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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체
2019.11.08 02:34
영국 런던서 ‘제14회 런던한국영화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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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서 ‘제14회 런던한국영화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 김수용, 정지영 감독 등 영화계 거장 참여하여 관객과의 대화 - <갯마을>, <남부군>, <접속>, <극한직업> 등 한국영화사 대표작 60여 편 상영 제14회 런던한국영화제(LKFF, London Korean Film Festival, 이하 영화제)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11월 1일 개막했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는 런던한국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1월 한 달간 영국 전역에 한국영화사를 빛낸 대표작 60여 편을 소개한다. 개막작은 한국영화사의 주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1965)이 선정됐다. 김수용 감독은 60-70년대 우리 영화계의 중요한 시기를 이끈 대표적 감독이다. 1958년 첫 데뷔작 이후 109편의 주옥같은 영화를 연출해왔다. 김수용 감독은 아흔이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런던한국영화제의 개막식에 직접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는 <남부군>(1990)의 정지영 감독, 영상자료원의 조준형 선임연구원이 함께 참석하였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김수용 감독과의 대화에도 영국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 산드라 애들러(Sandra Adler)는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고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명작이다”라고 극찬하며 “한국영화사의 거장 감독이 직접 참여해서 영국 관객을 만나 소통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선정작들의 감독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남부군>(1990)의 정지영 감독은 오는 11월 13일 신작 <블랙머니>가 개봉 예정에 있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런던한국영화제의 개막식과 11월 2일(토) <남부군> 상영회에 참석하여 영국관객을 만났다. 11월 3일(일) 상영된 <접속>(1997)과 <파업전야>(1990)의 장윤현 감독 역시 작품 상영일에 참석하여 관객을 만났다. 장윤현 감독은 “한국영화가 지난 100년 동안 성장해온 과정을 런던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영화인으로서 가슴 벅차다”고 전하며 “이번 런던한국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런던한국영화제는 11월 14일(목) 이지형, 김솔 감독의 <흩어진 밤>(2019)을 폐막작으로 런던에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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