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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9.03.18 23:45
2019년 재독호남향우회 대보름 큰 잔치-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푸짐한 복권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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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재독호남향우회 대보름 큰 잔치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푸짐한
복권 상품 호남인들의 큰 잔치 재독호남향우회 대보름잔치가 3월16일 보트롭 소재 Welheim Hauptschule대강당에서 16시30분부터 열렸다. 남부,북부,중부지역에서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온 향우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고향사람들의 정겨운 얼굴과 구수한 사투리에 반가움에 들떠 잔치장의 분위기를 더한층 흥겹게 했다. 수석부회장 김옥배 사회로 1부 순서의 막이 오르자,무궁화 무용단(단장:최미순)박계순,최미순이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북연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서 에센어머니 합창단의 '산촌'(이광석 작시,조두남 작곡),'목포의 눈물','찔레꽃'과 가요 메들리로 식전 행사를 마쳤다. 국민의례와 윤청자 재독호남향우회장의 인사말이 있었고,윤 회장은 1971년 독일에 온 이후 여러가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움을 준 여러분들께 자리를 빌어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호남 여성으로서 전라도는 여리고 약한 여성들을 어려운 이국에서 강한 여성으로 키워주고 보호해주었고,전라도는 전통문화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가진 먹거리와 즐길거리,볼거리를 가진 고장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향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위로와 변함없는 사랑으로
건강하고 진실하게 살아가자. 지난 해 창립 4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호남인들의 단결에서 힘을 얻고 행복함을 느꼈다. 행사에 수고한 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세상은 흐를수록 아쉬움이 크지만,세상은 알수록 만족함이 커진다. 앞으로도 향우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부탁한다."면서 인사말을 마쳤다. 박선유 총연회장은 축사를 통해 '형님,누님을 만나기위해 고향에 오는 기분으로 왔다.음식을 잘하는 호남 여성들과 결혼한 남성들은 고마운 줄
알아라.호남은 맛잇는 음식이 먼저 떠오를만큼 음식이 유명하다. 또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다.'한마음,한뜻'이라는 문구에 맞게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나가야 할 때이다.재독한인사회 구석구석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호남인들이 봉사해 달라."로
축사를 대신했다. 유제헌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호남향우회에 오면 고향같다.어머니 고향이 호남이다. 현수막에 뚜렷하게 새겨진'한마음,한뜻'에는 역사와 문화,춤과 한이
담겨있다.카리스마가 넘치는 윤청자 회장은 사람을 끄는 흡인력이 있다.호남의 정신은 '정'이다.'정'은 끈끈하고 정겹다.행복하고 기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축사를 곽용구 함부르크한인회 고문이 대독했고,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축사를 유럽통상사무소 김기철 박사가 대독했다. 감사패 증정 시간에는 정용석 자문위원이 전남지사 감사패를,최미순 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이 전북지사 감사패를 받았다. 윤청자 회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고문들에게 선물을 전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1부 순서 마지막으로 백상우 고문의 건배제의로 한반도의 평화와 호남향우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사와 함께 건배를 했다. 산해진미로 넘쳐나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2부 순서는 한국에서 초청된 가수 연동연의 사회로 임자영 가수와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첫 순서로 굿거리 춤으로 이현숙,오현자,최미순 무궁화 무용단의 우리춤 공연이 있었고,이어서 가요 '아 사랑'과 '돌리고'로 유명한 임자영의
신나는 가요 메들리로 잔치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서 이경화 교수로부터 사사를 받은 황순자의 '진도 북춤'공연이 멋지게 무대를 장식했고,무궁화 무용단의 '흥춤' (박계순,최미순,이현숙)이
화려하게 무대 위에 펼쳐졌다. 우리 전통 문화 공연에 이어 에센한글학교 성인반의 K-Pop공연이 신나게 펼쳐졌고,독일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가수 여흥현의 '최고 친구'노래
열창이 있었다.
윤청자 회장은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일부러 온 임자영,연동연,매니저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각 지역별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남부지역을 대표해서 김태근 향우가,중부지역을 대표해서 정순덕 향우가,북부지역을 대표해서 방미석 함부르크 한인회
회장이 각각 자신이 가진 끼를 발휘했다. 에센한글학교 성인반 학생들의 Mode Show에 이어 복권추첨과 연동연,임자영
가수의 노래가 행사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행사는 무르익어 갔고,춤과 노래로 흥겨움은 절정에 달했다. 향우들의 관심이 모아진 1등 복권(정용석 도르트문트 정무관장 기증 700유로)은 최미순 중부한독간호협회 회장에게 돌아갔고,아시아나 항공권은
에센에 거주하는 강영숙에게,황순자 무용가가 기증한 500유로 복주머니는 김영이
향우에게,김상근 고문이 기증한 300유로 복주머니는 김영주에게,정성규 본 한인회장이 기증한 300유로 복주머니는 황순자 무용가에게 돌아갔다. 최미순 회장은 당첨 금액에서 100유로를 향우회에 기증했고,김영이 향우는 상금 500유로 가운데 자신을 도와준 지인들에게 200유로를,호남향우회에
100유로를,행사를 앞둔 김이수 영남향우회장에게 100유로를 각각 기증해 향우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흥이 넘치는 고장,전통이 살아있는 음식,민주화의 성지답게 이날 행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풍요롭게 막을 내렸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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