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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까딸루냐한인회 문화행사, 
  5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 속에 개최되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한 한국 문화를 현지 사회에 널리 알려 


2021년 까딸루냐 한인회 문화행사(한국민속놀이&K-POP)가 지난 11월 1일 월요일, C.F. Montañesa 축구장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고고스페인 유투브 채널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하고 El Periodico, Agencia EFE등 현지 신문과 언론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가진 이번 행사는 까딸루냐 한인회가 주최하고 바르셀로나 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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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부터 박재훈, 이경민씨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진행되었으며,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와 김경은 소프라노의 애국가 제창으로 그 첫 문을 열었다. 

이덕 까딸루냐 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 지난 20개월간 코로나로 인하여 대면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드디어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됨에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고, "이번 행사가 유럽에서 개최되는 첫 대면행사인 것이 매우 뜻깊으며, 이제 바르셀로나와 까딸루냐 지역이 안전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허태완 바르셀로나 총영사는 3년 임기를 마치고 곧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됨으로 이임인사를 겸하는 축사를 통해 역시 2년만에 진행된 대면 행사에 대한 축하와 반가움을 드러내며, 본인이 떠난 이후에도 바르셀로나를 생각하며 응원할 것임을, 그리고 본인이 몸담았던 까딸루냐 지역 교민들과동포들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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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본 게임을 진행하기 전, 한국 문화를 스페인 현지에 전달하는 좋은 취지에 맞추어 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주관으로 K-POP 댄스 공연이 있었다. 

바르셀로나 K-POP 커버댄스 크루인 The Fam과 Ahyon이 블랙핑크, 트와이스, 백현, 태민, 리사, 있지의 노래에 맞추어 찬조 공연을 하였으며 남녀노소 모두 환호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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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한국 민속놀이는 1부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설탕 뽑기), 신발던지기, 줄다리기'가 진행되었고, 2부에서‘윷놀이, 단체 줄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투호 던지기’ 총 9개의 민속놀이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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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인 게임이기도 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첫 게임이라는 긴장감에 탈락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주최측의 배려로 실격자 부활전 기회를 주어 모두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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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게임, <달고나(설탕 뽑기)> 속 달고나는 한인회 회장단에서 손수 만들어 정성이 듬뿍 들어간 달고나였다. 

삼삼오오 모여 엎드려서, 쪼그려 앉아서 달고나 설탕 뽑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고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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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의 맛을 알고 있는 어른들의 향수도 자극하고, 이번 시리즈를 통하여 달고나에 대해 궁금해하던 젊은 층의 궁금증도 해소하는 유쾌한 게임이었다.

<신발던지기>에 이은 <줄다리기>는 오일남 할아버지가 팀 내에 노약자가 있더라도 그와는 상관없이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였는데, 정말이었다. 

각 팀별로 모여 게임 진행방법을 회의하여 전략적으로 우승한 팀이 다음 게임에 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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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도시락은 Netflix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들의 점심 도시락과 같이 옛날 도시락 스타일로 제작하였는데, 바르셀로나 한인식당 가마솥(강순배 대표), 리틀코리아(이숙현 대표), 포도나무(정미경 대표), 하나식당(이성진 대표), 까사 문 (문정우 대표), 김치마마(신진호 대표), 총 여섯 곳에서의 후원이 있었다. 

한 시간가량의 점심시간이 끝나고, 한국에서는 명절 마지막 날, 가족끼리 꼭 하게 되는 <윷놀이>, 체력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단체 줄넘기>가 진행되었다. <제기차기>에서는 재야의 고수들이 속속들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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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팀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시 “깍두기”로 특별히 초대된 깐부, 1번 참가자 박의석 목사는 소싯적 뒷골목에서 제기 좀 찼던 실력을 가감없이 뽐내며 많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주인공 성기훈에게 오징어 게임의 존재, 그리고 돈의 맛을 되새겨 준 계기가 되었던 <딱지치기>, 준결승전에서는 운명의 장난처럼 스페인-한국 국제 부부가 1:1로 맞붙게 되었다. 

결국은 한국인 아내가 스페인 남편의 딱지를 가볍게 넘기며 딱지치기 종주국의 위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마지막 투호 던지기에 이르기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계속되어 원로님들과 관중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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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두 참가자 중 한 명의 활이 여러번 투호 통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튕겨져 나오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긴장감이 느껴졌다. 

투호를 하는 참가자들 주변으로 둥그렇게 둘러앉아 게임을 구경하고 있자니, 지금 보고 있는 것이 한인회 문화행사 참가자의 경기인지 신라시대 화랑의 국궁 경기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상품으로 1등은 한국-스페인 왕복 항공권, 2등 456유로, 3등 228유로, 4등 114유로의 상금이 지급되었으며, 게임을 마친후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행운 추첨에서는 최고행운상 상품으로 삼성 50인치 TV, 2등 진공청소기, 3등 스마트 워치, 그외 전자레인지(위니아 후원) 10대, 카카오 프렌즈 상품(바르셀로나 총영사관 후원) 5셋트, 라면 40박스, 기타 한국식품(이식품, 한국식품 후원) 등 다양한 상품이 풍성하게 지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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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do(대도 박천욱대표), 효성(정준재 지사장), 위니아 (박경주 지사장)등 까딸루냐 지역 소재 기업들의 후원이 있었으며, 한인회 강순배 수석부회장, 송달용 장로, 한인회 이성근 이사, 이영래 전회장, 정재경 전회장, 김종문 원장, 이헌탁 이사, 김부향 전회장, 강명희 전회장, 김은산 이사, 조병수 국장, 문인성 여사 최관성 전회장들의 감사한 후원금 덕분에 본 문화행사 완성도가 더해졌다. 

<기사 및 사진 제공 : 까딸루냐 한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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