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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7.06.01 02:11
제 2회 한. 독 문화의 밤
조회 수 1425 추천 수 0 댓글 0
제 2회 한. 독 문화의 밤 재독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단 창단공연 및 한국전통 혼례식과 의상쇼 한. 독 문화의 밤 행사가 5월26일 두이스부륵 Theater am Marientor에서 열렸다. 두이스부륵 한인회(회장: 조재원) 임원과 재독한인총연합회중부지역(회장: 김지홍) 임원들이 안내를 하며 입장료 대신 프로그램 안내 책자를 한 권에 5유로씩 사주길 권했다. 1574명이 들어갈 수 있는 홀에서는 많은 이들이 기대와 설렘으로 막이 오르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한국에서 음악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 온 전문 음악도에서부터 독일 테아터에서 자리를 잡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들까지 있었다. 5시 정용선 재독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단 단장의 지휘에 맞춰 아리랑 환타지가 연주되면서 막이 올랐다. 이어서 어머니 합창 지휘를 맡고 있는 김경국 지휘자와 김범철 지휘자는 교대로 어머니 합창단(두이스부륵, 뒤셀도르프, 에쎈, 뮌헨글라드박)의 합창과 함께 보리수를 비롯해 한국민요와 가곡을 오케스트라단의 연주와 함께 들려주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종훈 상임지휘자가 나오자 모든 연주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맞았다.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서곡이 연주될 때는 숨을 죽인 듯 조용했다. 이어서 소프라노 공경란(에쎈 알토 테아터 소속)의 새타령과 오페라 파우스트에 나오는 보석의 아리아를 듣고 마지막으로 베토벤 교향곡 제3번을 들었다. 악보도 없이 지휘하는 배종훈 상임지휘자의 몸짓과 손놀림에 의해 전 악단이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게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관중석에는 음악계에 종사하고 공부하는 이들도 꽤 있었는데 훌륭한 공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부에서는 김영희(독. 한 문화협회 민속예술원장)씨의 사회로 한국전통혼례식 시연이 열렸다. 출연진은 물론 신랑 신부를 옆에서 도와주는 수모, 관중들도 경험이 없어 혼례식이 순서대로 잘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사회자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전통혼례식이 쉽지 않다는 걸 실감했다. 이어 진행된 전통 의상 쇼는 아름다운 의상과 모델들의 매력에 매료되는 순간이었다. 어린이 한복에서부터 궁중의상, 혼례의상, 전통한복, 창작의상, 황진이 의상 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한국에서 온 임순옥(한복진흥회 부회장, 궁중의상, 전통한복 혼례복), 진선희(창작의상, 한복진흥회 이사), 이금순(궁중의상, 전통한복), 김인순(궁중의상, 한복디자이너), 문금옥(고전머리 연구회 군산지부장)등의 수고와 김영희 진행자에게는 감사장이 전해졌으며 의상쇼 모델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진 후 제 2회 한. 독 문화의 밤은 막을 내렸다. 제한된 시간에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독일어 설명이 부족해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지만 다음을 기약해 본다. 재독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공연은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다음 공연 예정은 11월16일과 2008년 2월22일, 5월30일, 11월29일이다. 재독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멋진 공연을 기대해 본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기자 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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