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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9.11.25 21:59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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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해 마다 도르트문트 북극성(Stern im Norden) 대강당에서 정기공연을 해 왔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2006년 창단 이후 독일내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베를린 예술의 전당, 뒤이스부륵 마리엔토어 극장, 프랑크푸르트 헤센 방송국, 뒤셀도르프 슈만홀, 에센 Zollverein, 도르트문트 박물관, 도르트문트 북극성에서는 물론 한국 서울 예술의전당, 고향 아람누리 공연장, 부산 시민회관, 광주 광산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대전 엑스포 공연장에서 쉼 없이 공연을 해 왔다. 이렇게 매년 크고 작은 공연을 위하여 재외동포재단, 한국대사관 본 분관, 독일 한국 문화원은 물론 한화, 포스코, LG 등 독일법인 한국 기업들의 협찬과 고 이봉자 후원회장님을 시작으로 현 박학자 후원회장님의 후원으로 매 공연을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공연하고 있다.
금년 11월 23일 공연에는 정용선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단장이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공연 30분전에 이미 객석을 가득 매운 공연에 앞서 북극성(Stern im Norden) 대표인 Berthold Boeker씨는 인사말에서 지난 10년 동안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매년 여기서 공연을 하면서 전문 음악가들이 한국과 독일의 수준 높은 음악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 보여 북극성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그리고 매년 재독코심에 후원하고 현 후원회장을 맞고 있는 박학자 회장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독일 중부외국인 연합회 Klaus Wegener 대표는 독한협회 회장인 정용선 회장을 통하여 매년 훌륭한 전문 오케스트라단의 음악공연을 통하여 한국과 독일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데 그 교량 역할을 크게하고 있다고 하였다. 매년 그랬듯이 오늘 공연도 완벽하고 훌륭한 공연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첫번째 순서로 모짜르트 오페라 Titus(La Clemenza Tito) 서곡을 연주하였다. 흔히 모짜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나 마적의 서곡을 많이 연주하는데 Titus 서곡은 처음 연주하는 곡이었다. 지휘자 정용선은 강한 내성과 섬세한 손끝으로 지휘하는 지휘자이자 넓은 폭으로 음악을 이끌어내는 지휘자이다. 오케스트라 전 단원은 지휘자와 호흡을 함께하며 아주 깨끗하고 아름답고 힘찬 연주를 하였다. 이어서 단국대 음대 성악과(이요훈 교수 사사)를 졸업하고 비엔나에서 유학한 베이스 김주영(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이 모짜르트 오페라 마적에 나오는 사라스트로 아리아 „In diesen heiligen Hallen”를 오케스트라 반주에 따라 노래하였다. 베이스라면 누구나 교과서 처럼 불러야 하는, 하나의 지정곡인 이 아리아를 베이스 김주영은 풍성한 음량과 깊은 저음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을 살려 우렁차면서도 높은 예술성으로 노래하여 큰 감동을 주었다. 다음 순서로 멕시코 출신 테너 Jorge Moreno(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 바이로이트 객원)가 높은 도(Hohes C)만 9번 나오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La fille du Gegiment에 Ah mes amis..를 도합 10번의 높은“도”를 부르며 노래하였다. 보통 테너에게 아리아 중 한번의 높은 “도”를 내고자 온 힘을 쓰는데 이 아리아는 10번을 요구하기에 테너라 할지라도 쉽게 부를 수 없는 아리아지만 테너 Moreno 는 무리없이 아주 완벽하게 노래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이화여대 음악대학 성악과(김신자 교수 사사)를 졸업하고 라이프찌히에서 유학한 소프라노 홍지영(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이 우리 가곡인 김성태 작곡 “동심초”를 노래하였다.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가곡 동심초는 소프라노에게 늘 매력적이고 부르고 싶은 노래다. 아름답고 유명한 노래를 잘 부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소프라노 홍지영은 풍성한 감성과 큰 성량, 그리고 매혹적인 소리로 동심초를 예술성 높게 표현하고 노래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소프라노다. “꽃 잎은 하염없이...“ 첫 가사 부터 마음과 영혼으로 노래하였고, „...맺으려는 고”마지막 가사에서는 그녀의 애절함과 절규가 소리와 음악으로 하나되어 관객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지휘자 정용선은 이미 프로그램 순서에 나와 있고 본인이 우리의 가락으로 작곡한 오케스트라 곡“단오 환타지”를 내년에 연주하고자 한다고 관객에게 양해를 구하였다. 이어서 Agapechor와 Klangfarben Konzertchor
Dortmund 두 합창단이 재독코심과 함께 먼저 O. Nikolai 오페라 “Lustige Weiber von Winsor“에 나오는 유명한 합창곡 달의 노래”Mondchor“를 노래하였다. 느리고 잔잔하게 시작하여 오케스트라의 긴 전주와 함께 혼성으로 하는 이 합창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율에 따라 오직 긴장감을 축척하여 작게 불러야 한다. 두 합창단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오케스트라와 하나되어 아름답게 노래하였다.
