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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9.03.24 04:12
함부르크 세계문화예술박물관에서 조선시대 문인석 반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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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함부르크 소재 세계문화예술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16세기 귀족의 무덤을 지키던 두 개의 석조 신상을 한국에 돌려주는 반환식이 있었다.
이날 반환식에서는 한국 측에서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와 김학성 부총영사, 김옥화 독한협회 명예회장, 방미석 한인회장, 장현두 민주평통분회장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김홍동 사무총장과 정명섭 국립민속박물관유물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관계자들과 함부르크 주의 카르스텐 브로스다 문화장관, 슈르츠 진다 함부르크 대학 한국학과장등이 함께 자리를 했다.
이 날 행사에서 바바라 플랑켄스타이너 박물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법적인 방식으로 우리 박물관 소장품이 된 물품이나 작품들을 본국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 우리 의무라고 생각 한다."면서 “유네스코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에 귀중한 유물을 돌려주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또한 이번 반환 결정으로 한국인 동료들과 우리 박물관의 오랜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이라고 말했다.
카르스텐 브로스다 장관은 “이번에 반환되는 두 개의 신상은 당시 조선시대의 관습에 대해서 알려줄 뿐 아니라 신상의 제작 및 독일로의 여행 경로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라며 이번 반환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 문화재의 반환은 투명성 있는 문화재 교류가 연구 결과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라며 “박물관들은 근본적으로 세계 각 지역의 문화를 소장하는 것이 매우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국가의 문화재가 불법으로 외국으로 반출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세계 각국은 노력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신성철 총영사는 축사에서 "문화재의 불법 취득 금지와 방출을 방지하기 위한 유네스코 협약이 1970년에 처음으로 61개국이 서명한 이래로 현재 137개국이 서명했으며 독일은 2007년에 서명했다."고 상기하면서
"이 협약은 모든 박물관들이 소장 문화재 취득시 도덕적인 기준에 따라 하도록 하고 있는데 함부르크 세계문화 예술박물관이 이러한 협약을 책임성 있게 이행했음을 높이 산다."고 라며 "또한 이러한 조치는 함부르크 세계문화 예술박물관과 한국 박물관의 신뢰적인 관계성 가운데서 이루어졌다."는걸 강조하였다. 아울러 "이번 소장품 반환으로 함부르크 박물관측은 두개의 소장품이 적어졌지만 오히려 이것은 유네스크 협약을 이루는 의미에서 오히려 장래에 유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하였다.
김홍동 국외소재문화재단 사무총장은 “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의 이번 반환 결정은 소장품의 취득과정 중 “원산지에서 불법적으로 반출되었다” 사실을 끝까지 확인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였으며, 이는 1970년 유네스코협약의 기본정신을 살린 것이자
국제박물관협회 윤리강령을 모범적으로 준수한 결과.”라면서 “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
박물관과 함부르크 주정부의 이번 반환 결정이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소장기관의 당연한 책임과 의무를 스스로 다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일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문인석 반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의 세대들은 소중한 유산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문인석을 돌려준 독일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두 함께 물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만든 진정한 유산이며, 이를 통해 미래에도 한국과 독일은 우정과 신뢰관계가 더욱 깊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의 모범적인 사례가 전 세계 많은 국가와 소장 기관들로
널리 전파되어 소장품의 출처확인과 소장기관의 윤리적 의무를 보다 철저하게 살피고
이행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수잔 크뢰델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가 이조시대때의 문인석에 대한 유물 소개가 있었다.
"이 문인석은 고급관료의 무덤을 수호하던 걸로 보이며,제작 시기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로 추정되며, 손에 홀을 쥔 모습이나 의복 형태는 유사하다. 그러나 두 석상은 크기와 표정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국가 간에 반환문서 서명식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 문인석은 한 점은 높이 131㎝·가로 40㎝·세로 32㎝이며, 다른 한 점은 높이 123㎝·가로 37㎝·세로 37㎝다. 이목구비도 뚜렷하게 다르다.
36년만에 함부르크를 떠나는 문인석 1쌍은 1987년이 로텐바움 박물관에서 사들여 소장했다. 1983년 독일인 헬무트 페퍼가 서울 인사동 골동상에서 구입해서 이사용 컨테이너에 숨겨져 독일로 불법 반출된 문화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로텐바움 박물관과 함부르크 시 정부와 독일연방정부까지 나서 반환절차를 거쳐 유물의 자발적인 반환에 적극적으로 성사를 시켰다. 이 문인석 유물은 3월 25일날 한국 국립민속박물관에 입고된다. 독일 유로저널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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