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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1.04.02 05:09
주독일 한국문화원, ‘82년생 김지영’ 독일어 낭독 영상 유튜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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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 ‘82년생 김지영’ 독일어 낭독 영상 유튜브에 공개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지난 3월 17일(수) 현재 독일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문학 ‘82년생 김지영’의 총 60분 분량의 독일어 낭독영상을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현지에 한국문학의 세계성을 알리고자 한국문학을 독일어로 들려주는 문화원의 이 프로그램 (SCHMOEKERSTUNDE)은 지난해 12월에도 임철우 작가의 ‘그 섬에 가고 싶다’ 작품을 제작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영상은 독일 배우 도로테 크뤼거(Dorothee Krueger, 1982년생)가 목소리와 표정으로 1인극이자 동시에 책을 읽어주며 생동감 있게 ‘82년생 김지영’을 전했다. 촬영은 문화원 도서관에서 이뤄졌으며 배우의 스타일링과 소품 등을 활용하여 ‘82년생 김지영’ 독일판과 유사한 색채로 현장을 조성한 뒤, 그것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냈다. 한편, 성차별 이슈를 담은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2월 ‘Kim Jiyoung, geboren 1982’라는 제목으로 독일에서 정식출간된 이후 3주 연속 독일 유력 주간 시사잡지인 슈피겔지 선정 베스트셀러 목록 10위권에 올랐을 뿐 만아니라 베를린 최대 규모의 서점인 두스만(Dussmann)에서도 출간 1달 만에 베스트셀러 3위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독일의 유력 주간지인 디 차이트는 ‘일상에서의 성차별이 한국 미투운동의 중심 텍스트가 되었다’고 소개했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존탁스차이퉁도 비평을 통해 작품이 보여주는 일상적인 차별이 얼마나 비현실적으로 끔찍한가를 언급했다. 유력 일간지인 쥐트도이체 차이퉁에서는 한국에서 건너 온 페미니즘 문학인 해당 작품을 두고 낯선 것과 친숙한 것, 문화적 유사함과 당혹스러운 특수성들이 매 순간 겹쳐진다며 흥미로운 작품이라 호평하는 등 현지의 다양한 유력 미디어에서도 작품 관련 비평을 앞다투어 전하며 크게 주목했다. ‘82년생 김지영’은 문화원 문학토론회인 ‘한국문학클럽’의 4월 주제도서로도 선정되어 토론될 예정이며 5월에는 한국영화클럽의 주제작으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상영되고 영화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온라인 토론 프로그램도 제작될 예정이다. 문화원의 다양한 프로그램간 연계를 통해 주제작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그 관심이 한국문학 및 영화 등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문화원은 기대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정선경 기자. <사진: 주 독일 한국문화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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