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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
76회 광복절 기념행사와 이준열사 114주기 추모식 개최해



지난 8월 13일 금요일 4시 헤이그 이준열사기념관에서는 (사)이준아카데미.Yi Jun Peace Museum이 주최한 114주기 이준열사 추모식과 조국 광복 76주년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이어 이기항 이준 아카데미 원장은 "이 슬프고도 기뿐 날, 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한 정연두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전권대사, 평화의 도시  Jan van Zanen 헤이그 시장, 네덜란드 한인회 박종학 회장, 6.25 참전용사회Gommers 회장, Jan Jansen Weltervre(박연) 기념사업회 Harmsen 회장, 하멜기념회 Sprakelaar 회장, 그리고 특별한 귀빈으로 참석해 주신 조응천,이헌승 두 국회의원, 본 기념관을 위해 헌신 봉사해 준 Ed van der Feer 변호사 등 귀빈들 외에 코로나의 위험을 무릅쓰고 참석해주신 네덜란드 원로 교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후  추모식과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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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항 이준 아카데미 원장은 광복 76주년 기념식에서 “금년은 이준열사께서 1907년 고종황제의 특사로 헤이그에 오셔서 2년 전 1905년 11월 17/18일 일본의 강압과 을사오적의 변절에 의하여 체결된 소위 을사늑약으로 상실된 나라의 주권(외교권)을 회복하려고 애쓰시다가 일본의 방해와 영국을 비롯한 식민열강들의 반대로 실패하자 ”왜 대한제국을 제외하는가?“라는 항의문을 발표하고(1907년 6월 27일27), 7월 14일 일요일 오후 7시 그가 묵으셨던 Hotel De Jong(현재 이준열사기념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시면서 이 땅에 묻혀 진토가 되셨다. 그럼으로 114 주기를 기념하는 오늘은 슬픈 날이다. 그리고 우리가 앉아 있는 이 자리는 매우 성스러운 자리이다. 또한 이 자리는 네덜란드 속에 있는 大韓民國의 文化領土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그러나 그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이준 열사가 신앙하던 성경에는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덜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30배 100배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 있다. 그의 죽음에 의분을 품고 국내에서는 의병항쟁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바로 2년 뒤 만주 하르빈 역에서는 안중근 의사에 의하여 을사늑약의 원흉 이또히로부미가 처형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후인 1919년 독립운동의 꽃인 '3.1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역사는 강물처럼 흘러 드디어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40년(1905-1945)간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의 날을 맞이했다. 그래서 오늘은 기쁜 날이다."고 강조했다.


곧 이어 정연두 대사가 본국 정부를 대표하여 기념사를 하고, 헤이그 시장의 특별 기념사가 끝난 후, 김동기 색스폰 연주자가 이준 열사를 생각하며 본인이 작곡한 추모가를 연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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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조응천 국회의원의 기념사 후, 일본인 T. Muraoka 라이덴 대학교 명예교수의 광복절 감회란 제목의 특별 메시지를 송창주 이준열사기념관 관장이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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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오까 교수는, 백신 접종치 않으면 참석치 않도록 된 사실을 늦게 인지하고, 미접종 상테이므로 부득이 참석치 못하게 되었다.)
 
끝으로 화란 한인학생회 김유림 회장의 이준열사 유훈 낭독을 마친 후,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한국인도, 화란인도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를 외치고 식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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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특별한 순서인 일본인 무라오까 Leiden 대학교 명예교수의 진정어린 message의 주요 대목을 아래에
정리한다.

주요 대목 요약

저는 1945년에는 7살 어린 소년이었기 때문에 지난 20 세기 전반 50년 동안 한국민에 대한 일본의 학정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사는 일본의 기독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이 한국민들에게 끼쳤던 역사적인 죄악상을 낫낫이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공부하였고 또한 가급적 많은 일본인들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서 가장 치욕스럽고 가슴 아팠던 사건은, 소위 “Comfort Women” 즉 慰安婦 문제입니다.

1991년 8월 14일 이 문제에 관하여 김학순(金學順) 할머니가 “내가 바로 위안부였다,”고 과감하게 밝히므로서 드디어 이 문제가 역사의 표면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일본은 아베수상(安倍首相)의 이름으로 모든 위안부들에 대하여 사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한국을 방문하여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 왜?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서 사죄하지 않았는지? 

또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일본 대사가 할머니들의 장례식에 왜 참석하지 않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6년 12월 28일, 일본의 아베 수상과 미국의 Obama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1941년 12월 8일 선전포고도 없이 일본이 하와이에 있는 미군 기지를 기습적으로 폭격하여 수천 명의 인명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하여 일본과 미국 두 나라는 원만하게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에 대하여 두 나라의 어떤 언론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아베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베의 이런 처신에 동조하는 일본의 황실 그리고 일본인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끝으로 “과거를 무시하면,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다. Without past, there is no present or no future.”라는 말을 끝으로 이만 저의 말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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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자료 및 사진 : 이준열사 기념관 제공>

네델란드 유로저널 이정우 기자
   eurojournal1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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