빈들 모시고 뜻깊은 행사 참석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지금 유럽투어를 진행 중인데 파리에서도 며칠 후에 저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이 문화교류를 통해 더 많이 소개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소리사위 김동욱이 전통 타악기로 선보인‘대북 퍼포먼스’, 국립국악원 공연단이 봄날 새벽 꾀꼬리의 자태를 표현한 무용‘쌍춘앵전’, 국립국악원 공연단의 판소리 <심청가> 중‘심봉사 눈 뜨는 대목’등 방탄소년단 공연에 앞서 진행된 무대도 반응이 뜨거웠다. 거문고, 보컬, 색소폰, 드럼이 어우러지는‘블랙스트링’의 퓨전 공연‘아리랑’, 한국 거문고 명인 이정주와 프랑스 인디음악 대표그룹‘The Little Rabbit’에서 활동한 바 있는 페데리코 펠레그리니가 구성한 한불 연합 그룹‘Moon Gogo’의 ‘Candy Story’와‘프레베르의 노래’연주도 멋진 무대였다. 김나영은‘태양의후예 OST’‘김비서가 왜 그럴까 OST’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DNA’에 이어‘IDOL’공연으로 무대를 후끈 달궜다. 문 대통령은 공연 직후 무대 쪽으로 이동, 아티스트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추진한‘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했다. 프랑스 내 한류는 2000년대 초반 영화를 중심으로 시작돼 최근에는 K-팝, 드라마, 만화, 게임, 전통문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08년 이후 K-팝 관련 콘텐츠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해 K-팝을 접한 프랑스 젊은이들은 순차적으로 영화나 한식,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 내에서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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