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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여명의 재유럽 한인들및 입양 동포들 모여 친목 다져

재유럽 한인 체육대회가 지난 7월 23일 하루동안 네델란드 선구촌인  NCS Arnhem Papendal에서 10 여개국으로부터 1,000 여명 가까운 재유럽 한인들 및 입양동포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며 이국 생활의 회한을 풀었다.
비록 오후에는 빗발이 뿌려졌지만,대체로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각종 경기에는 각국의 응원하는 소리들로 운동장이 흔들렸고,경기가 없는 국가들의 재유럽 한인들의 경우에는 운동장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주최측이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들며 지난 1 년간의 안부를 묻는 등 친목의 장이 곳곳에서 열렸다.  
재유럽 한인들 및 입양동포들,
친목과 교류의 장
재유럽한인총연합회(이하 유총련,회장 김다현,화란)가 주관하고 주최한 23일 하루 동안의 유럽한인체육대회의 개최를 통해 축구,배구,테니스,골프 경기를 통해 힘을 겨룸은  물론이고 재유럽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친목 및 교류를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유럽내 연중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8만 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내 입양동포들에게도,우리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시키면서 그들을 유럽내 우리 한인동포사회에 자연스럽게 참여시켜 우리 동포들과 하나가 되게 할 뿐만 아니라 ,재유럽한인동포들과 입양동포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유일한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최종무 주화란 대사와 이순규 재외동포재단교류사업부장등을 비롯 박 홍근(프) 직전 유총련회장,유총련 창립을 주창했던 이 주덕 전프랑스한인회장,지난 6 년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하여 유총련을 후원하고 있는 박 대희 전 배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상호 재독 한인 복지회장, 정 인석 박사(화란)  등 내외 귀빈과 유총련 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년에 비해 한층 발전된 모습을 통해 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영국 한인 대표팀,축구 우승
이번 행사에서는 영국 ,독일,프랑스,스웨덴,네델란드 등 5 개국이 축구팀을 출전시켜 영국이 스웨덴(11:1),프랑스 화랑(4:2)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와 ,독일대표팀을 5:2 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참여해오던 네델란드 입양동포 아리랑팀이 입양동포 최초로 전원이 유니폼을 준비해 참가했으나,일부만이 화란 동포팀에 유입되어 경기에 임했을 뿐 단독팀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새로 마추어 입고온 유니폼을 뽐낼 수 없어 못내 아쉬워하는 마음이 역력했다.
다음 행사부터는 입양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도 주최측에서도 이와같은 입양동포들의 단독팀 참여에도 깊은 배려를 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성공적 행사 속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손길있어
지난 5 년동안 매년 반복되어온 그들의 노고는 올해에도 변함없는 성공적 행사 개최에 최대 공신들이었다.
1,000 여명 가까운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많은 임원들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그중 특히 직책도 없이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수고해온 보이지 않는 손길은 금년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이정자 여사(현회장 부인)를 비롯한 재독 한인동포 여성들은 이날 참석한 재유럽한인들의 경기 당일 점심과 저녁을 위해 몇 일전부터 밤을 지새우며 준비를 해옴으로써,운동장내에서 바베큐 및 각종 싱싱한 야채 등 푸짐한 한국 음식을 준비해 음식을 나누며 친목과 교류를 다지게 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가장 멀리서 참여한 스웨덴팀 26명
영국 35명, 5대의 차로 도버 건너 참가
스위스도 7-8시간 운전끝에 참가
2004 년 버스로 무려 23 시간을 달려 행사에 참여했던 스웨덴 한인들이 올해에는 두 대의 비행기에 나누어 타고 23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기위해 스웨덴 한인회(회장 마무원)는 하나로 융화단결하여 서로 협력을 통해 금년에는 23 명 전원이 비행기를 타고 와 행사에 참가했다.
