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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19.12.02 02:36
프랑스 한인 차세대 예술인의 위안부 이야기 '나비, 날개를 펼쳐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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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 차세대 예술인의 위안부 이야기 '나비, 날개를 펼쳐라' 개최 '프랑스 한인 차세대 예술인과 함께 하는 나비, 날개를 펼쳐라' 행사가 11월13일 수요일 저녁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여성 가족부가 후원하고, 재불한인 여성회 코윈 프랑스(AFCF KOWIN FRANCE 회장 하경미)가 개최했으며, 한국 문화원 전해웅 원장, 한국 대사관 김현철 영사, 이춘애 책임 실무관, 청솔회 김현주 회장, 프랑스 외인부대 한인전우회 송안식 회장, 파리 한글학교 차희로 교장,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남유럽 협의회 이상무 회장 내외분들을 비롯 여럿 한인 단체에서 자리해 행사를 빛냈다. 재불한인 여성회 코윈 프랑스(AFCF KOWIN FRANCE) 하경미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 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차세대 예술인 행사를 이번에는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너무나 슬프고, 부끄럽고, 고통스러워서더 이상 들추어내지 말고, 잊어 버리면서 살다 보면 언젠가는 치유가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겠지만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들에게 강제로 끌려간 우리 한국 소녀들의 희생과 아픔을 우리는 반드시기억해야 하며 이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부임해 문화원 이전 준비로 한창 바쁜 가운데 참석한 파리 한국 문화원 전해웅 원장은 축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만 들으면 가슴이 울컥 한다며 나라가 아플 때 여성이 제일 고통 속에 있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 나지 않기 위해 국력을 키워야 하고 슬픈 역사를 밝게 풀 수 있는 건 국력에 대한 자신감이다."고 말했다. 변정원(69 번역가) 프랑스 한인동포의 즉석 발언 또한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00년 12월7일부터 동경에서 3일간 있었던 일본군 성노예 전범 재판 과정에 역사 현장 체험을 위해 참여했던 그녀는 증인으로 나온 한국에 파견 되었던, 죽움을 앞 둔 나이든 일본군의 양심 선언을 전했다. ‘한 나라를 짓밟으려면 여자를 짓밟으라는 일본 천왕의 조선 여자 말살 정책하에 정조를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조선 처녀들을 강제나 거짓말로 모집 했었다’고 하며 그녀들을 성노예로 넘긴 것을 참회한다며 펑펑 울었다고 한다. 위안부는 일본이 붙인 것이고 정확히 일본군 성노예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다채롭게 2014년 프랑스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참가작 ‘끝나지 않은 이야기’ 상영과 살풀이춤, 백자영 성악, 최정우 교수 강연과 기타 연주, 김주연의 아코디언 연주와 샹송 공연이 진행 되었고 다함께 참여하는 나비 포퍼먼스 후 늦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 노란 나비 메세지에는 터키에 살고 있는 한 청년이 남긴 메세지도 있었고 프랑스인들의 메세지도 눈에 띄었는데 하나 하나 소중히 모두 담고 싶지만 몇가지를 적어 본다. -‘진실은 꼭 밝혀 집니다’그리고 우리는 꼭 밝혀 낼 것 입니다. -과거의 아픔은 지울 수 없겠지만...할머니들의 뼈져리게 아픈 상처, 눈물 사과 받을 거예요.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산 역사의 증인이신 할머님! 시간은 흘러가고 세월은 지나가도 잊지 않겠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살아주세요! J올림. -공식 사과까지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끝까지 가요 -한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이 되듯 우리 모두의 날개 짓은 세상을 바로 세운다. 당신들은 새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2019년 11월1일 -파리에 소녀상이 건립되는 날을 고대하며! 2019년 11월10일 김수야 -다음 세상에서 나비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 오르세요. 할머님 모두 사랑해요. 재불한인 여성회는 행사 몇 주 전부터 노란 나비 메세지 모음을 진행했는데 당일 작성된 것도 많았지만 그 전부터 여러 단체에서 많은 참여가 있었다. 특히 몇 일 앞서 있었던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제19기 남유럽 협의회 출범식에 참여한 여럿 분들께서 메세지를 작성해 주었는데 그 중에는 여성부 초대 장관을 지내며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코윈(KOWIN)의 시조를 만드신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동참했다. 모아진 노란 나비 메세지들은 실제로 <정의기억연대> 시민 단체에 보내지게 되며 피해자 할머니들께도 전달 된다고 한다. “알 껍질을 깨고 나온 애벌레 그리고 나비, 그렇게 나비가 되 듯 움추리지 말고 니비야 날개를 펼쳐라 높이 날아라”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은 각자의 삶에 맞게 그려진 희망의 노란 나비라는 든든한 마음의 선물을 담게 되었다. 이 행사는 핵심 취지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인생을 나아가는 어려운 순간에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남겼다는 평가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이수정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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