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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8.11.04 22:52
재독한글학교 관계자 연수-프랑크푸르트에서 25개 학교 94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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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글학교 관계자 연수-프랑크푸르트에서 25개 학교 94명 참가 2018년 재독한글학교 관계자 연수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스호스텔(Haus der Jugend e. V) 에서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회장 이하늘)주최, 재외동포재단, 재독한글학교 후원회 후원, 주독한국교육원,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협력으로 전 독일 33개 학교 중 25개 학교에서 94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10월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 연수는 오후 5시까지 방 배정을 마친 후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이하늘 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독일 전역에서 모인 한글학교 교사 교장 관계자 한국어 AG 강사 여러분을 환영하면서 올해에도 수준 높은 강의에 열정적으로 연수에 임해 주길 주문했다. 그는 또 이곳에 모인 교사들 중에는 경력이 아주 짧은 분, 경력이 20년 이상 된 베테랑 교사들도 있다. 담당하는 반도 다르고 살고 있는 도시와 전공도 다르지만 오로지 한글을 가르친다는 한가지 공통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데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배워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를 희망했다.
주 프랑크푸르트 백범흠 총영사는 축사에서 요즘 한국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보면 잘못된 한글 표기가 자주 눈에 띄고 쓰이고 있다며 예를 들어주면서 이런 잘못된 표기나 맞춤법을 볼 때 여러분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언어, 문화, 글자는 아주 중요하다. 요즘 세계에서 인기절정에 있는 방탄소년단도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가 있고, 글이 있고, 경제가 뒷받침되는 대한민국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외국에서 한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축사에서 “여러 한인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12년간 한글학교에 몸담고 열정적으로 일했던 게 가장 보람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면서 후배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그는 또 2019년 3월2일(토)은 3.1절 기념 100주년이 되는 해로 “3.1절 기념식 및 청소년 우리말하기 대회”가 있을 예정이니 학생들을 많이 참가시켜 주길 부탁했다. 조순정 사무총장은 참가자 소개를 하였다. 크고 작은 한글학교에서 작게는 1명에서 7명, 10명까지 참석한 학교들이 있었다.
단체사진을 찍은 후 저녁식사 시간이었다. 음식은 행사장 장소가 독일의 중심지여서 나름 기대했던 선생님들은 실망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시장이 반찬이었다. 저녁 7시부터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한국 연세대학교 유현경 교수가 ‘한국어 높임법의 체계와 특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실제 상황을 예를 들면서 차분하게 강의해 주었다. 잠시 휴식 후 다음 강의는 강용철(경희여중) 교사의 ‘생각과 마음을 키우는 한국어 수업’에 대해 강의하였다. 작은 키의 강용철 강사는 앞으로 옆으로 움직이며 온 몸을 움직여 장거리 여행에 피곤한 선생님들에게 피곤을 풀리게 하는 강의였다.
밤 9시20분부터는 유치반 수업을 20년정도 하고 있는 독일 프라이부륵 한글학교 이현정 교사의 ‘흥미 있는 유치반 수업’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함께 했다. 27일(토요일)에도 유현경 강사의 한국어 높임법 교육2, 강용철 강사의 ‘나의 수업을 반올림한다’ 강의를 들었다. 오후에는 주독일한국교육원 최영규 원장의 ‘주독한국교육원의 역할’에 대해 안내를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강의 별 심화학습으로 원하는 강사를 찾아서 각 방에서 ‘한국어 존칭 교육법’, ‘한글학교 교사 멘토링’, ‘흥미 있는 유치반 수업’에 대해 실제 한글학교에서 수업하면서 활용가능한 것들을 의논하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시간이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또 잠시 휴식시간 후 분과별 수업 시연이 유치, 초등, 중고등, 외국어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각 교사들이 분과 별 수업 토의시간을 갖는 동안 교장들은 협의회 총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1년동안의 행정과 재정 감사의 보고를 받고 신임 감사와 회장을 선출하였다. 감사에는 주아란(본 한글학교장), 손희주(뒤셀도르프 학교장)가 선출되고, 조순정(마인츠 학교장)이 신임협의회장에 선출되었다. 밤 9시가 조금 지난 토요일 행사는 마무리되었으나 마지막 밤을 이대로 그냥 잘 수 없다는 듯 60% 이상의 선생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러 주제의 토론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마지막 날은 ‘한글학교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높임법과 언어 예절’ ‘교사를 위한 Teaching Tips’ 대해 유현경 강사와 강용철 강사의 열띤 강의를 들었다. 분과토의 내용을 발표하고 지난 봄에 가진 “청소년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 소개 동영상 관람이 있었다.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는 2018년5월31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으로 부터 우수상을 받았다. ‘2017년도 한글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우수상 상패와 상금 2천유로 이상을 받았다는 좋은 소식도 전했다. 설문조사 후 협의회 안내상황으로 내년 교사세미나는 2019년10월18일~20일 Leutesdorf 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청소년 집중교육은 4월23일~27일 Kassel 에서 개최됨을 알렸다. 각 강사들과 교육원장의 소감을 들은 후 주최측에서는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건냈다. 열띤 강의를 해준 강사들과 교육원, 자문위원으로 언제나 교장협의회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전 협의회 임원(강여규, 오애순, 최영주)에게 주어졌다. 내년 교사세미나는 2019년10월18-20일까지 Leutesdorf(Bonn 근교) 에서 한다니 그곳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폐회식을 가졌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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