2004 년 당시 스웨덴 한인회장이었던 강진중씨(현 유총련 부회장)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재스웨덴한인들이 참가해 유럽내 한인들과 친목을 다지고 교류하게 하려고 버스를 이용해 직접 운전을 하고 내려왔는 데 예상보다 훨씬 많이 소요돼 무려 23 시간을 달려야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오히려 버스 안에서 한인들끼리 오랫만에 노래도 부르고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 피곤함도 잊었었다.”고 회고했다.
재영한인회(회장 석일수)도 2002년에는 비행기로,2003년은 버스로,2004년은 비행기로,2005년에는 버스를 이용해 참가해오다가 금년에는 석 회장이 직접 운전을 하는 등 송천수 부회장 등 한인회 임원들이 자신들의 차량을 동원해 직접 운전하면서 8-10 시간의 운전을 통해 참가했다.
특히 영국팀의 경우는 한인회는 물론 김태은 재영대한체육회장,서동현 부회장,이 선련 부회장겸 골프협회장등이 참여하는 등 한인회와 체육회가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서 동현 부회장은 우승한 선수들을 치하하는 의미에서 체육회를 대표하여 영국에 도착한 후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저녁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재스위스한인연합회(회장 윤세철)도 25 여명의 선수들과 임원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7-8 시간동안 윤 회장이 직접 운전하면서 행사에 참석했다.
재영한인회는 지난 5 년동안 연속해서,재스위스한인연합회는 지난 6 년동안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참석해왔다.특히 재스위스한인연합회는지난 10 여년간 윤세철 전회장,이종진 전회장,이명숙전회장에 이어 윤세철 현회장의 재임까지 연합회와 지방한인회가, 단 한톨의 잡음이 없이, 유기적으로 서로 적극 공조하며 친목을 다져온 재유럽 한인 사회의 가장 모범적인 한인회로,한인 사회로 평가받고 있다.
재영한인회 김면회 부회장
뜨거운 미덕 남겨
이날 체육 경기후 열린 저녁 2 부 순서에서는 한국 대학 학생들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한국으로부터 초청되온 박 현미씨 등  2 명의 가수들의 열창이 있었고, 모두가 함께 하는 가라오케시간을 통해 흥겨운 시간을 보내며 1 년만에 만난 반가움과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나누었다.이날 행사에서도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한국왕복 비행기 표 및 푸짐한 상품들로 이어진 경품추첨시간들이 진행되었다.
이날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서울 왕복표 중에 한 장이 재영한인회 김 면회 부회장의 몫으로 결정된 순간 ,김 부회장은 “이 왕복표를 입양동포들이 한국을 다녀올 수 있도록 기여를 하고 싶다.”며 주최측에 이 표를 기증하는 아름다운 미덕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재유럽 한인 사회의
융화단결에 김다현
현회장 출혈 너무 커
지난 89 년 영국에서의 유럽한인 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던 이 행사가 현 회장이자 사단법인 한국해외입양인후원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 다현회장의 물질적,정신적 희생과 봉사정신에 힘입어 다시 활성화가 되었다는 것을 웬만한 재유럽한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얼마 안되는 임원들의 회비는 각종 회의 비용에도 턱없이 모자라고,체육행사를 위해 지원된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은 매년 12,000 유로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행사에 참가해 숙식이 필요한 300여명 이상의 선수들 및 임원들 숙식비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어,김 회장의 사재 출혈이 지난 6 년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첫 몇 해는 거의 동포재단의 지원이 없거나 지금보다도 훨씬 더 빈약해 모든 경비의 90 % 이상을 사재로 지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회장은 유럽내 입양 동포들의 지속적인 후원에 심혈을 기울여왔고 그들을 후원하는 데에도 아낌없이 지속적으로 지원과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재유럽 한인들의 친목과 입양동포들의 후원에 김 회장 같은 개인만이 나설 것이 아니라 고국 정부의관심과 유럽내 한국 대기업들의 절실한 후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뜻있는 재유럽한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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