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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7.10.03 04:16
제2회 세계 농아인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독일 뮐하임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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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 농아인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2nd WORLD DEAF CHAMPIONSHIPS 2007 한국 선수 6명 참가 독일 농아인 협회에서 주최하는 제2회 세계 농아인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가 9월28일부터 10월6일까지 중부독일 뮐하임 실내체육관(RWE Rhein-Ruhr Sporthalle, An den Sportstaetten 6, Muelheim a. d. Ruhr)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에선 신경덕, 노건용 2명의 남자선수와 정아름, 김성희, 유은경, 정선화 4명의 여자선수가 참가했다. 이보상 코치와 김민철 트레이너, 채태기 감독(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협회장), 유진석 카메라 담당이 함께 해 열전을 벌이고 있다. 9월26일 프랑스를 경유해 뒤셀도르프에 도착한 선수 일행은 조재원 두이스부륵 한인회장과 정숙재 에센한인회장의 환영을 받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환영과 저녁식사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수화로 말하는 그들이었다. 말을 할 수 없는 장애인이기에 어려움이 많은데 다행히 이보상 코치와 김민철 트레이너 유진석 촬영 담당이 수화와 영어가 능숙해 다행이었다. 9월29일~10월1일까지 열린 단체전 경기에서 21개 나라에서 참석한 선수들 중 우리나라 팀은 불가리아, 터키 팀과 A조에 있었는데 터키와는 5:0, 불가리아와는 4:1로 가볍게 이겼다. 8강에 오른 우리나라 팀은 영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쳤으나 2:3으로 지는 바람에 4강에 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10월2일 개인전 경기에선 세계 랭킹 2위인 정선화 선수가 두각을 나타냈는데 말레이시아 선수와 벌인 경기에서 21:2와 21:6으로 가볍게 이겼다. 유은경 선수는 타이완 선수와의 경기에서 이겼으나 다음 일본 선수와 벌이는 경기에선 작전상 이기면 안 된단다. 잘못하면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대결해야 하는 불행을 막기 위해 대전표를 보면서 작전을 짜기도 했다. 노건용 선수도 이기는 등 개인전에선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었다. 아직까지는 리타운에서 온 크리스티나 선수가 세계1위라면서 우리나라 정선화 선수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될 거라고 했다. 아직 어린 나이인 정아름 선수가 요즘 운동 실력이 많이 좋아져서 기대를 한다고 했으며 선수들 나이가 만 18세에서 23세까지인데 농아 배드민턴 선수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거라고 했다. 요즘 의학이 발달하여 언어 장애를 일찍 발견하면 고칠 수 있단다. 10월1일 오후 에센 한인회장 집에서 회식을 가졌는데 이보상 코치가 한국시간으로 2일 날 생일이 되기에 학생들이 비밀리에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깜짝 쇼를 벌이기도 했다. 말을 못할 뿐이지 정상인보다 더 섬세하고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는 그들이었다. 채태기 감독은 4년 후에 열리는 세계 농아 배트민턴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기 위해 다른 나라 감독과 관계자들을 만나 국제수화로 로비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선전을 해주길 바라고 가까운 곳의 교민들은 응원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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