다음곡으로는 헨델의 'Tochter Zion“과 G. Ziegler의 “Herbei, o ihr Glaubigen“을 연달아서 힘차게 노래하였다. 누구나 대부분 아는 노래고 선율이기에 관객들도 함께 호흡하며 감상하였다. 다음곡으로 헨델의 “할렐루야”가 다시금 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할때는 그야말로 긴장감이 더해졌으며 숨을 죽이며 가사를 되새기며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 되었다. 할렐루야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부라보가 나왔고 공연장은 점점 더 고조 되었다. 오케스트라단 마지막 곡으로 다시 두 합창단과 함께 A. Adams의 “O heilige Nacht“가 불러졌다. 1절은 소프라노 홍지영이 솔로로 하였고 후렴 부분은 두 합창단이 함께 노래하였다. 2절 솔로는 메조소프라노 황지희가 노래하였고 다시금 두합창단이 마무리 하였다. 지휘자 정용선은 퇴장하여 금방 다시 입장하였고 오케스트라단과 합창단이 휴식전에 연주가 끝나기에 앙콜곡으로 “I will follow him“ 을 하겠다고 하자 관객들은 큰 소리를 내면서 화답하였다. 이로써 1부 공연이 끝나고 20분의 휴식이 있었다.
2부는 전체 프로그램을 이번 공연에 객원으로 함께하게 된 Stone Street Big Band와 Klangfarben Konzertchor
Dortmund가 하였다. 이 두 단체는 Sacred Concert von Duke
Ellington곡을 이미 다른 도시들을 순회하며 몇번 공연 하였기에 무리없이 흥겹고 째즈 음악으로 관객들과 함께하였다. 특이한 것은 Big Band는 지휘를 Ilone Haberkamp가 하였고 Klangfarben Konzertchor
Dortmund는 Johannes Knecht가 동시에 지휘를 하였다. 여기에 소프라노 독창자로 Christine Groeneveld가 전체 음악을 리드하며 노래하였다. 첫번째 순서인 “Praise God“를 시작으로 마지막곡인 “Praise God and Dance“를 모두 영어로 노래하였다. 모든 순서가 끝나자 앙콜곡으로 Freedom Suite“를 합창하였고 이로서 금년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다가오는 2020년은 베토벤의 해이기에 정용선 단장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1810년 곡)을 함께 연주하겠다고 하였다.
이번 정기공연에도 원근 각지에서 음악가들이 참여하였다. 베를린에서 부터 뮌스터, 뒤셀도르프, 에센..등 많은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전문 음악가들이 참여하였기에 공연 당일 한번의 연습으로도 훌륭한 공연을 할 수 있는것이다. 또한 박학자 후원회장을 시작으로 재외동포재단, 한국대사관 본 분관, 독일중부 외국인 연합회, Stern im Norden, DEW21,
Zahnarzt Praxis Dr. Cheong 와 Miriam Stiftung의 후원과 협찬은 더욱 풍성하고 좋은 공연을 하게 돕고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전문 음악가들이라면 누구나 사)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단원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매년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정기공연과 전문 한국 음악가들의 무대활동과 경험의 장을 모두가 함께 마련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이에 재독 교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
유로저널 독일 김형렬 기자(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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