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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1.04.21 00:51
주독일 한국문화원,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경계협상’ 온라인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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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 한국문화원,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경계협상’ 온라인 전시 개최 2020년 ‘트레블링 코리안 아츠’ 선정 - 팬데믹 속에서 예술로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Real DMZ Project) 최초로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경계협상> 전시가 4월 6일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공개되어 5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및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 독일 볼프스부르크 현대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Real DMZ Project, 이하 RDP)는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와 그 접경지역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동시대 미술 프로젝트다. RDP는 2012년에 첫 출발을 띄운 이후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및 학자들을 초대하여 함께 한반도 분단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를 창의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다 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문화원은 지난해 독일 통일 30주년을 계기로 볼프스부르크 현대미술관에서 RDP 전시를 추진한 바,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현지에 소개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의 2020년 사업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독일의 락다운으로 2020년 오프라인 전시가 불가능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문화원은 독일 현지에 RDP전시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이를 온라인 전시로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김선정 큐레이터가 기획하였으며, 이불, 임민욱, 함경아, 토비아스 레베르거, 수퍼플렉스, 총 5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3D 그래픽으로 제작된 작가들의 영상이 하나의 전시 작품으로 펼쳐지는 셈이다. 영상은 물리적으로 발길이 닿을 수 없는 곳인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누구도 갈 수 없는 공간을 주제로 한 만큼 작품에 등장하는 가상의 시공은 수많은 예술적 상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의 문을 여는 첫 작품은 이불 작가가 2018년 남북군사합의에 의해 철거된 감시탑에서 나온 재료를 활용하여 제작한 <오바드 V>다. 이어 등장하는 작품은 촬영을 허락하지 않는 그곳에서 밤에만 들리는 노래와 빛, 비무장지대를 지켜주 는 임민욱의 <DMZ 파수꾼>이다. 이후 남과 북에 하나씩 설치된 3인용 그네를 담은 수퍼플렉스 팀의 <하나 둘 셋 스윙!>과 토비아스 레버르거 작가가 비무장 지대의 접경지역인 양지리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의 모양을 차용하여 구현한 <듀플렉스 하우스>가 차례로 이어진다. 여기서 듀플렉스 하우스는 남과 북에서 온 두 세대가 함께 살기 위해 만들어진 집을 상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전시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전시작은 함경아 작가의 <당신도 외롭습니까?>다. 이는 함 작가가 북한공예가들과 함께 작업할 당시 그들에게 건넨 질문을 3차원 공간으로 소환한 작품이다. 이봉기 문화원장은 “예술은 시대의 초상으로, 그 시대가 가진 아픔뿐만 아니라 그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미래를 위한 소망을 기록하고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예술가들의 분단을 주제로 구현한 내러티브들이 온라인에서나마 관객들을 만나 확장되고 또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독일인들의 마음에 한반도의 평화유정의 희망이 기록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행사개요 ㅇ 전시명 :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경계협상’ ㅇ 참여작가 : 이불, 임민욱, 함경아, 토비아스 레베르거, 수퍼플렉스 ㅇ 전시기간 : 4월 6일 ~ 5월 23일 ㅇ 장소 : 유튜브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채널 ㅇ 주최/주관 : 주독일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2020년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선정), 볼프스부르크 현대미술관,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 ㅇ 주제 :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와 그 접경지역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동시대 미술 프로젝트의 온라인 전시 <기사 자료 및 사진 : 주독일 한국문화원 제공>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 eurojournal0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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