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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07.09.18 23:41
추석맞이 대영박물관 ‘한국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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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한국문화원과 대영박물관이 공동으로 준비한 <추석맞이 대영박물관 ‘한국의 날’ 개최> 한국의 대표적 명절인 추석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영국문화의 대표적 공공기관인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에서 개최된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최 규학)에 따르면 2000년 이상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한가위 추석을 알리고 둥근 달의 풍성함을 기념하는 다양한 추석기념 문화 행사는 9월 20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개최되는 ‘달항아리 전시’를 시작으로, 22일(토) 낮12시부터 오후5시까지는 모두가 한가위를 체험할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대영 박물관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에 마련된 대영 박물관 한국의 날 추석행사는 영국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위상과 그 인지도를 높이고, 대영박물관을 찾는 전세계 방문객들에게 우리문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관심을 갖게 하며, 우리 교민사회가 모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영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thebritishmuseum.ac.uk)와 주영 한국문화원(kcc@koreanembassy. org.uk)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추석맞이 ‘한국의 날’: 9.22(토), 오후12:00~17:00> ◈ 한가위 축제 개막행사 (12:00~13:00, Forecourt) 오후12시부터 대영 박물관 Forecourt에서는 조윤제 주영대사, 최규학 문화원장, 대영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제와 한가위의 시작을 알리는 차례상과 성묘의 정신을 담은 소원지를 적으며 참가자의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개막행사가 펼쳐진다. 참석자 모두가 추석 ‘송편’을 맛보는 음식 체험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 한가위 기념 공연 (12:30~17:00, 한국관/West Lawn) 한가위의 풍성함을 공동체 사회의 축하행위로 표현되는 들소리의 ‘사물놀이’가 대영박물관 잔디밭과 외부 공간을 울려 퍼지는 것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실험 예술단 Kopas ( Korea Perfor-mance Art Spirit)의 ‘달항아리 공연’은 자연의 재료들 흙, 물, 불이 항아리의 정제된 아름다움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사기장인의 이야기로 보여줄 것이다. 이 공연은 달항아리 특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박물관 입구 바로 옆 Room 3 갤러리 공간을 지나, 박물관의 심장부인 Great Court를 거쳐서 한국관으로 이어진다. 한국관 내의 사랑방 공간에서 열릴 대금과 접징의 연주는 우리 건축 공간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공간의 구체적인 사용을 알리며 당일 방문자들에게 한국과 관련한 박물관내의 각 공간들을 방문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 워크샵 (12:30~16:30, Studio/Claus Moser Room/ Great Court)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각종 워크숍 프로그램은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과 특성을 반영하면서 이를 현대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Great Court의 열린 공간에서 진행될 「안준영」 판각 작가의 “목판화 체험”은 우리의 선진 목판 문화와 인쇄기술을 알리고 역사를 통해 전례 없이 낮은 한국의 문맹률과 배움을 즐긴 우리 조상들의 자랑스런 문화전통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대동여지도 판각」 경험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색을 소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 판각」을 통해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함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Clore Centre에서 열릴 「한지를 이용한 전통등 만들기 작업」은 달항아리의 조형미를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공예품으로 확대하여 체험하는 기회로, 유럽에서 이미 성공적인 전시를 이루어낸바 있는 한지 공예가 전영일 작가의 지도로 이루어진다. 이와 더불어 전통의 현대적인 해석과 각종 재료의 실험적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달항아리를 비누로 재현하는 프로그램은 도자기의 제조, 조각 방식을 다루기 쉽고 향기로운 비누를 이용하여 익히고 장식을 가하는 드문 기회이다. ◈ 영화상영 (취화선:12:30, Stevenson Lecture Theatre/대장금:15:00, BP Lecture Theatre) 95회 깐느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 가능하게한 임권택의 취화선은 한국 회화사에서 독특한 소재와 표현법으로 기록적인 영향을 남긴 장승업의 일대를 기리는 영화이다. 오후 3시부터 방영될 MBC 「대장금 하이라이트」는 2004년 이후 전세계 40여개국에서 방영된 바 있는 대장금 드라마를 편집하여 보여 주게 되며, 유럽에서는 최초로 공공 상영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MBC에서는 특별히 편집과 영어 자막 지원을 제공하여 우리 백자문화, 조선의 음식문화와 전통약재의 보급에 관해 한국 방문 경험이 없는 외국인들이 당시 시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달항아리 전시 (9.20~10.21,Room 3) 대영박물관 Room3에서 조선 백자 달항아리 집중전이 오는 9월 20일 부터 10월 21일까지 개최된다. 