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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9.03.06 06:09
한반도 평화음악회, ‘분단 상징’ 베를린에서 성황리에 열리다
조회 수 1762 추천 수 0 댓글 0
한반도 평화음악회, ‘분단 상징’ 베를린에서
성황리에 열리다 지휘자를 포함 모든 연주자들 재능 기부, 모금된 기부금은 음악회를 주최한 하심의 장학생지원 사업인 통일나무에 사용 예정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음악회가 지난 2월
23일 토요일 저녁 6시
베를린 빌머스도르프에 있는 아우엔교회(Auenkirche)에서 열렸다. 갑자기 추워진 베를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날 400여명의 관객이 음악회를 찾아 좌석을 채웠다. 음악회
후에는 북한 길거리음식인 콩으로 만든
일명
인조고기에 밥을
싼 인조고기밥과 튀긴 두부조각 사이에 밥을 넣은 두부밥 등을 시식하였는데 참석자들은 대부분 처음 먹어보는 북한 음식이라 신기해 하였다. 이번 평화음악회 개최준비를 총괄했던 정선경씨는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들을 모아 음악회를 준비했다면서 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는 인사말로 평화음악회의 문을 열었다. 이어 하심(Hasim e.V.) 나동주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기를 소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독일 재통일 후 첫 북한대사였던 독한협회 연방 부회장이자 독한협회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지회대표인 도리스 헤어트람프(Doris Hertrampf)씨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음악회에 초청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남과 북 주재 독일 대사관 근무로 인해 남과 북에 살았던 경험을 회상하고 누구보다도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고 또 그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전 북한대사이자 독한협회 부회장,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지회장 Frau 헤어트람프 이 음악회는 베를린의 우데카(UdK Berlin)와 한스 아이슬러(HfM Hanns Eisler) 음대생과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하모니-한 민족-하나의 코리아(Einklang- Ein Volk-Ein Korea)라는 모토아래, 우데카 지휘과 대학원생인 송민규씨의 지휘로 아놀드 쉔베르크(Arnold Schönberg)의 정화된 밤(Verklärte Nacht)과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의글로리아 (GloriaRV589)를 연주했다. 쉔베르크의 정화된 밤은 현악 오케스트라곡으로 독일 시인 리차드 데멜(Richard Dehmel)의 “여인과 세계(Weib und Welt)”라는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이다. 이 곡은 두 연인이 달 밝은 숲 속을 거닐며 주고 받는 대화를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곡의 난이도때문에 연주자들에게는 연주하기가 까다로운 곡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 날 훌륭히 연주해 냈다. 비발디의 글로리아 RV 589는 현악 오케스트라 외에 오보에와 트럼펫과 오르간이 함께 연주하고 여기에 소프라노 솔로와 알토 솔로 그리고 혼성 4부 합창으로 이루어진 풍성하면서도 화려한 곡이다. 비발디의 교회음악중 가장 유명한 곡인 만큼 귀에 익숙하게 들리는 곡인데, 각 부분과 파트의 조화와 대비가 반복되면서 강한 흡입력으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지휘자 송민규씨 곡 선정부터 연습은 물론 연주자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기까지 모든 음악적인 작업을 담당한 송민규 지휘자는 “참여한 연주자들의 실력이 뛰어나서 짧은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었다.” 며 연주 사례비도 없이 함께 참여한 연주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날 음악회에는 베를린의 다른 한인주최행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관객이 왔을 뿐만 아니라 한인 만큼이나 많은 독일인 관객들이 참석하였는데, 이는 베를린 한인사회에서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서 분위기는 무척 고무되어 있었다.특히 송민규 지휘자를 비롯하여 모든 음악 연주자는 물론 음악회 총괄을 맡은 정선경씨까지 모두 하심 회원은 아니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재능 기부를 한 음악회라서 이번 음악회의 성공은 더욱 뜻깊어 보였다. 정선경 평화음악회 총괄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우리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독일인이나 다른 나라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서 한인 매체 외에도 베를린의 독일 문화예술잡지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에 음악회 안내를 게시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직접 음악회를 소개하고 플라이어를 배포하는 등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 홍보에 힘을 쓴 결과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휘자를 포함 모든 연주자들과 하심회원들을 비롯 음과 양으로 음악회를 위해 도와준 모든 분들,그리고 이 음악회 협력단체인 독한협회, 베를린 한인회, 헤코, 베를린한인교회,비전교회, 부퍼탈한인선교교회와 함께 조언을 아끼지 않은 대사관과 문화원 등 주위에 음악회를 홍보해주고 또 음악회에 와주신 모든 분들과 단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자선음악회로 열린 한반도 평화음악회에서 이 날 모금된 기부금은 음악회를 주최한 하심의 장학생지원 사업인 통일나무에 쓰인다고 한다. 이 날 직장동료와 여자친구와 함께 음악회에 온 옌젠 박사(Dr. Jensen)는 “훌륭한 음악회였고 한국인과 독일인 관객들이 고루고루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관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친밀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고 말했다. 그리고 이 아우엔교회에서 이같은 음악회를 매년 한번씩 열면 좋을 것 같다며 다음에도 또 올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많은 코윈 회원들과 함께 음악회에 온 영숙 리펠(Young sook Rippel)씨는 “비발디도 좋았지만 쉔베르크의 음악이 가슴에 잔잔하게 와 닿았다.”면서 “다음 음악회에는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같은 우리 음악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정범구대사의 바쁜 일정으로 대신 참석한 김인호 통일관 또한 많은 관객 규모에 놀랐다면서 “음악인 섭외나 관객 홍보 등 음악회 준비에 고생이 많았다.”며 “앞으로 공연 내용에 통일 관련성을 높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헤어트람프 전 북한대사이자 독한협회 부회장은 “무척 감동스러운 음악회였다”면서 “이 음악회가 1회성으로 끝나기에는 너무 훌륭하므로 음악회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주선해 보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한슬씨 / 조은애씨 제공>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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