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평화통일 기원 제6회 친선체육대회

대한민국 평화통일 기원 제6회 친선체육대회-품격있는 행사로 대성황 이뤄

도이칠란트재향군인회(회장 유상근)가 주최한 대한민국 평화통일 기원 향우회 친선체육대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참전용사의 명예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기념행사를 6월22일 쾰른(Köln) 인근도시 Frechen시 종합운동장(Burgstr. 61, 50226 Frechen)에서 오전 11시부터 개최했다. 

제69주년 6.25 전쟁기념식 및 제6회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친선체육대회 제1부 순서는 이명수 진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유상근 회장은 기념사에서, ʺ3일만 있으면 겪었던 쓰라린 전쟁의 아픔 6.25가 다가오고 있다. 처음 이 행사를 시작할 때의 마음 가짐이었던 다시는 우리나라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ˮ며 ʺ오늘 각 향우들이 한자리에 만나서 마음을 합하여 운동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ˮ고 강조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ʺ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그 평화통일이 장착하기까지는 든든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ˮ면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함께 하는 친선체육대회에서 너무 승리에 집착하지 말고 즐거운 하루를 즐기길 기원했다.

박태영 본분관 공사참사관은 격려사에서 ʺ앞에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ˋ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바로 여러분들이 한반도인것 같다ˮ라며 각 향우회 푯말을 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또 ʺ호국의 달을 맞아 오늘 행사는 더욱 뜻이 깊은 것 같다며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있다.ˮ 며 그들의 뜻을 잘 받들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베를린분회 이환도 분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새벽 3시에 베를린 회원들과 출발했다는 이 분회장은 ʺ내년은 6.25가 70주년이 되는데 더 많은 회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ˮ며 6년동안 행사를 이끌어 오고 있는 유상근 회장과 임원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일동 경기진행자의 경기에 대한 안내와 강황용 심판의 심판에 잘 따라야 한다는 설명을 들은 후 단체사진을 찍고 한호산 고문, 서성빈 고문, 김계수 박사의 축구경기 시축을 하고 여성팀부터 경기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북 5도민회를 비롯 호남, 영남, 충청, 강원도, 경서인 팀 등 6개 향우회가 참석하여 향우회의 명예를 걸고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남자 향우회 대항 축구를 할 때는 여자 향우들이 힘찬 응원전이 있었고, 여자 7m 승부차기,  공 굴리기, 숫가락에 골프공 올려 20m 돌아오기 경기는 남자 향우들이 여자 향우들에게 이것저것 코치를 해주면서 격려와 응원을 하였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음식과 음료수, 수박등은 끊임없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서 저녁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경기결과는

남자축구: 1등- 경서인향우회, 2등-이북5도민회, 3등-강원도민회

여자 7m승부차기: 1등-강원도민회, 2등-이북5도민회, , 3등-호남향우회

여자 공굴리기: 1등-호남향우회, 2등-강원도민회, 3등-충청향우회

여자 골프공 들고 뛰기: 1등-이북5도민회, 2등-호남향우회, 3등-충청향우회

개인기 상: 연인신, 최다 득점상: 강황용,

단체 응원상: 충청인향우회, 장려상: 김계수 박사, 문홍근, 김락희, 김연숙

심판: 김장호, 한일동, 정양화, 정용화, 강황용

유상근 회장은 폐회사에서 ‘오늘 즐거우셨죠?’하고 물었다. 참가자들이 ‘예!’하고 대답하자.  ‘감사합니다. 무사히 집으로 귀가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간단하면서도 모든 게 포함된 폐회사를 하여 박수로 하루를 마감했다.

이날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박소향)에서는 의료봉사로 선수들을 보살폈다.

또한 재향군인회 부인(윤순자 외)들은 쉴사이 없이 고기와 반찬을 차리고 있었으며 “분리수거 동참해요”라는 글과 함께 종이와 휴지, 수박껍질, 플라스틱, 젓가락 등을 분리하고 있었으며, 말없이 바닥에 떨어진 수박껍질과 휴지, 쓰레기를 줍는 장정빈 홍보위원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겸허한 마음이 들게 했다. 

동포 1세들 대부분이 70세를 바라 보거나 이미 넘었거나 고령자가 많아 가볍게 축구하다가도 쉽게 넘어져서 적십자와 간호협회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각자 맡은 일들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오늘 행사는 진정 품격있는 행사였으며 고령임에도 함께 한 김연숙, 고 마리아 참전유공용사가 함께 하여 행사는 더욱 빛났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