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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체
2006.06.08 03:59
노동절 기념 문화행사
조회 수 2199 추천 수 2 댓글 0
교민들 축제 분위기 듬뿍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한 지난 5월 6일 오후 중부독일 엣센시 크라이에 있는 체육관에서는 교민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가 있었다. ‘재독 한인 그뤽 아우프회 노동절 기념 문화행사’ 날씨가 좋고 아직 밖이 밝아서인지 많은 이들이 밖에서 잡담을 하는 가운데 19시 임의도 사무총장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성규환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끝나고 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들은 노동자로 독일에 와서 오늘 광산 근로자 43번째 노동절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 공무원인데도 쉬지 않고 교민과 함께 자리해준 김영훈 본 분관장과 유일하게 우리 광산 근로자들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힘써주는 임영섭 노무관이 참석해 더욱 기쁘다. 우리들은 길게는 40년, 짧게는 30년이 넘게 이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이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열심히 운동하며 여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때이다.’라고 했다. 안영국 재독 한인 총연합회장의 격려사는 김우선 수석부회장이 대신했다. ‘우리 1세들은 노동 현장에서 떠나 있지만 우리의 2세들은 독일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1세들의 자랑이다. 우리 1세들은 인생의 선배로서, 경험자로서 앞으로 2세들이 독일 사회에서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가 되어 그들을 도와야 한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전 세계인의 축제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이어서 나온 김영훈 한국 대사관 본 분관장은 축사에서 ‘이렇게 화창한 날 많은 분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다는 자체가 여기 와서 같이 힘들고 그것을 같이 극복하고 그 동안 교민사회에서 가꾸어 온 것들을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자.’고 했다. 갈비와 연어, 콩팥 등등 산해진미로 차려진 뷔페 음식을 같이 하며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2부 순서는 최병순 그릭아우프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어린 엣센 음대 유학생들이 나와 동심초, 수선화,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소프라노: 강안나, 피아노: 봉수영, 바이올린: 김지희)을 들려 주었다. 다음은 도르트문트 아가페 합창단이 나왔는데 김남숙씨의 가야금과 장정재씨의 피아노에 맞추어 한국, 알바니아, 중국, 러시아, 독일인이 우리나라 민요인 아리랑, 기다리는 마음(독일인 남자 독창: Joachim), 새타령을 들려주어 ‘부라보!’ 와 함께 많은 박수를 받았다. 3부 순서는 한국에서 온 손님을 비롯하여 개인과 각 한인 단체들이 무대에 나가 노래를 불렀으며 사회자가 부르면 누구를 막론하고 앞에 나가 숨은 노래 실력을 과시했는데 한국의 지방 노래자랑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으며 참석자 전원이 ‘서울의 찬가’와 ‘갑돌이와 갑순이’를 부르는 등 격의 없이 서로 격려해 주며 한마음 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안영국 재독 한인 총연합회장, 정금석 재독 대한 체육회장, 성규환 그뤽아우프회장등은 앞에 나가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참석자와 함께 외쳤다. 이날 행사는 원근 거리에서 각 산하 단체장과 한인회장, 관공서 직원, 특히 전 그뤽아우프 회장이었던 김근철(3대, 현재 목회자)씨, 이상호(14대)씨, 권영목(16대)씨, 김이수(18대)씨 등이 함께해 더욱 뜻 깊은 자리였으며 다른 행사장과 달리 건장한 2세들이 부모님과 함께 해 더욱 든든해 보였다. 성규환 회장 이하 그뤽아우프회 임원진들은 노동절 행사가 교민 모두가 하나되고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게끔 협찬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과 여러 단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독일=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 0201678303-0001@t-online.de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8-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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