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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9.04.15 23:28
재독영남향우회 영남인의 밤-걸을 수 있을 때 참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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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영남향우회 영남인의 밤-걸을 수 있을 때 참석하자
재독영남인의 밤 행사가 4월13일 17시부터 보트롭 Wehlheimer Hauptschule 대강당에서 17시부터 열렸다.
행사에 앞서 김이수 회장은 "스스로 걸어다닐 수 있을 때 많이 돌아다니라."는 말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동포사회 현실을 애둘러 표현하며, 전직회장이 모두 부회장으로 임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행사 시간은 철저히 지킬 것을 약속했다.
신진경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김이수 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이재욱 자문위원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재욱 자문위원은 바쁜 시간을 뒤로하고 자리에 함께해 준 향우들과 내빈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제 김이수 회장을 선장으로 하고 영남 11호가 항해의 닻을 올렸으니, 밝은 미래가 보인다. 진해 벚꽃 축제 벚꽃처럼 웃음의 꽃을 피우자."는 말로 마무리 했다.
박선유 총연합회 회장은 "김이수 회장의 새로운 변화가 타단체에 새로운 도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역대 회장과 함께 일하는 모습 역시 도전이다. 영남인들의 무뚝뚝하지만 변치않는 우정이 밑받침하리라 생각한다. 50년 동안 선배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역을 떠나 참석자 모두가 영남인이 되어달라. 선배들 역시 남은 여생을 즐기며 오래 곁에 머물러 달라."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유제헌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고향을 지키고,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소중하다. 삼국통일을 이룬 김유신 장군처럼 앞으로 조국 통일에 영남인들이 힘을 보태어 줄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박성호 경남행정부지사 축사를 이숙자 부회장이 대독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축사를 정광화 지역장이 대독했다. 뒤를 이어 한국에서 특별히 초청된 시인이자 가수이며 아동문학가인 서현 정경숙이 '영남향우회' 축시를 낭독해 행사장은 시 귀절,귀절마다 서린 영남인의 기상과 애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1부 순서 마지막으로 심동간 제10대 회장에게 감사장이 수여되었고, 내빈소개는 시간 관계상 생략되었으나 김계수 박사와 김다현 전 호남향우회장, Dokter Moon이 특별히 소개되었다. 임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이어진 2부 첫순서는 아리랑 무용단의 장고춤이 있었고, 다시라기의 가야금 병창이 있었다. 김이수 회장은 김혜숙 아리랑 단장과 김남숙 다시라기 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우리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두 단체에게 공관이 더욱 신경을 써줄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제3부 순서는 한국에서 초청된 정경숙 가수의 무대로 1집 대표곡인 '사는데 아무 지장없어', '좋은사람',' 날개'로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고 잠시 순서를 바꾸어 각 향우회 별 노래자랑과 각 지역 개인노래자랑으로 무대는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이어서 3부는 사회자 하영순의 끼가 넘치는 춤과 노래가 객석을 사로잡았고, 고문들의 서툰 '부채춤' 역시 객석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가수 서현 정경숙의 신나는 '디스코' 메들리로 행사장은 마치 디너쇼를 방불할만큼 열기로 가득 찼다.
파독 동포들의 애환과 서러움을 위로하기 위해 일부러 자비로 행사를 준비한 서현 정경숙 가수의 뜻 깊은 무대는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김이수 회장 역시 감사장과 선물로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장을 가득 매운 영남인들과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먼 걸음도 마다하지 않은 타지역 향우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움을 함께 나눈 행사는 서현 정경숙 시인의 헌신적인 봉사와 김이수 회장을 중심으로 한 임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으로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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