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대(UCL)의 장하석(40·사진) 교수가 2004년 출간한 저서 ‘온도계에 담긴 철학’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철학 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라카토시 상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21일자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런던정경대(LSE)에서 과학철학을 가르쳤던 헝가리 출신 과학철학자 임레 라카토시를 기려 제자가 만든 라카토시 상은 최근 6년 동안 과학철학 분야에서 나온 최고의 영어 서적을 뽑아 수여한다.
장 교수는 “온도는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접하는 쉬운 과학적 개념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려운 문제”라며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제일 처음 온도를 어떻게 쟀을까, 처음 온도계는 정확했을까 하는 의문들을 풀어 나간 책”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의 아버지는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고, 형은 유명한 경제학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는 사촌지간이다.
장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박사를 받았으며, 1995년부터 런던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공동 수상자인 하비 브라운 옥스퍼드대 교수와 상금 1만 파운드를 절반씩 나눠 받는다.
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