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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0.02.04 09:28
기쁨과 웃음이 가득했던 클레베 한인회 한.독 문화 친선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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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웃음이 가득했던 클레베 한인회 한.독 문화 친선의 밤!
지난 토요일, 2월 1일 16시 30분에 독일 중부 Bedburg Hau에서 클레베 한인회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이 있었다. 해마다 하는 신년잔치라고도 할수 있다. 식전 행사로 장구(최미순)와 북(박계순)의 공연이 있었다. 녹.청.백색의 옷을 입고 기압소리와 함께 우리의 여러가락을 북과 장구로 연주하였으며 우렁찬 팡파레로 참석자를 앞도하였다.
맹은상 사무총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국민의례가 있었다. 이어서 행사장에 함박 웃음을 듬뿍 선사한 박학자 회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공사다망한 중에도 클레베한인회 한.독문화 친선의 밤을 찾아주신 내빈께 감사를 드렸고, 2020년 흰 쥐 해를 맞이하여 다산과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였다. 그리고 해외 동포들의 역량과 큰 힘이 새로운 한반도 만들기를 위해서는 먼저 단결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한인회가 서로 믿고 의지하는 성숙한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마지막으로 경자년에 모두가 기쁨이 넘치고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행사전부터 일찌기 도착한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하여 클레베 한인회 잔치에 기쁨이 가득하고 늘 발전하는 모습에 감사를 전하였다. 특히 지금까지 클레베 한인회를 이끌어 오신 원로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금년 한 해도 좋은 남북관계가 유지되어 번영하는 한반도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끝으로 모든 회원들이 소원을 이루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행사준비를 해 주신 전 임원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유럽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 또한 축사에서, 300 KM를 와서보니 반갑다고 하였다. 그리고 새해에 건강을 빌었다. 이어서 독일어로 설날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약 1500년 전부터 아시아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새해 첫날에 조상님과 부모님 그리고 친지들에게 큰절로 인사하는 세배와 세뱃돈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쥐는 우리가 생각하는것과는 달리 열심과 부자의 상징이라고 하였다. 차례를 마친후에 떡국을 먹으며 감사를 표하는 설날이라 하였다. 이어서 박학자 회장의 거주지인 Goch에 Ulrich Knickrehm 시장의 격력사가 있었다.
Ulrich Knickrehm 시장은 박학자 회장의 초청으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고 하였다. 특히 이러한 한.독문화 친선의 밤을 통하여 자라나는 한국인 2세들이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계기로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계속하여 행복하고 복을 많이 받는 새해가 되고 오늘 좋은 잔치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17시가 되자 2부 문화행사가 있었다. 뒤셀도르프에서 온 가온 어린이 합창단(단장, 피아노: 신상희, 지휘: 천영진)이 영어로 에델바이스를 불렀다. 이어서 박찬주 어린이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우리의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언제들어도 좋은 우리의 노래 아리랑을 가온 합창단은 원숙하게 불렀다. 특히 또박 또박한 발음과 감성이 섞인 노래중 “... 손잡고 같이 가보자”는 심금을 울렸다. 다음은 정태성 피아니스트의 F. List 곡인 “Konzertetuede Nr. 3 Un Sospiro“연주가 있었다.
이어서 주낙언의 하모니카 연주가 아들인 정태성 피아노 반주로 있었다. „놀라운 주의 은혜와, 아리랑”을 온힘을 다해 연주하였다. 연주를 마치자 앙콜이 흘러나왔고 두 모자는 다시 “노들강변”을 연주하였다. 이때 한복을 입은 박학자 회장은 무대에 나와서 어께춤을 함께 추어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때 다른 행사에 참석한 후 도착한 주독일대사관 본분관 이두영 분관장이 도착하였다.
이두영 본분관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경치도 좋고 좋은 고장에서 열심히 생활하시는 동포들을 보니 반갑다고 하였다. 비록 박학자 회장님의 초대로 오기는 했지만 아주 잘 왔다고 생각하고, 늘 공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박선유, 유제헌 회장들에게 감사하였다. 이어서 박선유 총연합회 회장은 제 10대 회장을 지낸 이성철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하였다.
다시금 남색 저고리와 빨간 치마를 입은 최미순, 박계순의 흥춤이 있었다. 한치의 흐트림이 없는 동작과 눈빛은 관객을 압도하였다. 이어 내외 귀빈 소개가 있었고 박학자 회장은 이두영 분관장과 Ulrich Knickrehm Goch 시장, 박선유 유제헌 회장에게 준비한 선물을 하였다. 18시가 되자 즐거운 저녁식사가 있었다. 먹음직스럽고 풍성한 식사는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19 시가 되자 밖에서 팡파레가 울리고 악대를 앞 세운 70여명의 카니발 팀이 노란 단일 복장으로 입장하였다. 이 Die Kolping Prinzengarde 2020 Goch 팀이 입장하자 행사장은 발디딜 틈이 없이 꽉 찼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헬라우”를 외쳤다. 중간중간 율동팀이 나와서 간단한 율동을 하였고 모두가 동참하여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 어느 한인 신년잔치에서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었다. 이때 박학자 회장은 카니발 팀에게 친히 선물을 나누어 주고 기쁨을 더 크게 만들었다. 이렇게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은 무르익었으며 한 시간가량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모두가 나와서 단체로 사진을 찍었고 20시가 되자 카니발 팀은 악대를 앞세우고 퇴장하였다. 이어서 가온 합창단이 연가와 고향의 봄을 들려주었다. 고향의 봄을 노래할때는 관객이 함께 하였고, 특히 마인츠에 문정균 간호협회 회장 등 각 도시에서 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몇몇 분들이 화음까지 넣으며 함께 불렀다.
이렇게 클레베 한인회 행사는 비록 독일 내 한인회 중 하나의 작은 규모의 한인회지만 규모나 범위에서 준비를 잘 했고 훌륭한 잔치였다. 식탁의 장식 부터 행사장 단장은 아주 다채로웠으며 오는 손님을 위하여 섬세하게 선물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었다. 또한 여느 단체장들은 잠시 얼굴만 보이고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박선유 총연합회 회장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여 클레베 한인 회원들과 정담을 나누고 수고한 임원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이로서 클레베 한인회 30주년 한.독 문화 친선의 밤은 끝이 났으며 모두가 웃고 기뻐하고 행복한 모범적인 행사였다. 1세대들의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러한 우리의 고유 잔치가 없어질까 고민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박학자 회장처럼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회장들이 있는 한 우리의 문화와 정서는 줄기차게 발전하고 성장하리라 확신한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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