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한독간호협회 김장김치 만들기-아쉽지만 마지막 행사
지난 11월27일과 28일 독일중부지역에 있는 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
최미순)에서는 금년에도 독거노인 수혜자와 외국인을 위한 김장김치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밖에서 하는 행사라 추울까봐 옷을 3겹4겹으로 갈아입은 간호협회 회원들은 서로를 바라보여 뚱뚱한 모습에 웃긴다며
야단이었다.
27일(화) 임원들과 몇 명의 독일인들이 함께 하여 200kg
의 배추를 절이고 박소향 재독간호협회 회장과 최수자, 윤행자 고문은 경험을 살려
양념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고 솔선해서 일을 도왔다. 저녁에 배추의 간이 잘 들게 전체 배추를 뒤집어 놓고
집에 간 회원들은 다음날 다시 모였다. 적당히 간이 밴 배추를 씻고 버무리는 일은 신이 났다.
김치 포장을 마치고 갓 담은 김장김치와 함께 먹는 식사는 꿀맛이었다. 후식으로는 조용순 임원의 찐빵이 수고한 이들을 기쁘게 하였다.
재외동포재단의 후원과 간호협회 임원들의 정성으로 담아졌던 김장김치는 금년으로 끝을 내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간호협회 임원과 회원들이 나이가 많아서 무릎을 구부리고 무거운 것을 들어 옮기는 일들이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최미순 회장은 “매우 서운하지만 나이가 든 임원들의 건강도 생각해야 했기에 모든 정성으로 마친다”며 마지막으로 하는 김장김치라 정성을 몽땅
쏟아서 더 맛있을 거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