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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7.06.01 01:24
베를린 최대 행사 문화카니발에 한국팀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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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최대 행사 문화카니발에 한국팀 참가 전세계 96개팀 참가 빗 속 불구 80만 인파 거리축제 벌여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는 유럽내 그 어떤 도시보다도 다양한 민족들이 어울려 살고 있다. 이 같은 도시 특성을 살려 베를린 시당국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성령강림절 기간에 다민족 문화행사(Karneval der Kulturen)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12회가 되는 금년 행사는 5월25일부터 28일까지 문화카니발 기간을 선포하고 27일(일)엔 거리축제가 벌어져 그 절정을 이루었다. 아쉽게도 금년엔 거리축제 당일 비가 쏟아져 모처럼의 축제 분위기가 반감되기는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떠나지 않고 밤늦도록 즐기는 모습이었다. 남녀노소 국적에 관계없이 소수민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 이 행사에 우리나라 팀도 연례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베를린 한인회(회장 김승홍)가 주축이 된 이번 한국팀은 참가번호 29번으로 만장을 앞세운 행사차량에 이어 풍물팀, 한국무용단, 태권도 시범단 그리고 깃발을 뒤따르는 행진팀 등 모두 100여명에 이르렀다. 한국팀 바로 앞에 브라질 삼바팀이 있어서 그 요란한 음악 소리 때문에 우리팀은 다소 거리를 두고 행진했는데 한국의 독특한 의상과 풍물, 춤사위에 연도변에 서있던 관중들은 감탄을 연발했으며 수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특히 행진 중에 태권도 시범등을 보이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시가행진은 전통적으로 12시30분 정각에 “우르반슈트라세”에서 출발하여 “그나이젠아우” 거리를 거쳐 “요크슈트라세”에서 끝나는 장장 4시간 코스이지만 실제로는 밤 10시나 되어야 끝나는 현재 베를린에서는 가장 큰 인터내셔널 축제다. 시가행진 외에도 시내 곳곳에 문화행사들이 동시에 개최되며 전통음식을 판매하고 놀이마당이 열리는 등 시 전체가 축제로 들뜬다. 베를린 시에는 이 행사와 함께 젊은이들 중심으로 해마다 7월에 열리던 “러브 퍼레이드”가 있었으나 쓰레기 처리문제를 비로하여 여러가지 문제점을 남기며 부정적인 평가가 잇달자 일단 개최를 보류하는 한편 개최여부를 놓고 지금도 논쟁 중이라고 한다. 독일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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