둥근 보름달의 형태에서 드러난 우아한 곡선미를 연상시켜 20세기부터는 ‘달항아리’로 더 잘 알려진 조선 백자 대호는 17세기 후기부터 18세기 중기까지 약 100년간 광주 일대의 관영 자기소에서 생산되었다.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조선의 달항아리는 약 20여개 정도인데 이중 대영 박물관 소장의 달항아리는 1935년 영국 스튜디오 포터리( British Studio Pottery)의 아버지격인 버나드 리치가 한국의 골동품상에서 구입하여 ‘행복을 안고 간다’로 기록되어 있는 그의 한국 컬렉션들중의 하나로, 달항아리에서 드러난 조선백자의 아름다움과 한국적 조형미의 독특한 가치를 서구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세계 2차 대전 중에 ‘버나드 리치(Bernard Leach)’의 요청에 의해 그와 버금가는 도예사로서의 업적을 이룬 루시 리가 달항아리의 안전 보관을 책임지게 되는데 이러한 인연으로 맺어진 그녀의 달항아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연을 잘 보여주는 스노든 경의 사진 작품 또한 전시회의 주요 초점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한국 컬렉션의 달항아리를 대영 박물관의 아이코닉 오브젝트 (Iconic object)로 부각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달항아리에서 드러나는 정제된 형태미와 순백의 아름다움을 가능하게 한 시대적 영향과 정신들을 통해 동양 3국에서 공유한 백자 문화 중에서도 우리의 독특한 미적인 감각을 살펴봄과 동시에 지금까지 계속되어 이어지고 있는 문화권과 예술의 매개체를 뛰어 넘는 달항아리의 영향력을 짚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전시는 Inspire Curator Fellow로서 대영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큐레이터 하진아에 의하여 기획되었다. ◈ 갤러리 토크 (13:15, Room3/ 사진작가 구본창 & 하진아 큐레이터) 영국 도예의 아버지로 불리는 ‘Bernard Leach’가 한국에서 영국으로 가져간 달항아리가 동서양의 현대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대영박물관에 자리잡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달항아리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 한다. ◈ 연계 교육 프로그램 대영 박물관의 추석행사 이후에도 주요 워크숍과 설치물을 포함한 주요 프로그램이 킹스톤 지역내에서 연이어져 펼쳐질 예정이다. 9월 18일에는 킹스턴 뮤지엄에서 킹스톤 내 교사들의 한지 전통등 만들기 INSET 교육 프로그램이, 9월 28일 부터 2주간은 영국 색슨 왕의 대관식이 있었던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All Saints Church에서 장승과 소원지 설치를 통해 우리 공동체 문화와 한국 전통의 종교와 정신에 관한 토의의 장을 만들게 된다. 이와 함께 비누 도자기 공예는 킹스톤 학교의 Arts and Craft 수업의 한 프로그램으로 운영이 될 계획이다. 대영박물관, 추석 맞이 한국의 날 프로그램 일정 <오프닝 이벤트> 12:00-13:00 장승제(소원지), Forecourt <영화상영> 12:30-14:30 취화선(임권택감독), Stevenson Lecture Theatre 15:00-16:30 대장금(MBC제작), BP Lecture theatre <공연> 12.30-12.50 풍물공연(들소리), Forecourt 13.00-13.20 달항아리 퍼포먼스(KoPAS), Forecourt~ Korea Gallery (room67) 13.30-13.00 전통음악-대금, 소리, 가야금, Korea Gallery (room67) 14.30-15.50 비나리 공연(들소리& Kopas), West lawn 16:00-17:00 강강술래와 단심줄 놀이, West lawn <워크샵> 12.30, 13.30, 14.30, 15.30 -한지등 만들기 (전영일 작가), Studio 12.30, 13.30, 14.30, 15.30 -비누공예(신미경 작가), Claus Moser Room 12:00-16:30 -목판화인쇄 체험(안준영 작가), Great court <갤러리 토크> 13.15-14:00 달항아리(하진아 큐레이터), room3 프로그램 세부내용 장승제 대영박물관을 들어서는 입구에 개인의 소원을 담아 소지를 적어 걸고 액운을 막고 평안과 안정을 기원하는 의식을 지낸다. 취화선(임권택감독) 구한말 천재 화가 오원 장승업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 장승업은 1843년부터 1897년까지의 조선시대 말기를 살았던 실존 인물로 안견, 김홍도 등과 함께 조선 3대 화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칸느 감독상을 수상 작품. 대장금(MBC제작) 조선조 중종시대에 활약했던 한 여성의 성공이야기를 담은 장편드라마 <대장금>의 하이라이트를 영문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다. 풍물, 전통 음악, 비나리 공연 및 강강술래 진행 (들소리) 월드뮤직축제 워매드 페스티벌에서 인정 받은 들소리의 신명나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감상하고 강강술래와 단심줄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다. 달항아리 퍼포먼스(KoPAS)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주최 2006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퍼포먼스 그룹KoPAS의 달항아리에대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현대적 해석. 한지등 만들기(전영일 작가) 한국 전통의 등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작업에 몰두하는 전영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등을 만들어 보면서 우수한 한국 한지와 등공예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비누공예(신미경 작가) 비누를 사용하여 문화적 유산물의 영원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 신미경 작가와 함께한다. 목판화인쇄 체험(안준영 작가)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고려(팔만)대장경 복원작업을 맡고 있는 안준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탁본하여 가져갈 수 있다. 달항아리 갤러리 토크 (하진아 큐레이터) 영국 도예의 아버지로 불리는 Bernard Leach가 한국에서 영국으로 가져간 달항아리가 동서양의 현대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대영박물관에 자리잡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달항아리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백 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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